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포신문 : 김재승 한의사의 건강칼럼(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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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08월05일 00시00분 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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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승 한의사의 건강칼럼(75)
나는 어떤 茶(차)를 마셔야 될까? ②

사람들은 차를 즐겨 마신다. 차의 멋과 향기는 깊고 오묘하다. 차를 흐트러진 마음으로 정성 들리지 않고 끓이거나 마시면 차의 맛을 느끼지 못한다고 한다. 몸과 마음을 바르게 하고 정성을 들려 끓이고 마셔야 진정한 차의 맛을 느낄 수 있다는 말이다. 이렇게 즐겨 마시는 차를 체질에 맞는 차를 마시면 더 이롭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 보았다. 전번에 소개한 사상체질을 꼭 따지지 않더라도 나의 체질이 熱性(열성)인가 寒性(한성)인가를 먼저 알고 체질에 이로움을 주는 차, 또 나의 오장육부의 약한 부분을 분별해서 도움이 되는 차를 마셔주는 것이, 우리가 병이 나서 한약을 마시는 것과 같은 이치가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 보았다.
 
물론 한약은 치료하는 처방을 여러 가지 약재를 조제하여 효과를 더 높이게 하지만 한 가지 차라도 나에게 이로운 차를 마시면 좋지 않을까 생각하여 어쩜 독일에서도 구할 수 있고 고국에서 가져온다 해도 전문성이 필요하지 않고 쉽게 구할 수 있는 차를 위주로 소개하고자 한다. 아래 소개한 내용은 꼭 그렇다는 것은 아니다. 대체적인 내용을 소개한 것이기 때문에 독자들은 그냥 참고삼아 읽는 것도 좋을 것 같다.
 
치료를 해 보면 어떤 이론과 100% 정확하게 맞아 떨어지는 것이 드물기 때문이다. 하자만 이론을 알고 적당한 차를 선택한다면 본인에게 이롭지 않을까 생각된다. 아무 차나 마시는 것보다 될 수 있으면 나에게 이로운 차를 마시자는 말이다. 사실 자연의 산천초목이 차가 아니고 약재가 아닌 것이 없다고 한다. 잘 마시면 약이 되고 잘 못 마시면 독이 되는 것이 우리 주위에 있는 초목이다.
 
우리가 먹는 음식 중에도 한약의 약재로 쓰이는 것이 한두 가지가 아니다. 하나씩 들추어 보자. 먼저 우리가 즐겨 쌈을 싸먹는 들깨 잎은 감기를 치료하고 魚毒(어독)을 해독하는 紫蘇葉(자소엽)이라는 약재로 쓰인다. 또 들깨는 紫蘇子(자소자), 검정콩은 黑小豆(흑소두) 팥은 赤小豆(적소두) 녹두는 해독재로 쓰이며, 扁豆(편두)라는 약재로 쓰이는 제비콩, 黑芝麻(흑지마)로 쓰이는 검정깨, 薏苡仁(의이인)으로 쓰이는 율무, 桔梗(길경)으로 쓰이는 도라지, 浮小麥(부소맥)이라고 쓰이는 밀, 우리들이 먹는 채소나 양식들이 밥상에 오르면 음식, 달여서 약으로 마시면 약재가 되는 것이다.
 
이번 호에서는 간, 담의 허실과 병증을 어떻게 알아보자. 자신이 생각할 때 성질이 급해서 작은 일에도 버럭 화를 내고 타인의 잘못에 지나치게 증오하고 미워하지 않는가? 자신의 실수를 뼈저리게 고민하거나 스트레스를 받지는 않는가? 욕을 하면 목소리가 커지고 혹독하면서도 잔인한 말을 퍼붓지는 않는가? 또 무슨 일이건 결단은 빠르지만 서두르거나 초조해하지 않는가를 생각해 보자. 이런 사람들은 비, 위가 약한 것이 흠이고 잘 체하는 경향이 있다. , 담의 기운이 너무 강해서 ()할 때 일어나는 현상이다.
 
