터키 보드룸(Bodrum) 휴가 2주 - (1)

황만섭(재독한인총연합회 자문위원)
뉴스일자: 2018년11월05일 00시00분


2018714- 28
 
독일에서 출발하는 터키의 보드룸 여행은 프랑크푸르트-뮌헨-밀라스(보드룸) 직항을 이용해 터키로 가는 항로가 유일하다. 보통 한국여행사에서는 이스탄불, 페티에, 보드룸 순으로 일정을 진행한다. 그리스, 터키, 이집트 세 나라 중에 터키가 가장 좋았다는 말을 듣고 이슬람 문명과 문화의 교양수업을 위해 터키를 선택하는 사람도 있고, 마살라의 강력하고 독특한 인도음식의 향기에 이끌려인도로 떠나는 사람도 있다.
 
아마 사람마다 취향과 받아드리는 느낌이 다르기 때문일 것이다. 어떻게 된 일인지 나는 지난번 터키여행 때도 이스탄불과 카파도키아의 일정이 빠져있어 아쉬웠었는데,이번에도 못 가게 되어 아쉬움이 이루 말할 수 없다. 어쩔 수 없이 다시 다음기회로 미루는 수밖에 별도리가 없다.
 
이번에 가는 터키의 보드룸은 바닷가에 있는 도시로 역사적으로도 아주 중요한 이야기가 많이 담긴 곳이고 해수욕장까지 겸한 세계적인 관광명소다. 거기에서는 또 고대세계7대 불가사의중의 하나인 로드스 섬(그리스, ‘로드스의 거상이 있던 곳)을 가기에도 거리가 가까워 좋고, 또 가까운 주위에는 볼거리가 천지로 널려있어 로토를 맞은 것과 같은 행운을 수반한 여행이다.
 
보드룸은 고대세계7대 불가사의 중 하나인 마우솔로스의 영묘가 있던 곳이고, 또 중세 때에 만들어진 시가지가 유네스코문화유산으로 등재된 곳이기도 하다. 그러한 보드룸에서 2주간을 보내면서 해수욕과 또 몇 곳을 둘러보기도 하는 여행이다. 한국식여행은 빨리빨리 여러 곳을 많이 보는 것을 우선으로 한다.아마 그래야 본전을 뺐다는 생각에서 나온 계산일지도 모른다. 독일 식 여행은 한 곳에서 눌러앉아 쉬어가면서 여유롭고 한가롭게 마르고 닳도록 보면서 노는 일이라고 보면 될 것 같다.
 
세계7대 불가사의는 [고대세계7대 불가사의][중세세계7대 불가사의], 그리고 [새로운 세계7대 불가사의]로 다시 나누어지고, 거기에다가 [세계7대 자연관광]이 추가된다. 조금만 정신을 차리지 않으면 헷갈리기 쉽다. 이렇게 나누어진 것들을 따로 공부한 적도 없었고, 그런 설명을 딱 부러지게 들을 기회도 없었던 사람들에게는 7대 불가사의 이야기가 나오면 이 모든 것들이 서로 뒤엉켜 뒤죽박죽이 되어 평생을 긴가민가 헤매게 된다.
 
이 사람은 이렇게 말하고, 저 사람은 저런 말을 하고 도대체 어떤 것이 맞는 건지? 바쁘게 살다 보니 그걸 확인할 시간도 없다. 그냥 헷갈리면서 살아가는 수밖에 별도리가 없다. 세분된 세계7대 불가사의 중에서 해당되는 것들을 구분해 보면 다음과 같다. [고대세계7대 불가사의]에는 기자의 대 피라미드, 마우솔로스의 영묘, 올림피아의 제우스상, 아르테미스 신전, 로도스의 거상, 바빌론의 공중 정원, 알렉산드리아의 등대등이 그것이다. 그럼 이제 고대세계7대 불가사의부터 차례대로 그 이야기를 다루어보자.

고대세계7대 불가사의
[기자의 피라미드] 이집트 기자라는 지역에 있는 피라미드 중 하나로 7대 불가사의 중 가장 오래되었고 또 유일하게 현존한다. 기원전 2560년에 건설되었으며, 이집트 제4왕조 파라오인 쿠푸의 무덤으로 완공에 약 20년이 걸렸으며 바로 옆에 아들 및 손자 파라오의 피라미드가 있다. 유명한 스핑크스가 기자의 피라미드 군 앞에 있다. [올림피아의 제우스 상] 기원전 5세기경 올림피아에 제우스신전이 만들어졌다. 제우스 상은 이 신전 안에 있었으며 그 폭은 신전통로의 폭과 거의 같았다.좌상이었으며 전장은 약 12m였다. 본체는 삼나무로 만들어졌고 표면을 상아로 덮었다.표면이 건조해지지 않도록 항상 올리브유를 칠했다. 좌상은 금, 상아, 흑단, 보석으로 꾸며져 있었고, 오른쪽에는 승리의 여신 니케의 조각상이 있었으며 왼쪽에는 지팡이를 든 손에 독수리가 있었다.


