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포신문 : 김재승 한의사의 건강칼럼(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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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04월01일 00시00분 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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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승 한의사의 건강칼럼(68)
五十肩(오십견)

요즈음 오십견으로 찾아오는 환자들이 참 많다. 몇 년 또는 10년도 넘게 고생을 하면서 이곳 정형외과 치료를 받았지만 효과가 없다며 항생제와 코티존에 의지하며 생활을 하는 사람들이 많아,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에서 오십견에 대한 이해를 돕고자 한다.
 
보통 50대 이후에 많이 발생한다 하여 붙여진 이름으로 오십견이라 하지만 이 이름이 무색하리만큼 젊은 오십견 환자가 늘고 있다. 오십견의 정확한 병명은 凍結肩(동결견)’ 또는 유착성관절낭염이라 하며 한방에서는 肩背痛(견배통) 또는 肩臂痛(견비통)이라고도 불린다.
 
다양한 어깨질환을 통칭하는 증상으로 어깨 관절 아래 부분의 관절 낭이 어떤 원인에 의해 오그라들어 팔을 움직일 때 억지로 늘어나면서 심한 통증과 운동제한을 느끼게 되며 병이 점점 진행되면 통증이 팔까지 전달되어 팔을 위로 들어 올리는 것조차 힘들어진다.
 
오십견의 원인은 매우 다양하며 노화, 관절염, 당뇨병, 목 디스크, 골다공증 등이 원인이 되기도 하며 원인 없이 발생하는 경우도 많다. 한방에서는 외적요인으로 風寒濕(풍한습)의 침입과, 내적요인으로 痰飮(담음-체내대사산물)이 경락의 기혈순환장애를 유발하여 근육이 영양을 제대로 공급받지 못해 작용이상을 일으키게 되는 것 등을 원인으로 보며 그밖에 挫傷(좌상)이나 무거운 것을 들었을 때, 또는 타박상에 의해 어깨 통증이 생긴다고 보고 있다.
 
어깨는 운동 범위가 매우 크며 움직임이 많은 관절이다. 그러나 그 구조는 매우 불안정하여 근육, , 인대 등이 항상 긴장된 상태로 유지되어야 하여 조직손상이나 퇴행성변화 같은 문제가 많아 어깨 통증(오십견)이 발생한다.
 
오십견의 발병연령이 점차 낮아지고 있다는 통계가 있는데 2015년 대한견주관절학회가 오십견 환자 1373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50대가 45.7%로 여전히 가장 많지만 30~40대도 23.4%로 적지 않게 나타난다는 통계다. 필자도 내원하는 환자들을 보면 3-40대 환자들이 쾌 많다. 중장년층의 발병원인은 노화가 대부분인데 비해 젊은 층은 지나친 스포츠 활동, 스트레스, 잘못된 자세 등 생활습관과 관련이 있다. 또 크게 좌우되는 것이 전자기기다. 한 자세로 장시간 앉아서 컴퓨터로 일하는 데다 충분히 쉬어야하는 휴식시간에조차 고개를 숙이고 스마트 폰을 즐기는 것. 자신의 체력범위를 벗어난 무리한 운동으로 어깨를 과도하게 사용하는 습관들을 지속하면 나이와 관계없이 어깨 관절 사이가 좁아져 오십견 발병위험이 높아지는 것이다. 오십견의 증상으로는 어깨마디 주위에 불쾌감, 어깨를 무겁게 누르는 느낌, 지속적인 뻐근함 등이 있으며 또 팔을 들고 뒤로 돌리기가 힘들뿐더러 일반적으로 밤에 더 아파 잠에서 깨거나 잠을 못 이루는 경우도 허다하다. 심한 경우엔 아픈 쪽의 어께 모양이 변하기도 한다.
 
