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포신문 : 대전과학기술대학교 간호학부( 구. 대전간호학교) 총동문회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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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06월10일 00시00분 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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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과학기술대학교 간호학부( 구. 대전간호학교) 총동문회 개최
 
비엔나. “친구는 삶의 가장 소중한 동행자입니다.”
 
같은 학교를 졸업했다는 것 하나로 만들어진 총동문회, ‘만남노래처럼 만남은 인연으로 인연은 만남으로 만들어진 동아리 총동문회
520일 아침부터 오스트리아 비엔나 공항에 낯익은 웃음소리 낯익은 얼굴들 그리곤
언니야, 동생아, 친구야! 포옹의 인사가 조용히 울려 퍼진다.
 
7회 대전과학기술대학교 간호학부(총장 이효인) 총동문회가 2019220일 부터 29일 까지 오스트리아 비엔나에서 열렸다.멀리 한국을 비롯하여 미국, 독일, 스위스, 오스트리아에서 동문들 및 남편들 그리고 지인들 포함 48명이 참석하였다. 유럽에서 가진 총동문회로는 2010년 제 3회 독일 행사를 비롯하여 이번이 두 번째다.
 
1회 미국 칼리포니아, 2회 한국, 4회 뉴욕, 5회 한국 그리고 제 6회는 미국 알라스카에서 멋진 크루즈 여행을 가졌으며, 2년마다 개최되고 있다.
 
아름다운 오스트리아의 수도 비엔나에서 열린 이번 제 7회 총동문회프로그램으로는 비엔나를 비롯하여 요즈음 여행지로 각광을 받고 있는 발칸지역 여행까지 포함 10일 간이다.
 
첫날인 520일 저녁 도착 및 환영만찬회를 시작으로 개회사, 환영사, 축사 및 각 지역 활동 등 보고가 있었다. 특히 학교 명칭에 대한 질문으로 대전간호학교-혜천대학-대전과학기술대학교 간호학부로 된 그 뒷배경과 장학금에 대한 설명이 있었다.
 
시차 및 긴 여행에 지친 동문들에게 편안한 밤이 되기를 바라면서 하고 싶은 이야기들을 내일로 미루며 첫 밤을 맞는다.
 
21일 아침 밝은 햇살이 비추이는 가운데 아침 커피 향이 식당 안을 채운다. 약간의 피곤이 풀렸는지 햇살만큼이나 싱그러운 모습으로 한사람 한사람 자리를 메운다.
어서 오세요 선배님! 후배님! 그리고 친구야 잘 잤니?” 한 동안 식당 안은 훈훈하고 정다운 솔바람이 스치고 지나간다.
 
처음 보는 사람들이 더 많은 이 자리, 그저 같은 학교를 졸업했다는 것 하나로 인연이 되어 전혀 낯설지 않은 이 자리, 나이 차이도 사는 곳도 또 학창시절 본 적도 없지만 언니 동생이 된 인연으로 먼 길 마다하고 바쁨 마다하고 달려 온 사람들. 이 아름다운 인연과 만남으로 첫 날 아침을 연다.
 
아름다운 비엔나 시내를 여행하는 동안 버스 안은 웃음과 이야기들로 가득하다. 여행 가이드 설명 들으랴, 이야기 하랴, 그저 즐겁기만 하다.
 
유명한 건물 및 역사적인 지역 등등 볼거리가 많아 온 종일 보아도 보아도 또 볼 곳이 많은 비엔나, 그러나 금강산도 식후경이라 했던가? ‘이가 식당에서 한국음식으로 힘과 에너지를 얻은 후, 해가 질 무렵까지 시가지를 탐방하였다.
 
22일 오후, 비엔나를 떠나 슬로베니아의 스키 휴양지인 ‘Krjnska Gora’로 향했다.
크라얀스카 고라로 가는 길엔 넓고 넓은 초록색 들판과 눈 덮인 높은 산 그리고 맑고 맑은 호수들의 풍경은 숨이 멈출 만큼 아름다움을 만들고 있었다.
 
