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포신문 : 김대웅 교수와 함께하는 ‘미술관 나들이’ 성황리에 마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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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02월18일 00시00분 1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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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웅 교수와 함께하는 ‘미술관 나들이’ 성황리에 마쳐
프랑크푸르트. 지난 29일 교포신문 문화사업단(단장 조윤선)은 김대웅 교수(한서대학교 문화재보존학과)와 함께 Städel Museum 소장품들을 관람하는 미술관 나들이시간을 가졌다.
 
조윤선 단장은 한인사회도 이제 변화를 추구해야 할 시기이며 문화와 함께 성장해야 한다고 생각되어 기획한 행사 중 하나라고 전했다. 2013년 이후 다시 김대웅 교수와 함께한 이날 행사는 40명 정도 참가자들의 열렬한 호응과 관심 속에서 진행되었다.
 
1500~1700년대 르네상스, 매너리즘, 바로크 시기를 중심으로 중요한 작품 10점에 대해 자세히 설명하면서 함께 감상하고 나머지 작품들은 자유롭게 감상할 수 있는 자유시간으로 진행되었다.
 
슈테델 뮤지움은 베를린 쿤스트포름, 뮌헨 피나코테 박물관, 드레스덴의 회화관과 함께 독일에서 권위 있는 4개 미술관 중 하나로 개인 컬렉션으로 시작되어 현재는 시에서 운영하는 규모를 갖춘 뮤지움이 되었다.
 
홀 맨 앞에 전시된 대형 작품은 독일이 자랑하는 독일작가 티슈바인(J.H. Wilhelm Tischbein)에 의해 그려진 <로마 캄파냐에서의 괴테>(Goethe in the Roman Campagna, 1786)이다. 이는 괴테가 1700년대 중후반에 했던 이탈리아 여행을 테마로 하고 있다. 이탈리아 여행은 고전주의를 추구하기 위한 방법으로 많은 학자, 지식인, 준귀족들이 갔었으며 이 그림은 이탈리아 여행의 출발을 기준으로 하고 있다. 배경 풍경과 복장 등 모든 요소가 고전주의와 관계된다.
 
자유감상 후 다음 홀로 이동하여 얀 반 아이크(Jan van Eyck)<성모상>(Lucca-Madonna, ca. 1437)을 감상했다. 얀 반 아이크 형제(벨기에 출생)1430년대 활동한 플랑드르(지금의 벨기에, 네덜란드 지역) 화가로 불투명하며 세부 묘사가 가능한 유화의 창시자로 유명하다. 이전 서양화는 템페라화로 그렸으며 성모상의 기준은 내의로 붉은 의상과 겉옷은 푸른색 옷을 입어야 하지만 이 작품의 성모상이 겉옷을 붉은 의상으로 입은 것은 명확한 성모상의 원칙이 확립되기 이전 작품이라는 데서 그 이유를 찾을 수 있다. 이 시기의 네덜란드 그림은 종교화임에도 일반 가정집을 배경으로 한 풍속이 그려진 특징을 갖고 있다. 이 홀에 전시된 그림들은 1400년대 중반 작품들로 당시 유화의 발명으로 디테일한 묘사가 가능해졌음을 보여주는 세밀화가 그 주를 이루고 있다.
 
다음으로 르네상스 시기 이탈리아 보티첼리(Sandro Botticelli)의 작품 <시모네타 베스푸치 초상화>(The Simonetta Vespucci Portrait, ca. 1480)를 감상했다. 레오나르도 다빈치(Leonardo di ser Piero da Vinci)와 같은 시기에 활동했지만 레오나르도 다빈치는 전성기, 보티첼리는 전기 르네상스 화가로 구분된다. 선묘를 중시하여 선명한 윤곽선으로 그리는 동양적인 특징을 가지며, 카메라가 없던 시절 1400년대 귀족 가문 여인들의 패션을 알 수 있는 중요한 자료이기도 하다. 반면, 레오나르도 다빈치는 스푸마토 기법(안개처리 기법)으로 윤곽선 없음이 특징이다.
 
