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포신문 : 정원교의 중인환시 (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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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07월01일 00시00분 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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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원교의 중인환시 (49)
침어(沈魚) 시이광
  중국역사에 왕의 눈치를 보아 가며367년 동안 전쟁을 하던 전한(前漢) 때의 춘추시대(春秋, 기원전 770-기원전 367) 가 있었다.
 
그 뒤 후한(後漢)에 이르러 정치가 혼란해진 틈을 타 이제는 왕의 눈치를 볼것도 없이 서로가 내가 제일이고 내가 왕이라면서 182년 동안 이웃 간에 치고 박고하던 전국시대(戰國, 기원전 403-기원전 221) 라고 불리던 시기도 있었다.
 
지금으로부터 2700 여 년전에 왕의 권력에 눈치 보기가 없어지고 서로 내가 최고이고 내가 왕이라면서 550 여 년 동안이나 이웃을 쳐들어가고 쳐내며 살육을 벌여 왔던 때를 중국에서는 정치적으로 가장 혼란했던 때로 꼽고 있다.
 
이조(李朝) 500년 역사보다 긴 세월동안 서로 죽고 죽이는 싸움을 벌여 왔으니 그렇게 손꼽지 않을 수도 없을 것 같다.
 
550년이라는 춘추와 전국시대로 이어진 장고한 동족간의 전투를 평정한 사람이 바로 중국 최초로 황제라고 일컬었던 정()이며 곧 진시황이다.
 
진시황(秦始皇)이란 진나라의 첫 황제라는 뜻의 직함이고 그의 본명은 정()이다.
춘추시대는 오()나라의 부차(夫差)가 월()나라의 구천(句踐)에게 패망하면서 이 시대가 끝이 났다고 보고 있으며, 또한 전국시대는 진나라의 정()이 시황제(始皇帝)라고 부르기 시작한 때를 끝이 난 것으로 보고 있다.
 
춘추전국시대에 침어(沈魚)라고 별명이 붙은 미녀 서시(西施)의 이야기가 전해 오고 있다. 오나라가 월나라에 망하면서 춘추시대도 끝을 보게 되지만 실은 오나라의 왕인 부차가 먼저 월나라의 왕 구천을 사로 잡아 20년동안이나 노예로 부려 먹었다.
 
어렵사리 탈출에 성공한 월나라의 왕 구천은 곰의 쓸개를 씹을 정도로 와신상담(臥薪嘗膽) 하면서 오나라를 공격하여 원수 갚을 기회만을 노리고 있었다.
 
이를 위해 계획된 것이 미인계였는데 바로 시()씨가 <주지>마을의 서쪽에 살고 있다고 해서 <서시>라고 불렸던 미녀를 이용한 것이다.
 
서시의 본래 이름은 시이광(施夷光)이다. <주지>마을의 서쪽편에 살고 있다고 해서 붙혀진 이름으로 <>씨 성을 가진 여성이 동쪽에 살고 있었으면 <동시>로 불렸을 것이고 남쪽에 살고 있었다면 <남시> 라고 불렀던 모양으로 <시이광>은 서쪽에 살고 있었던 이유로 <서시>로 불리운 것이다.
 
우리 나라에서도 작은 마을에 여러 김씨가 살고 있다면 동서남북에 따라 불렀을 성 싶고 더 가까이서 살고 있다면 전봇대를 기준으로 삼거나 대문색갈로 누구네 <김씨>, 어느 댁 <이씨> 하며 가림을 하고 있는 것과 같다.
 
당나라의 미녀 <양귀>비로 알고 있는 그녀의 본명이 양옥환(楊玉環)이었고 청나라 <서태후>의 본명도 행아(杏兒)였듯이 전국시대의 서시 또한 <시이광> 이라는 본명이 있었다.
 
서시를 오나라 부차에게 보내어 그를 그녀의 치마폭에 싸여 정사를 제대로 보지 못하게 하여 멸망시키자는 미인계의 성공으로 춘추시대도 끝을 보게 되는 것이다.
부차에게 미인계로 바쳐진 서시가 어느 정도 예뻣는가를 보여주는 일화가 전해 온다.
어느 날엔가 서시가 집안의 빨랫감을 모아 마을에 흐르고 있는 냇가로 나간 모양이다. 이때 서시를 본 물고기가 그녀의 아름다움에 정신을 잃고 헤염치는 것을 잊어버려 바닥에 가라 앉았다고 한다.
 
이 소식을 들은 사람들은 서시의 아름다움이 물고기를 가라 앉힐 정도였다고 해서 그녀의 별명을 침어(沈魚)라고 불렀다.
 
믿거나 말거나 한 중국사람들의 허풍이려니 하면서도 양귀비와 더불어 중국의 4대 미녀중의 하나로 치세우고 있으니 그랬으려니 한다.
 
우리 나라에서는 잘 생긴 여인을 미인박명(美人薄命 )하다하여 일반적으로 잘 생긴 것을 썩 좋아하지 않았다. 오래살지 못한다는 이유에서다.
 
그토록 아름다웠다는 서시에게 큰 병이 있었으니 바로 가슴앓이였다.
 
나폴레옹이 항상 오른 손을 가슴 옷기에 끼고 있었듯이 서시도 자주 가슴이 쓰려 올 때는 통증으로 얼굴을 찡그리며 가슴을 문지르며 걸었던 모양이다.
 
얼굴을 찌푸리고 걸었음에도 아름다움에는 변화가 없자 옆 마을 동쪽에 살고 있던 처녀 시씨, <동시>가 그 모양을 보고 자기도 찡그리고 다니면 서시처럼 예뻐 보일 것으로 생각하고 어느 날부터는 서시처럼 얼굴을 찡그리며 가슴을 쓰다듬으며 걸어 다녔던 모양이다.
 
이 모양을 본 동네 총각들이 못생긴 게 얼굴까지 찡그리고 다니니 차마 바로 쳐다 볼 수조차 없을 정도의 추녀여서 길을 걷다가도 되돌아가거나 그녀를 만나게 될까봐 나들이를 하지 않을 정도였다는 이야기도 있다.
 
여성의 아름다움은 개인과 가정뿐만이 아니라 경국지색이라 하여 나라까지 멸망시킬 수 있다고 하니 여성을 보면 예쁘다고 해야 하나 밉다고 해야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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