기원전 2세기 경 로마의 장군인 루키우스 아에밀리우스 파울루스 마케도니쿠스는 마케도니아(그리스 옆에 있는 알렉산더 대왕의 고향)를 정복 했을 때 이 상을 보고 신들에게 강한 경외심을 느꼈다고 했다. 제우스 상은 800년 후인 394년에 올림피아에서 비잔틴 제국의 수도인 콘스탄티노폴리스로 옮겨졌다. 그 후의 일들은 알려져 있지 않지만, 아마 불타서 없어진 것으로 추정된다. 1958년에 제우스상을 만들 때 사용되었다고 여겨지는 작업장이 발견되었고, 그로 인해 제우스 상의 관한 연구가 지금도 진행 중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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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리카르나소스의 마우솔레움]은 왕비 아르테미시아가 남편이자 오빠였던 아나톨리아의 왕 마우솔로스를 위해 만든 거대한 무덤이다. 옛날에는 그리스의 할리카르나소스라 불렀던 도시였지만,지금은 터키의 땅이 된 보드룸에 속한다. 마우솔레움은 특이한 모양과 복잡하고 아름다운 장식 때문에 고대세계7대 불가사의에 들게 되었으며, 오늘날 마우솔레움은 무덤건축을 뜻하는 보통명사로 사용될 정도로 유명한 단어가 되었다.
 
마우솔레움은 11-14세기 지진으로 파괴되었고, 잔해는 이스탄불의 건물들을 지을 때와 보드룸에 있는 십자군 성채를 지을 때(1409-94)에 마구잡이로 파헤쳐가 건축석재로 사용했다. 또 이곳 유물들의 상당수가 런던의 대영박물관에서 볼 수 있다. 실물크기의 24분의1로 축소된 모형이 현재 이스탄불에 있는 미니아투르크 공원에 있다. 마우솔레움은 지상의 유적이소멸된 후에도 지하 부분은 1507년경까지 비교적 온전히 남아있어서 마우솔레움을 방문했던 프랑스리용의 클로드 기샤르1581년에 발간한 책에서 "여러 방을 연결하는 복도가 있었는데 그곳에서 흰 대리석으로 장식된 무덤을 발견했다.
그 아름다움은 이루 말할 수가 없었다. 시간이 없어 다음날뚜껑을 열기로 하고 철수했는데, 다음 날 현장에 가보니 무덤은 열려있었고 황금조각과 옷 조각이 사방에 떨어져 있었다. 우리가 철수한 그 사이에 엄청난 약탈이 있었다는 것을 뜻한다. 누군가가 밤에 관을 열고 많은 보물들이 들어 있는 매장 품을 도굴해갔을 것이다.".

[바빌론의 공중공원] 기원전 6세기경에 바빌론의 왕 네부카드네자르 2세가 왕비 아미티스를 위해 바빌론에 건축한 계단식정원으로 알려졌다. 지금의 이라크를 중심으로 한 대륙에는 그 당시 잘 나갔던 아시리아, 바빌론, 메디아 이렇게 세 나라가 있었다. 그 중 강대국이었던 아시리아를 공격하기 위해 바빌론의 네브카드네자르 2세와 이웃나라 메디아의 공주 아미티스가 결혼을 했고, 이 두 나라가힘을 합쳐 강대국 아시리아를 멸망시켰다(기원전 612).
 
흔적만 남은 그 폐허를 독일의 고고학자(로베르트 콜레바)가 발굴하여 공중공원이 바빌론에 있었다고 추정하는 연구결과를 발표했지만, 후세의학자들은 바빌론에는 물을 끌어올 데가 없어서 공중정원을 만들 수가 없었다며, 티그리스 강변의 니네베(옛 아시리아 수도)를 그리스인들이 잘못 알고 바빌론과 혼돈했을 거라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 참조 : ‘위키백과, 우리 모두의 사전, 나무위키 참조
사진: Bodorum


1097호 1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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