마시모 스탄치오네(Massimo Stanzione)의 작품 <수잔나와 노인들>(Susanna and the Elders, ca. 1630-1635)은 종교적 지도자인 라삐 두 노인이 수잔나라는 여인을 강간하려 하고 죄를 뒤집어씌우려 하나 다니엘이라는 명판관을 통해 정의가 승리함을 그 테마로 한다. 르네상스 전성기 라파엘(Raffaello Sanzio da Urbino)<율리우스 2세 초상화>(Portraitof Pope Julius II, 1511/12)는 포악한 표정이지만 깊이 있게 그려진 그림으로 평가받고 있다.
 
매너리즘 시기의 브론치노(Agnolo Bronzino) 작품도 감상할 수 있다. 독일에서는 종교개혁이 일어나 교황의 힘이 약화되었고 이의 영향으로 피렌체에서는 교황보다는 메디치 가문을 위해 화가들이 활동하던 시기이다. 코지모 1세 등 메디치 가문의 초상화를 그렸으며 고무같은 차가운 피부를 특징으로 한다. 벨라스케스(Diego Rodríguez de Silva y Velázquez)는 스페인의 궁정화가로 그의 작품 <가스파르 드 보르제이 벨라스코 추기경 초상화>(Cardinal Gaspar de Borjay Velasco, 1643-1645)를 볼 수 있다.
1400년대 프랑드르 그림도 볼 수 있다. 이 시기는 색깔 없이 회색톤으로 섬세하게 그리는 모노톤의 기법(그리자이유 기법)이 한창 유행하던 시기로 입체감과 묘사에 치중했으며, 그림이 석고 조각처럼 보이는 착시효과가 있다. 로베르 캉팽(Robert Campin), 반 데르 바이덴(Rogier Van der Weyden) 등이 유명하다.
 
1600년대는 회화사에서 획기적인 시대로 이 시기를 이끈 나라는 네덜란드, 벨기에, 일부 독일이다. 대표화가로는 루벤스(Peter Paul Rubens), 렘브란트(Rembrandt harmensz van Rijn), 요하네스 베르메르(Johannes Vermeer)가 있다. 렘브란트는 빛의 화가라 불리며 빛과 어둠의 대조를 통해 화면을 강조한다. <삼손과 데릴라>(The Blinding of Samson, 1636)는 극단적인 빛의 효과로 보는 이로 하여금 그림 속 삼손처럼 눈부심을 경험할 수 있다. 이러한 빛의 효과는 바로크 시대 이미 유행했지만 렘브란트가 자기 것으로 승화시켰다. 빛의 효과는 이탈리아 카라바지오(Michelangelo Merisi da Caravaggio)를 효시로 루벤스, 렘브란트로 이어진다.
 
김대웅 교수가 오늘의 하이라이트라고 지칭한 그림은 요하네스 베르메르의 <지리학자>(The Geographer, 1669), 마지막 감상 작품이다. <지리학자>는 루브르 박물관에 소장된 <천문학자>(The Astronome, 1668)와 세트로 구도, 소품, 포즈가 유사하다. 카메라 옵스큐라로 본 시선을 통해 대상을 그려 화면에서 선명한 부분과 포커스 아웃된 카메라 렌즈 효과를 볼 수 있다. 포커스 아웃 부분은 20세기 추상화에서나 사용된 핑거페인팅을 사용하여 희미하게 보이기 위해 손가락으로 문질러 표현했다. 생전에 제대로 평가받지 못했으며 20세기 이후 몇몇 큐레이터들에 의해 재평가 되었다.
 
1600년대 경제, 예술, 현대적 생활 모습이 가장 발달된 나라는 네덜란드로, 시민사회가 경제를 이끄는 중산층이 잘사는 나라였다. 중산층이 예술작품을 수용하던 시기로 검소한 액자를 특징으로 하며 100년 간 800~1000만점의 유화가 팔릴 정도의 번성기를 갖게 된다. 네덜란드 회화는 풍속화, 좁은 집에서 넓은 풍경을 볼 수 있는 풍경화, 집안 장식을 위한 고가의 도자기, 유리잔, 과일, 금 그릇을 그린 정물화, 왕족과 귀족이 아닌 서민의 초상화가 그려진 4가지를 그 특징으로 한다.
 
네덜란드 그림을 마지막으로 김대웅 교수의 작품 강연을 마쳤으며 아쉬운 마음으로 다음을 기약했다.


1111호 2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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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실 (redaktion@kyoposhinmun.de)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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