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포신문 : 정원교의 중인환시 (47) – 오줌싸개 동상의 수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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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05월13일 00시00분 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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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원교의 중인환시 (47) – 오줌싸개 동상의 수난
벨기에의 수도 브뤼셀에는 두 가지의 상징물이 있다. 하나는 <아톰 탑>이고 다른 하나는 <오줌싸개 동상>이다.
 
아톰탑은 크리스탈의 화학구조를 형상화한 것으로 순전히 쇠로만 만들어졌으며 높이가 102메타나 되고 무게가 102톤이나 된다.
 
다른 하나는 이와 반대로 상당히 작지만 브르셀 시민으로부터는 똑같은 사랑을 받고 있는 <오줌싸개 동상>이다. 오줌싸개 동상의 크기는 어른의 손으로 세 뼘밖에 되지 않는 60cm 정도다.
 
독일어로는 <Manneken Pis> 라고 하고 영어로는 <Little man pee> 라고 하는데 오줌을 누고 있는 어린아이를 조각한 것이며 1619년에 <제롬 듀케뉴아>가 제작한 작품이니 금년으로 꼭 400년이나 되는 오래된 작품이다.
 
1619년의 우리 나라는 광해군 11년으로 강홍립장군이 명나라의 원군요청으로 청나라(후금) 와 싸우다가 누루하치에게 거짓 항복했는데 이는 광해군의 뜻있는 정책으로 항복을 가장한 것이다.
 
원래의 오리지날 오줌싸개 동상은 시멘트로 만든 동상이었음에도 여러 번에 걸쳐 도난당하는 일이 발생했다. 시멘트로 만들어졌던 최초의 동상은 찾지 못한 채 1965년에 지금의 청동상을 새로 만들었다.
 
또다시 동상이 도난당하는 일이 발생하자 오리지날은 브뤼셀 시립박물관(Maison du Broodhuis)에 옮겨 보존하기로 하고 현재 우리들이 보고 있는 동상은 복제품이다.
<오줌싸개 동상>이 세워지게 된 전설은 이렇다.
 
1388년에 불란서 군대가 브르셀을 포위하고 성벽을 폭파할 작전을 세웠다. 이 때 겁도 없이 줄리앙이라는 어린이가 성밖으로 나가 성벽을 향해 겨냥된 불란서 포대심지에 오줌을 눠 도화선의 불을 꺼버림으로서 브르셀을 구해냈다는 전설이다.
브르셀을 위기에서 구해 낸 이 꼬마를 기리기 위해서 <오줌 싸개 동상>을 세우게 되었다는 이야기인데 믿거나 말거나이다.
 
이태리 플로렌스의 카라라 백색 대리석으로 만들어진 다빗(David) 상은 태양과 비에 약한 대리석으로 만들어진 것이기 때문에 풍삭을 염려하여 박물관에 보관하고 있는 것과는 다른 차원이다.
 
이 오줌싸개 동상이 우리에게까지 널리 알려지게 된 것은 우리들이 스스로가 그 동상을 좋아하고 사랑해서라기보다는 일본사람들이 먼저 좋아하고 사랑했던 것을 그들로부터 넘겨받은 좋아함이 아닌가 싶다.
 
세계인이 사랑하는 오줌싸개 동상에 우리 나라 선비들이 쓰는 <검은 갓>과 입는 <도포>를 입힌 일이 있었다.
 
20179, 브뤼셀에서 개최된 <세계민속축제> 때에 우리 나라가 공동 주최국이 된 것을 기념하여 입힌 것이다.
 
큰 행사가 있을 때마다 오줌싸개 동상에 옷을 입히고 있는 데 그 유래는 불란서 루이 14세가 이 동상을 약탈해 가져갔다가 돌려주면서 곤룡포를 입혀 돌려주었다는 데서다.
지금까지 동상에 입혀진 옷이 각국별로 약 700여벌이 된다고 하는 데 모두 박물관에 보관되어 전시되고 있다.
 
1970년대만 하더라도 직업의 대명사만 사용하는 것이 일반적이었다만 요즈음은 여권신장이 확장되면서 명함이나 간판에는 꼭 여성임을 나타내고 있다. Doktor, Fahrer, Direktor 등에 -in을 붙혀 여성임을 나타내고 남성의 직업에 여성이 고용되어 있지 않으면 성차별이라며 투쟁을 하고 있다.
 
그럴싸해서인지는 몰라도 브뤼셀에 <여자 오줌싸개 동상>이 새로이 세워졌다.
 
여자 오줌싸개동상은 꼬마 여자 아이가 다리를 벌리고 앉아서 오줌을 누는 형상 그대로를 적나나하게 표현한 것이어서 정면에서 올려다보는 것이 민망할 정도다.
 
<오줌 싸개 동상>에는 믿거나 말거나 한 전설이라도 있지만 이 <오줌 싸개 소녀 동상>은 그야말로 <왜 남자만 귀여움 받나, 여자도 당연히 귀여움과 사랑을 받아야지> 하는 여권신장을 주장하는 여성들의 시기질투심에서 세워진 것이 아닌가 하는 마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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