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포신문 : 재독화가 황수잔의 명화산책(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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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03월11일 00시00분 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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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독화가 황수잔의 명화산책(33)
현대화가 마샤그란데(Matteo Massagrande) 그리고 베니스와 산마르코 대성당(San Marco Dom)
은은한 클래식 선율이 흐르는 웅장하고 화려한 산마르코 대성당, 뽀오얀 안개 속에 쌓인 먼 전설속의 궁전처럼, 정지된 움직임이 없는 고요함은 수많은 사연을 간직한 채 팽팽한 신비감에 쌓여있다.
 
976년부터 1094년까지 118년 동안이라는 오랜 세월을 걸쳐 완성된 베니스 산마르코 대성당, 웅장하고 예술적 가치가 있는 고풍적인 세월의 흔적이 차곡차곡 쌓여 퇴색된 베니스 상징인 전설적인 건축물이다. 뛰어난 감성을 지닌 빛과 색채의 화가, 마샤그란데 그림 속에 산마르코 대성당은 생명의 색채가 입혀지고 조용한 선율적인 영성적 가치로 숨 쉬는 신비한 환상적인 세계로 이끈다.
 
현대화가 마샤그란데는 그림속의 건물, 가구, , 과일, 자전거, 조각들은 비록 일상생활의 단순한 소재일지라도 작가의 독특한 빛과 색채로 생명이 살아나고 절제된 표현으로 완벽한 환상적인 걸작품으로 탄생한다. ‘고요한 삶 (Stilleben)’은 작업의 키워드이자 핵심이다. 마샤그란데 그림들은 고요하고 인간적인 넉넉함을 지니고 있다. 그는 소재들을 일상생활의 주변에서 찾는다. 삶과 함께하는 삶의 진정성을 보여 주고 있다. 고요 속에 표출한 절제된 아름다움으로 보는 이들을 매료시킨다.
 
마샤그란데 화가는 환상적인 그림을 창조한다. 그는 말한다. “Nicht die Sachen, die Gegenstaende, sondern die Atmosphaere(사물을 보지 말고 분위기를 바라보라고 한다.)” 마샤그란데는 1959년 북이탈리아 파두아(Padua) 도시에서 태어났다. 10년 동안 아름다운 관광도시 트레비소(Treviso)에서 살면서 훼손된 미술품을 복고하는 것과 그림을 개인교수에게 공부했다. 본격적인 화가의 길로 들어서면서 고요한 삶의 주제로 그림을 그렸다. 뛰어난 감성과 완벽한 구도, 빛과 고풍적인 파스텔 톤 색채로 화면의 독특한 분위기로 이끈다. 그는 사물에 대한 남다른 직관력으로 사물을 정교하게 포착하고 그만의 환상적인 미술세계를 펼쳐 보이고 있다.
 
마샤그란데, 그를 처음 만나본 사람들은 그가 무척 따뜻하고 감성적이고 천진한 어린아이처럼 순수함에 놀란다. 천진하고 순수한 그의 작품들은 관객들을 감동시킨다. 그는 빛과 색채의 네덜란드화가 페어메어, 렘브란트 그림들을 보고 감격했고 이탈리아 화가 티에폴로(Tiepolo) 그림들을 보고 빛과 색채의 천재화가라고 했다.
 
몇 년 전 필자는 Gravenbruch 에 있는 Kempinski 호텔 갤러리에서 고요한 삶주제로 마샤그란데 화가 개인전 오프닝에 참가했다. 중세시대의 낭만적인 도시 베니스에서 보냈던 작가의 작품들은 모두가 그곳에서 느낀 일상생활의 소재들이다. 소재들은 세월이 흔적이 차곡차곡 쌓여 살아 움직이고 하나의 생명체로 태어났다. 옛 건물들, 가구, 거리, 모두가 세월이 멈춘 것처럼 중세로 돌아온 느낌이다. 옛것의 넉넉함과 여유가 마음이 편안해지고 평화스럽다. 풍경화, 정물, 인물들, 여러 장르의 그림 안에 고요한 작가의 삶이 보인다. ‘산로렌쪼 저녁은 저녁이 되어 아이들이 하루 종일 놀아서 피곤한지 벤치에서 신발 벗고 휴식을 취하고 있다. 가운데 잠든 아이의 동그란 얼굴 모습이 무척 귀엽다. 서랍장 위에 놓여있는 과일, 침실의 낡은 책들, 녹색의 낡은 철문에 걸려있는 새장, 길가에 매여 있는 자전거들, 작가의 일상생활의 이야기들이다.
 
마샤그란데 화가의 절제된 완벽한 구도, 뛰어난 감성으로 그린 빛과 색채의 하모니, 환상적인 작품들은 참석한 많은 관객들을 감동시켰다. 오프닝이 끝날 즈음 대부분 작품들이 판매되었다. 누군가 쓴 글이 생각난다. “살아가면서 어떤 것을 이루어내려고 노력하는 그 자체가 노력을 기울인 사람에게 온전히 돌아가는 몫이라고 생각한다.”
 
환상적인 물의 도시 베니스
물의 도시 베니스, 물위에 화려한 비잔틴양식으로 지은 대성당, 궁전 등 알록달록한 집들이 환상적이다. 집의 입구, 창문들이 바로 바다에 닿아있다. 아침이 되면 사람들은 수상버스, 배를 타고 출근을 하고 장도보고 학생들은 학교를 가는 등 대단히 분주하다.
 
베니스는 섬으로 차대신 수상버스(바포레토)를 타고 다닌다. 경찰들도 배를 타고 다닌다. 모자를 쓴 멋진 이탈리아 사공들이 노를 젓는 이곳 명물인 곤돌라는 이곳의 택시라고 할 수 있다. 수상택시는 어지럽게 대운하를 달려간다.
 
산마르코 대성당은 베니스 상징으로 비잔틴 건축양식의 대표적인 건축물의 하나로 세계적으로 유명하다. 일요일에 이곳을 방문한 필자부부는 수상버스를 타고 산마르코 대성당을 갔다.
 
내부에 들어서자 웅장하고 화려한 비잔틴 건축물과 장식으로 감탄사가 저절로 나왔다. 완벽한 걸작품이었다. 대성당에 미사를 보기 위해서 참석한 신자들과 많은 관광객들로 발 디딜 틈 없이 북적거렸다. 장엄한 의식과 정중한 관습의 예배가 끝나고 우리들은 광장으로 나왔다. 광장에는 비둘기들이 무리를 지어 사람들이 건네주는 모이를 쪼거나 부드득 거리며 날아가기도 하고 손에 앉아서 모이를 쪼기도 하였다. 그림 같은 정겨운 풍경이었다.
 
사람들은 오후의 한낮을 햇빛이 비치는 노천카페에 앉아서 한가로이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 광장에서 쳐다보는 아름다운 산마르코 대성당은 마치 동화속의 궁전 같았다. 밤이 되면 물의도시, 유명한 카니발도시 베니스는 어둠이 오고 물위에 잔잔한 불빛이 비친다. 골목골목마다 조그만 상점들과 카페, 레스토랑, 바 등 곳곳마다 관객들로 북적거리고 밤은 깊어 간다.
 
그림설명,
1. 유화, 산마르코대성당
2. 유화, 산로렌쪼 (San Lorenzo) 저녁
3. 산마르코 대성당에서 필자부부
 
11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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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실 (redaktion@kyoposhinmun.com)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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