국토의 95%가 산이요 슬라브족인 슬로베니아에서 유명한 것은 천연 꿀이라고 하니 꼭 꿀 한 병을 사 가지고 가리라 맘먹으며 차창 밖 풍경에 취했는지 차 안은 조용하다.
발칸반도는 아직 하늘을 찌르는 높은 현대건물들이 없고 자연이 파손되지 않아 자연 그대로를 즐길 수 있어 자연을 사랑하는 사람들에겐 보물과 같은 나라다.
영화에서나 나올 법한 아름다운 호텔에서 하룻밤을 지내고 그 유명하다는 블레드 (Bled) 호수로 향하였다. 티토 대통령의 별장이 있는 곳으로 눈 덮힌 높은 산과 마리아 승천성당 등이 호수에 반사되어 매우 아름답다. 작은 배를 이용하여 승천성당에 올라 소원성취의 종을 울려 소원을 비는 관광객들이 많아 조용히 감상 할 기회를 놓치는 아쉬움이 있었다.
오후엔 세계 1위를 차지한다는 ‘Postojna 동굴로 향했다.
 
희귀한 자연 동굴인 이 동굴은 그야말로 신비의 동굴이요 또 그 크기가 엄청나 작은 기차를 이용하여 안으로 들어가야 했다. 글로 다 표현조차 못할 만큼 신기한 모양의 종유석들이 갖가지 모양을 만들고 있었고 그 색상도 매우 다양하였다. 이 동굴에서 약 1만 명을 수용하여 콘서트 및 파티를 열 만큼 큰 홀까지 있다니 그 크기가 얼마나 큰지 상상할 수 있다.
 
24일 우리 버스는 1979년 유네스코자연유산으로 등록된 ‘Plitvice’ 국립호수 공원으로 향했다. 봄의 색인 연한 초록색 나무들과 어울린 호수는 말 그대로 한 폭의 풍경화였다.
곳곳에 크고 작은 폭포가 무지개를 만들기도 하고 또 물고기들이 노는 모습도 보인다. 끝없는 감탄사를 내 품으며 쉴새 없이 찍어대는 사진으로 걸음 거리가 늦어지기도 하지만, 많은 관광객들로 좁은 길을 줄을 지어 일렬로 걸어가야 하는 불편도 있었다.
폭포가 떨어지는 높이와 넓이도 여러 모양으로 그야말로 장관이었다. ‘선녀와 나뭇꾼이야기처럼 황혼이 질 무렵 선녀가 목욕하러 나올 법한 아름다운 공원이었다.
 
25, 아침부터 짐을 챙겨 버스에 실은 뒤 우리 버스는 바다가 보이는 해안 길로 향했다.
아드리아해 해안선 길이가 무려 1777Km이요 1000개가 넘는 섬들이 있다고 한다. 크로아치아의 심장이요 아드리아 해의 진주인 스프릿과 드브로브닉(Split, Dubrovnik) 은 유네스코문화유산으로 등재된 곳으로 이번 여행의 중심지이다. 크로아치아 연안 맞은편은 이태리로 두 나라 사이 간격이 좁거니와 두 나라 사이에 흐르는 아드리아 해는 바다라기 보담 강 같은 인상을 주기도 한다.
 
크로아치아의 크기는 남한의 반 정도로 내전을 치룬 후, 그 후유증이 커 경제도 탄탄하지 않고 실업자도 많다. 또 지형도 쓸모없는 돌산이 많아 농지로 개척하기도 어려워 아름다운 해안을 이용 관광사업, 디자인 양성, 와인사업 등에 힘을 기울이고 있다. 이번에 알게 된 사연으로 한국이 크로아치아와 특별한 인연을 갖고 있다고 한다.
 
크로아치아의 여러 곳에서 영화촬영을 했다고 한다. 그 대표로 꽃보다 누나라는 영화를 촬영하여 여러 명소가 한국에 알려 지면서 한국관광객들이 몰려온다고 한다. 또한 겨울엔 유럽 관광객이 적어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 나영석 PD 가 값싼 상품으로 크로아치아 여행을 주선해 겨울에도 한국관광객들이 몰려와 경제에 숨통을 트게 한, 나영석 PD에게 훈장을 수여했다고 한다.
 
어찌됐던 곳곳에 한국 젊은이들이 식당 및 가계를 운영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고 관광객 중 가장 많은 사람들이 한국인들인 것 같았다.
 
오후에 도착한 스프릿트는 크로아치아의 두번째 큰 도시로 아드리아 해안에 있는 항구도시로 유네스코문화유산에 등재되었다. 이곳에는 디오클레티안 궁전과 쥬피터신전 등이 있으며, 디오클레스 궁전은 로마 황제이자 기독교인들을 박대한 디오클레티아누스가 노년을 보내기 위해 지은 궁전으로 많은 유적들이 남아있어 끊임없이 관광객들이 찾아오고 있다.
 
