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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05월20일 00시00분 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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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원교의 중인환시 (47)
도버해협을 뚫다.

빙하시대 후기 때까지만 해도 영국에서 불란서로는 걸어서도 다닐 수 있었다고 한다. 즉 영국이 지금처럼 섬나라가 아니라 육지로서 걸어 다닐 수 있었던 불란서의 인접 국가였다는 것이다.
 
영국과 불란서 사이의 해협을 영국에서 스트렛 옵 도버(Straight of Dover)라고 부르는 데 불란서에서는 빠스 드 칼레 (Pas de Calais) 라고 부르며 독일에서는 앨멜카날(Aermel Kanal)이라고 부른다.
 
마치 우리는 우리 나라의 동쪽바다를 <동해>라고 부르는 데 일본은 <일본해>라고 부르는 것처럼 나라마다의 다른 이름이다.
 
사실 도버해협을 뚫어 굴로 만들어 보자는 이야기는 영국왕실이 마차를 타고 다니던 200여년 전부터 있었다.
 
지질학자들은 오늘 날의 도버해협이 북대서양의 일부로 되어 있고 평균수심이 45m이지만 빙하시기에는 120m 깊이에 상당히 넓게 얼음으로 얼어 있었을 것이며 바다보다는 육지가 전체 지역을 차지하고 있었을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
 
지질학자들은 영국과 불란서 사이의 육지가 마지막으로 사라진 때를 약 7000년 전으로 계산하고 있으며 그 이후 빙하가 녹으면서 바다가 생기면서 분리된 것으로 보고 있다.
이집트의 고왕조 시대가 5000년전이니 피라밋은 고사하고 왕조조차 태어나기 이전의 시기이니 아스라한 때이다.
 
10여 년 전만 하더라도 육지에서 섬나라 영국으로 가려면 비행기나 배를 타지 않고서는 갈 수가 없었다.
 
당시에는 40Km도 되지 않는 영국과 불란서를 오고가는 데에 페리호를 이용할 수밖에 없었고 장장 네 시간 이상이나 소비되는 경제적 손실에 불만이던 두 나라는 터널을 뚫을 것에 합의를 보고 1986년에 도버해협 터널공사 착공식을 가졌다.
 
1990121일에 영국과 불란서에서 서로 각각 뚫고 들어 간 터널이 도버해협 밑 중간지점에서 서로 마주보며 뚫렸고, 그 후 철로와 도로와 비상도로 등을 모두 마친 199456일 완공식을 가질 수 있었다.
 
터널직경이 7,6m이니 대형트럭에 큰 장비를 싣고도 통과할 수 있는 큰 터널이 하나인 것으로 알고 있겠지만 30m 간격으로 모두 3개를 뚫었으며 가운데 것은 비상용 터널로 사용되고 좌우 두 개의 터널이 영국방향과 불란서방향 열차로 쓰이고 있다.
일반적으로 철교나 육교의 지상 높이가 4,3m인 것을 보면 상당히 넓은 터널임을 알 수 있다.
 
유로터널 전체의 길이는 50,45km이지만 도버해협 바다 밑으로 뚫린 터널 길이는 38km이다.
 
터널에서 달릴 수 있는 최고속도는 안전상 160 Km/h 로 제한되어 있다.
터널을 통과하는 실제시간은 35분정도이고 출발점에 도착해서 열차에 차를 싣고 도착지점에서 빠져 나오는 시간들을 모두 계산해도 1시간 10분정도 밖에 걸리지 않는다.
페리호를 타고 영국으로 가는 것과 유로열차로 가는 것의 시간 차이는 약 한 시간이 웃돌 정도이다.
 
자동차는 주인이 직접운전하고 <유로스타> 열차안으로 들어가는 데 하나의 열차에 네 대가 들어 갈 수 있다.
 
독일에서는 <유로터널> 이라고 부르고 있지만 이는 이 터널을 운영하는 회사이름이며 <해저터널>이기 때문에 <채널터널 (Channel Tunnel)> 이라는 것이 맞는 표기로 두 나라에서는 <채널터널>로 부르고 있다.
 
열차이용객은 자동차안에 그대로 앉아 있으면 되고 차 밖으로 나갈 수 있는 것은 화장실 갈 때만 허용되고 열차내로 돌아 다니는 것은 안전을 위해 금지되어 있다.
 
한 가지 주의해야 할 점은 불란서 칼레(Calais)에서 유로스타 열차로 들어 올 때는 우측 운행으로 들어 왔다만 영국 훠크스톤(Folkestone) 으로 나갈 때는 바로 좌측운행이라는 것을 잊어서는 안 된다.
 
영국에서 불란서로 들어 올 때도 도로주행 좌우가 바뀌는 데 영국은 좌측운행이고 불란서는 독일처럼 우측운행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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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실 (redaktion@kyoposhinmun.de)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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