, 담과 비, 위는 相剋(상극)관계이기 때문에 간기가 너무 성하면 비기를 해치기 때문이다. 다시 말해서 나무뿌리는 땅으로 뻗어 나기기 때문에 땅은 나무의 제재를 받는다고 해서 서로 상극관계라고 말할 수 있다. 물론 나무는 물이 없으면 자랄 수 없기 때문에 와는 서로 母子관계이고 相生(상생)관계이다. 그래서 수에 귀속된 신장과 방광의 기운은 간에 영향을 준다. 우리가 일반적인 대화하면서 상대방이 편해 보이고 얼굴색이 좋아 보이면 신간이 편안하다고 말하지 않는가? 간기가 실하면 외형적으로는 살이()이 두텁지는 못하지만 근()이 강해서 팔 힘이 세다. 칼로리를 잘 태우는 형이어서 마르고 비만인 사람들은 적다. 허지만 습관상 화를 한번 내면 습관화되어 간, 담은 제 역할을 못하고 화를 내는 데만 습관이 되어 스스로 병들고 비, 위까지 손상시켜 만성 소화불량, 위하수, 위염, 위궤양, 위암 등으로 병을 키우게 되므로 조심해야 된다.
 
그러므로 간, 담의 기운이 너무 강한 사람은 비, 위에 좋은 土茶도 좋고, 심장과 소장에 좋은 火茶도 좋고 폐, 대장에 좋은 金茶도 좋다. 이해를 돕기 위해 오행의 상생상극관계를 좀 더 설명해 보자. 동양의학에서는 한 요소가 너무 ()하면 상생관계에 있는 그 아들 된 요소와 상극관계인 요소를 강하게 해 주라는 치료원칙이 있다. 實則瀉其子(실즉사기자)란 원칙이다. 심장과 소장은 에서 얻어지기 때문에 인 간, 담과는 母子지간이며 폐, 대장은 의 장기로 을 상하게 하기 때문에 과는 상극관계로 의 기운이 강해지면 목의 기운이 허해진다는 원칙이다.
 
3가지 차를 수시로 즐겨 마시며 간과 담을 생각해서 마음을 어질게 그리고 스트레스를 버리고 편안하게 살기를 노력한다면 차의 약성과 편안한 마음에 간, 담에 무리를 주지 않아 저절로 건강해 질 것이다. 동양의학에서는 外邪(외사-외부에서 침입하는 나쁜 기운)에 의한 질병은 피부를 통해 ()해지면 장부까지 침입을 하지만 마음에서 오는 질병은 오장육부를 직접 상하게 한다고 말한다. 설명하자면 怒傷肝(노상간-화를 내면 간이 상하고) 喜傷心(희상심-지나친 기쁨은 심장을 상하게 하고) 思傷脾(근심은 비장을 상하게 하고) 憂傷肺(우울함은 폐를 상하게 하고) 恐傷腎(공상신-놀람은 신장을 상하게 한다)이라한다. 그러하니 화를 자주 내고 스트레스를 많이 받으면 간과 담이 상하게 되는 것은 당연한 결과다.
 
반대로 스스로 생각해서 겁이 많고 평소에 어질고 착하다가 작은 충격에도 견디지 못하고나 자신도 모르게 신경질이 나지 않는가를 돌이켜보자. 또 손톱, 발톱이 딱딱해져 부러져 깎이거나 얇아서 줄이 나 있고 저절로 부러지지는 않는가? 손아귀에 힘이 없어서 물건을 쥘 때 힘이 약하거나 발을 잘 접질리지는 않는지, 허리가 아프지 않는지 생각해 보자, 이런 사람은 간, 담이 허약한 체질인데 손톱, 발톱이 깨지고 허리디스크가 있거나 손에 쥔 물건을 무심코 떨어뜨릴 정도가 되면 간, 담의 기능이 매우 허약해진 증세라고 할 수 있다. 이런 사람은 차를 하루에도 약 삼아 몇 번 즐겨 마시고 손발의 힘을 키우는 운동을 병행한다면 자연히 좋아지는 자실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이렇듯 간담이 약한 사람들은 위에서 소개한 차 와 차는 마시지 않는 것이 좋다. 왜냐면 위에서 설명했듯이 동양의학의 虛則補其母(허즉보기모-허하면 를 보하라)라는 원칙에 의해 차를 마셔야 되는데 차와 차를 마시면 인 간, 담의 기운을 억제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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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실 (redaktion@kyoposhinmun.de)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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