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포신문 : 10^-33cm; 보이지 않는, 공간 속에서 존재하지 않으며 시간 속에서 펼쳐지지 않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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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03월11일 00시00분 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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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33cm; 보이지 않는, 공간 속에서 존재하지 않으며 시간 속에서 펼쳐지지 않는
- 2018 기가 헤르츠 작품상 수상자 GRAYCODE, jiiiiin 전시 -
 
주독일한국문화원(원장 권세훈)은 오는 314일부터 428일까지 문화원 내 갤러리 <담담>에서 전자음악 작곡가이자 사운드·미디어 아티스트인 GRAYCODE(조태복), jiiiiin(정진희)의 전시를 개최한다.
 
두 작가는 지난 2018년 한국인으로는 최초로 기가 헤르츠 작품상의 수상자로 선정되었다. 기가 헤르츠 상은 독일 카를스루에 예술매체기술센터(ZKM)와 슈트트가르트 남서독일 방송사(SWR)가 공동 수여하는 상으로 전자음악 분야에서 국제적으로 권위를 인정받고 있는 상이다.
 
문화원 전시장에서 최초로 진행되는 사운드 작품전시 <10^-33cm>에서 두 작가는 11개의 트랙으로 구성된 신작을 발표할 예정이다. 개막행사로는 두 작가의 대표 작품 중 하나인 “#include red”의 라이브 퍼포먼스 및 기가 헤르츠 작품상 수상작인“+3x10^8m/s, beyond the light velocity”의 상영이 계획되어 있다.
개막식은 314() 19시이다.
 
현대물리학, 두 작가의 영감의 원천
20세기 현대물리학은 원자 이하의 미시세계로부터 우주 전체의 현상과 빅뱅 직전의 초기우주를 설명하기 위해 도전하고 있다. 그러한 과정 중 초끈 이론이 등장하였다. 만물의 최소 단위가 점이 아닌 끈이라고 설명하는 이 이론은 끈들이 마치 피아노 줄처럼 고유한 떨림이 있어 그 진동에 따라 다양한 입자들과 힘들을 생성하며 지금의 우주를 결정한다고 주장한다. 지금까지 발견된 많은 소립자 및 우주를 구성하는 입자들이 점인지 혹은 끈인지에 관하여 많은 가정들이 세워졌다. 하지만 이 수수께끼를 풀기위해 탄생한 많은 이론들은 아직 검증이 불가능하다. 현대물리학이 직면한 가장 큰 한계 중 하나는 관측불가능인데 이런 한계는 상상력을 통해서만 뛰어 넘을 수 있다 물론 . 실험적으로 증명이 가능해야 과학이
라고 공인할 수 있겠지만 물리학자들의 상상력과 끊임없는 시도는 그 자체로도 충분한 가치가 있다. GRAYCODEjiiiiin은 현대물리학에서 특히 눈에 보이지 않는 미시세계를 향한 연구들에서 영감을 받아 이번 프로젝트를 시작하였다.
 
양자 중력이 나타날 수 있는 최소의 공간 10^-33cm(플랑크 길이)
이번 전시의 타이틀이자 작품명이기도 한 10^-33cm(플랑크 길이)는 우리가 보통 알고 있는 공간이 더 이상 존재하지 않는 크기인데 앞에서 언급한 끈 이론의 끈들은 이 플랑크 길이에 따라 만들어 진다. 두 작가는 이런 플랑크 길이처럼 아주 미세한 시공간을 사운드로 표현하고자 하였다. 11개의 트랙으로 구성된 이번 작업은 거시적 우주에서 미시적 세계로 떠나는 여행으로 다양한 가청주파수 소리와 두 가지의 비가청주파수 소리로 디자인되었다. 1번부터 9번 트랙까지는 사운드가 점점 복잡해진다. 짧게 압축된 0.102초의 10번 트랙을 지나면 미세한 시공간의 균열사이로 파고드는 듯한 느낌을 주는 마지막 트랙“unseen, dose not exit in space and dose not expand in time(보이지 않는, 공간 속에서 존재하지 않으며 시간 속에서 펼쳐지지 않는)”을 들을 수 있다. 두 작가는 시각적인 부분을 최소화하고 보다 다양하고 입체적인 소리를 제작하는 것에 집중하였다.
 
청각을 통한 본다의 의미 확장소리에만 오롯이 집중해야 하는 이 전시는 사실 우리가 생각하는 물리학처럼 어려운 것이 아니다. 이번 전시는 두 작가가 상상한 세계를 사운드와 공간을 매체로 사용하여 표현한 것이다. 눈으로 볼 수 없는 것에 대한 인간의 상상력은 굉장히 자연스러운 일이며 보이지 않는 세계의 장막을 거두려는 노력은 과학분야와 예술분야가 많이 다르지 않다. 보이지 않는 세계를 설명하고자하는 현대물리학의 노력은 본다의 의미를 새롭게 확장시켰다. GRAYCODEjiiiiin 또한 세심히 제작한 사운드로 구성된 이번 작품을 통해 관람객들이 지금까지 경험 하지 못한 본다라는 느낌을 선사하고자 한다. 이번 전시는 현대미술의 중심지인 베를린에서 진행되는 주요 예술행사 중 하나인 베를린 예술 주말제(Berlin Art Weekend) 기간에 맞추어 진행된다.
 
작가정보
GRAYCODE(조태복, 1984년생) : 2010년 추계예술대학교에서 서양음악 작곡과를 졸업하고 한국예술종합학교 전문사과정 음악테크놀로지과에서 컴퓨터음악 작곡을 전공하였다. 2011년 정규앨범을 발표하였으며 이 앨범은 국내 최초 현대전자음악장르의 앨범이다 전통적 . 음악 시스템에서 벗어나 자신의 아이디어를 자유롭게 표현하고 싶었던 작가는 단순히 사운드영역에만 국한된 작업이 아닌 다양한 매체를 사용하여 작업하며 현대 과학이론과 기술을 바탕으로 새로운 문화를 만들고자 한다.
 
jiiiiin(정진희, 1988년생) : 2011년 이화여대 서양음악 작곡과에서 학사과정을 밟았다. 이후 2015년 한국예술종합학교 전문사과정 음악테크놀로지과 컴퓨터 음악 작곡과를 졸업한 작가는 현재 작곡가이자 사운드아티스트로 활동하고 있다. 그는 시간과 공간 및 현재에 대한 과학·사회학 이론에서 주로 감을 받아 작업한다.
 
행사정보
행사명 : 10^-33cm
전시작가 : GRAYCODE(조태복), jiiiiin(정진희)
기획자 : 정가희
전시기간 : 2019.3.14. ~ 2019.4.28.
개막식 : 2019.3.14.(), 오후 7
장소 : 주독일한국문화원 갤러리 <담담>
주소 : Leipziger Platz 3, 10117 Berlin
입장료 : 무료
부대행사 : 무료
- 라이브 퍼포먼스 : 2019.3.14.(), 오후 8
- 스크리닝 : 2019.3.14.(), 오후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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