오십견은 처음엔 어깨가 아프다가 저절로 증상이 없어지기 때문에 대수롭지 않게 여길 수 있는데 어깨를 움직이는 범위가 감소하고 통증으로 팔을 들어올리기 힘들다면 전문가에게 가보는 것이 좋다. 병이 진행되면 나중에는 팔을 올릴 때 어깨 관절이 한 덩어리로 굳어져 전혀 움직이지 않으며 통증만 계속되는 경우를 필자도 많이 보아왔다. 한의학에서는 원인을 주위경락의 기혈이 몽친 기혈응체. 기후의 변화인 寒溫(한온), 식생활이나 정신적인 피로에서 생기는 담체 등으로 다양하게 구분하여 그 증상과 원인별로 치료법을 달리하고 있다.
 
예방을 위한 생활습관은 같은 동작을 너무 오랫동안 하는 것을 삼가하고, 어깨관절의 근육을 풀어주는 간단한 운동요법으로는 물주전자나 다리미등 적절한 무게의 물건을 들고 어깨에 힘을 완전히 뺀 상태에서 앞뒤 또는 좌우로 흔들어주는 추운동이나 몸을 벽 가까이 하고 손가락으로 벽을 짚어 올라감으로서 팔을 머리위로 들어 올리는 운동 등이 있으며, 손을 뒤로 깍지 낀 채 양쪽어깨를 들어 올리며 견갑골을 서로 붙이듯이 하는 운동도 어깨의 긴장을 풀어주는데 많은 도움이 된다.
 
치료는 운동요법, 침구요법, 약물요법 등을 병용해 치료한다. 급성기에 통증이 몹시 심하지만 목욕을 하거나 따뜻하게 하면 좋아지므로 어깨를 따뜻하게 보호하고 무리한 운동을 하지 말아야 한다. 매일 앞뒤, 양옆으로 팔과 어께를 흔드는 곤봉체조 같은 운동이 예방과 치료에 도움을 준다. 병자체가 악성질환은 아니지만 귀찮고 우울해지는 병이며 언제나 어깨가 무겁고 심하게 통증이 오기 때문에 환자는 될수록 어깨를 쓰지 않으려고 해 어깨근육까지 야위게 하여 치료를 힘들게 한다.
 
필자는 경험을 통해 가정에서 해볼 수 있는 지압법을 소개하고자 한다.
 
물론 필자는 환자가 오면 그 부위에 침으로 자극을 주지만 독자들은 쉽지 않기 때문에 지압으로 하는데 효과가 좋으리라 믿는다.
 
먼저 條口(조구)혈을 찾아라. 족양명 위경의 38번 혈로 오십견에 특효혈이다. 혈을 찾는 방법은 같은 위경의 犢鼻(독비)혈과 解溪(해계)혈를 일직선을 긋고 그 중앙 점을 찾는다.
환자가 아파서 고함을 지를 정도로 그 엄지손가락이나 뾰쪽한 물건을 이용해서 자극을 해주면서 팔 운동을 시킨다. 금방 눈에 때고 호전될 것이다. 필자는 그 혈에 10가 넘는 침을 꽂아 놓고 팔을 운동을 시킨다. 환자들은 마술을 하느냐며 신기 해 한다.
 
팔을 앞으로 45° 도 올리지 못한 환자가 찾아와 침은 도저히 못 맞겠다고 하여 필자는 이 치료법으로 치료를 한 예가 있다.
 
다음은 天鼎(천정)혈이다. 아래 그림과 같이 쇄골위의 오목한 곳인데 그 부위를 5분정도 엄지손가락을 마사지를 해준 다음 운동을 시켜 보면 효과가 있을 것이다. 모든 침법도 자극법이다. 침으로 치료를 하면 효과가 빠르겠지만 꾸준한 마시지도 많은 도움이 되리라 믿는다.
 
외에도 쑥뜸을 하거나 부황을 이용한 瀉血(사혈) 등을 통해 많은 효과를 볼 수 있다. 오십견은 중한 질환이 아니기 때문에 환자들이 노력을 한다면 혼자서도 얼마든지 치료할 수 있는 질환이다.
 
처방은 다음과 같다
白芍(백작) 葛根(갈근) 木瓜(목과) 鷄血藤(계혈등) 桑枝(상지) 桂枝(계지) 炙甘草(자감초)
川芎(천궁) 桔梗(길경) 桃仁(도인) 當歸 (당귀) 羌活(강활)


1117호 25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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