26, 우리는 ;Dubrovnik‘을 향해 또 다시 아름다운 해안선을 달렸다.
달리는 동안 경계선에서 여권 조사 등으로 많은 시간을 소비하기도 하였지만, 여행은 마냥 즐거운 법, 바쁜 상황에도 맛있는 간식들을 준비해 온 부지런한 동문들이 있어 지루한 기다림을 지루하지 않게 보낼 수 있었다.
 
버스를 타고 긴 시간을 보내는 동안 가이드의 설명에 빠져들었다. 발칸 반도만이 아니라 유럽역사 및 문화를 잘 알아듣기 쉽게 그리고 흥미진진하게 설명을 하여 역사공부까지 할 수 있었다.
 
아드리아 해안 길은 꼬불꼬불하여 숨바꼭질 하듯 이리저리 흔들리는 스릴도 있었지만 바위로 된 높은 산도 숨 막힐 정도로 아름다웠다. 바위틈에 핀 노란색, 분홍색, 빨간색 등의 꽃들이 아드리아 해변가를 더욱더 아름답게 하였다.
 
드디어 우리는 ‘Dubrovnik’에 도착하였다.
 
드보르브니크는 달마티아 남부의 아드리아 해에 위치한 역사적인 도시로 아드리아 해의 보물이요 진주라고 일컫고 있다. 고딕 및 바로코 양식의 건물과 수도원, 궁전 등이 있고 특히 빨간 지붕과 성벽은 아름다움의 극치를 이룬다.
 
도착 후, 점심으로 전형적인 크로아티아 식당에서 야채가 전혀 없는 고기와 감자가 나와 김치타령이 저절로 나온다. 역시 이곳도 사람들로 붐볐고 또 부슬부슬 비까지 내려 아름다움을 만끽 할 욕심을 버려야 했다. 틈을 타 이 도시에 대한 설명을 들은 후, 성벽 돌기 및 자유시간이 주어졌다.
 
이 도시를 둘러 싼 높은 성벽 돌기는 약 1 시간이 소요 된다. 돌 때마다 다른 모습의 풍경 그리고 위에서 바라보는 모습은 그야말로 특별하다. ‘성벽돌기는 이 도시를 아는데 깨소금으로 꼭 이 성벽돌기를 권하고 싶다.
 
27, 아침 배를 타고 시내를 구경한 후, 크로아치아의 해변가 도시 ‘Biograd’로 향했다. 이날 저녁 총회가 열려 현 회장인 김해미 동문을 다시 회장으로 추대하였고, 유럽총동문회회장으로 황병진 동문이 임무를 맡게 되었다. 모교에 장학금 전달 및 다음 총동문회 장소 및 몇몇 의견에 대한 토론을 끝으로 총회를 끝냈다.
 
28, 마지막 밤을 지낼 도시요 크로아치아의 수도 ‘Zagreb’로 향하였다.
 
얼마나 기다린 한국음식인가, 점심으로 불고기전골에 김치는 단연 여행에 지친 우리들에게 힘을 주는 인삼이었고 행복이었다. 행복을 가득 채운 뒤, 마지막 코스 자그레브시내를 둘러보았다. 가난한 모습이 여기저기 보였지만 역시 옛 흔적이 남아있는 골목길 및 성당은 이색적이었고 또 아스라한 옛 역사의 내음이 가슴 깊이 스며들어, 어서 속히 부자 나라가 되길 간절히 바랬다.
 
마지막 밤이요 곧 내일이면 헤어져야 하기에 저녁 식사 후, 환송회를 하였다. 시 낭독, 노래 그리고 자신 소개 및 춤 등으로 즐거운 시간을 가졌다.
 
서편의 달이 호숫가에 질 때에, 저 건너 산에 동이 트누나/ 사랑 빛이 감도는 빛난 눈동자에는 근심 어린 빛으로 편히 가시오./ 친구 내 친구 어이 이별 할까나, 친구 내 친구 잊지 마시오.“
 
노래에 추억과 그리움을, 다시 만남의 약속과 기다림, 포옹의 이별 인사를 보내며 제 7회 총동문회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마지막 날인 529, 아침 비엔나를 향해 우리 버스는 속력을 냈다.
오는 동안 노래, 이야기, 자기 소개 및 인생이야기 등등 진하고 진솔한 이야기들이 오고갔다. 이번 행사에 회지 및 쟈켓 등 큰 수고를 한 미국의 회장단에 감사를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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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남 (youngnamls@gmail.com)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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