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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02월18일 00시00분 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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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원교의 중인환시 (38)
– 냉동고 Alaska를 사들이다
 
미국의 윌리엄 H. 스워드(William H. Seward) 외무부 장관이 러시아 땅 알라스카를 사들이려는 계획을 발표했을 때 모든 미국민들은 <자연 냉동고>를 사들여서 어디에 써먹을 거냐며 세금 낭비하는 것이라고 비난하고 나섰다.
 
알라스카는 덴마크사람이 제일 먼저 발견했었다. 그러나 러시아 표트르 1세의 지시로 발견된 땅이라 하여 러시나 강제로 차지하게 되었고, 소련에서 떨어진 북아메리카 최북단에 위치한 동토로 캐나다와 국경을 같이 하고 있던 당시로서는 쓸모없는 어름 덩어리이었다.
알라스카는 약160만 평방킬로미터 (528만평) 에 기후의 악조건으로 추위를 잘 견디던 에스키모 원주민들이 주로 수렵생활을 하면서 살고 있던 버려진 땅덩어리 정도로 취급되고 있었다.
 
우리나라 국토는 남북한이 22만 평방킬로미터이지만 남한은 10만 평방킬로미터밖에 되지 않으니 알라스카는16배나 넓은 땅이 된다.
 
18671018, 미국 국민들이 조롱과 비난을 하거나말거나 앤드류 존슨 (Andrew Johnson) 대통령은 러시아에 720만 달러를 지불하고 냉동고 알라스카를 사 들였다.
1867년의 우리나라는 고종황제 4년째가 되며 일본에서는 메이지 유신이 시작된 때다.
그 후부터는 미국 국민들은 비싼 돈을 들여 <백곰이나 물개들만 우글거리는 쓸모없는 어름덩어리>를 사들였다고 비난했다.
 
그도 그럴 것이 러시아의 영토였을 때도 곰과 물개 등의 가죽을 팔아 얻어 들이는 것 이외에는 지하에 묻힌 자원을 전혀 생각하지 못했고 얼음으로만 뒤덮인 쓸모없는 땅으로 만 생각한 비난이었다.
 
러시아에서도 그런 쓸모없는 땅을 720만 달러나 되는 거금을 지불하고 사가는 미국에 쾌재를 부르며 즐거워했을 지도 모르겠다.
 
이런 땅을 사들인 사람은 앤드류 존슨(Andrew Johnson) 미국 17대 대통령이었고 쓸모없는 알라스카를 비싼 값에 팔아 치웠다며 좋아했을 러시아 황제는 알렉산더 2(Alexander II)였다.
 
앤드류 존슨대통령은 링컨 대통령 때 부통령이다가 링컨대통령이 노예해방 직후 암살당하자 대통령에 오른 사람이다.
 
존슨대통령은 알라스카매입을 성사시킨 스워드 외무부장관에 대한 비난이 쏟아지자 그 땅은 감추어진 무한한 자연보고이기 때문에 우리들의 다음 세대를 위하여 사 두어야만 했다는 발표를 했다.
 
1867년의 우리나라는 고종 4년이 되는 해이지만 신정황후의 섭정이 끝나고 흥선대원군이 섭정을 시작한 지 1년이 되던 해이기도 하다.
 
앤드류 존슨 대통령은 <지금은 쓸모없이 버려진 동토의 땅을 개발해서 미국에 큰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는 신념을 가지고 알라스카를 개발해 가기 시작했다.
 
<문은 두드리는 사람에게 열린다.고 했던가 !
 
존슨 대통령은 알라스카에는 우리가 알 수없는 어마어마한 지하자원이 숨겨져 있을 것이라 믿고 개발에 필요한 모든 기술과 인력을 총동원시켰다.
 
드디어 일은 터졌다. 그때까지 두드리기만 하던 문이 열린 것이다. 쓸모없어 버려진 땅을 엄청난 세금을 낭비하며 사들였다고 비방만 받던 그 땅의 클론다익(Klondike) 지역에서 먼저 금광이 발견된 것이다.
 
알라스카를 사들인19세기말부터 개발하여 찾아내기 시작한 지하자원은 금으로부터 시작해서 은과 구리, 아연의 채굴은 오늘 날까지도 이어지고 있다.
 
그중 가장 큰 혜택을 받고 있는 것이라면 유전발견이라고 할 수 있다.
 
알라스카에서만 생산해 내는 기름이 미국 전체 사용량의 1/4을 차지하고 있을 정도라고 하니 얼마나 많은 량이 생산되고 있는 지 짐작할 수 있겠다.
 
미국의 한 주로 승격된 알라스카는 기후적인 악조건 때문에 아직 인구밀도가 가장 작은 주이지만 지하자원의 개발로 국민 총생산량은 미국에서 제일 높은 지역으로 되어 있다.
그 드넓은 지역에 인구 80만 명 정도가 살고 있다고 하니 1평방킬로미터의 넓은 땅에 0,5명 정도가 살고 있다고 하겠다.
 
참고로 우리나라 사람은 평방킬로미터당 510명 정도가 살고 있다.
 
필자는 이제 소련과 중국이 창공을 열어 10시간 전후로 한국과 독일을 오가고 있지만 냉전시대에는 꼭 앵커리지를 경유해서 한국을 다녀오느라고 23시간이라는 여정을 이겨 낼 수 있는 인내심이 필요했던 시기도 있었다.
 
미국에서 두 번째로 큰 텍사스 주가 70만 평방킬로미터이니 알라스카 보다 두 배 이상 작음을 알 수 있다. 오늘 날의 미국인들은 존슨 대통령과 스워드 외무장관의 선견지명을 칭찬만 하고 있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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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실 (redaktion@kyoposhinmun.de)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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