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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01월22일 13시05분 1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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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 밀린 수출, 이번엔 일본…'샌드위치'난관

지난 10년간 중국에 추월당한 우리나라 수출이 이번엔 아베노믹스를 내세운 일본의 환율공세로 큰 타격을 입을 전망이다.

이에 따라 우리니라 수출은 시장경쟁력을 갖춘 중국과 환율경쟁력을 갖춘 일본 사이에서 샌드위치 양상으로 고사당할 위기에 처하고 있다.

 

◆ 수출 세계 1위 품목 절반은 중국에 빼앗겨

금융투자업계와 한국무역협회 등에 따르면 2011년 우리나라 세계 수출시장 점유율 1위 품목은 반도체, 철강, 선박, 석유화학, 자동차 부품 등에서 총 61개로 전년(71개)보다 10개가 줄었다.

세계 1위에서 밀려난 품목이 26개이고 새로 1위로 올라선 품목이 16개이다. 세계 1위를 빼앗긴 품목의 절반은 중국에 추월당했다. 1위 품목의 수출액도 2007년 이후 4년 만에 처음으로 감소하는 등 글로벌 경쟁력을 자랑하던 상품의 수출에 빨간불이 커졌다.

금액면에서도 세계 1위 품목의 수출액도 2010년 1256억1000만 달러에서 2011년에는 134억3000만 달러로 17.7% 감소해 2007년 이후 4년 만에 증가율이 마이너스로 돌아섰다.

지난 2011년 세계 수출 1위 품목 최다 보유국은 중국(1431개)이었으며 독일(777개), 미국(589개), 이탈리아(230개), 일본(229개)이 뒤를 이었다. 한국은 총 수출액 규모가 5552억달러로 세계 7위의 무역대국이지만 1위 품목 보유 순위는 15위로 밀려 있다.

중국은 한국이 1위를 지키는 품목의 수출시장 점유율도 턱밑까지 쫓아왔다. 특히 승용차용 고무제 이너튜브의 경우 아직 한국이 수출시장 점유율 37.8%를 차지하고 있지만 2위 중국과의 점유율 차이가 1.3%포인트에 불과하다.

인조필라멘트 부직포(1.8%포인트), 유입식변압기(3.9%포인트), 철강제 관(4.6%포인트) 등의 품목도 중국 업체들의 맹추격을 받고 있다. 올해는 반도체·디스플레이 산업도 강한 도전을 받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국내 업체들은 삼성전자, LG전자를 중심으로 LCD(액정표시장치)와 AMOLED(능동형 유기발광다이오드) 시장을 선도하고 있지만 중국이 국가 주도 아래 투자를 공격적으로 늘리고 있기 때문이다.

 

◆ 아베노믹스 타고 급부상하는 일본 수출

올해 들어 며칠새 엔화 가치 하락속도는 어느 때보다 빨랐다. 이는 아베 신조(安倍晋三) 정권이 무한정으로 돈을 퍼붓겠다고 선언하면서 글로벌 환율 전쟁을 주도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일본 정부는 지난 11일 20조2000억엔(약 240조원)의 경기부양 대책을 결정했고 22일에는 일본은행이 물가목표를 1%에서 2%로 상향조정할 예정이어서 엔·달러 환율의 90엔 도달이 확실시되는 등 엔화가치 하락은 대세가 되고 있다.

문제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기준금리를 연 2.75%로 동결함으로써 엔화에 대한 원화 강세 추세를 오히려 부채질하고 있다는 점이다.

엔화에 대한 원화가치가 높아질 경우 수출에는 그만큼 부담이 될 전망이며 1백엔당 1050원선까지 깨지면 우리나라 수출기업들에게는 재앙이 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 수출기업들 한계상황에 몰리나

환율이 급락, 원화가격이 계속 오르면서 수출기업들의 좌절은 커져가고 있다.

특히 수출 중소기업들은 해외에 생산기지를 확보하고 있지 못하고 있어 대응이 어려운데다 글로벌 불경기로 이익을 내지 못한 상태여서 2중고에 시달리고 있다. 중소기업들의 경우 키코사태와 같은 환율 대응이 어려워 특별한 대응책을 마련하기 어려운 상태이다.

대기업들도 일본 기업들과 치열하게 경쟁하는 자동차, 철강, IT 분야에서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우려된다. 현대·기아차 등 국내 자동차업계는 아직 도요타 등 일본 자동차와 상표나 제품의 질 면에서 뚜렷한 경쟁력을 확보한 것은 아니라는 평가가 적지 않아 때문에 가격 경쟁력이 더욱 중요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IT분야에서도 과거의 영화를 재연하려는 일본 기업들의 노력이 가시화되면서 초고해상도(UHD) TV와 OLED 분야에서 첨단제품이 대거 쏟아지고 있어 엔저의 이점까지 등에 업을 경우 우리 산업에 적지 않은 타격이 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819호 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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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실 (redaktion@kyoposhinmun.de)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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