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포신문 : 호남남부지역 향우회 떡국잔치에 가다.
HOME 회사소개 시작페이지로 즐겨찾기추가 기자회원신청
로그인 회원가입
뉴스홈 > 뉴스 > 한인사회
2019년02월11일 00시00분 150
글자크기 기사내용 이메일보내기 뉴스프린트하기 뉴스스크랩하기
호남남부지역 향우회 떡국잔치에 가다.


2019년은 황금돼지띠다.

양력으로 치면은 1월 한 달이 지났으니 돼지띠 타령을 하기에는 때늦은 감이 없지 않으나 본래 띠는 음력으로 환산하니 음력 설날을 기점으로 삼는 것이 원칙이다. 그러나 원칙을 무시하는 경우도 없지 않아 양력이 생활화된 지금 이런 주장이 설 자리는 없어 보인다. 그러나 혹자는 동짓날을 기준 삼아 띠를 계산해야 한다는 주장도 있어 신정보다 구정으로 따져 음력 정월 초하루 25일이 새해 첫날 대 명절 설날이다.

고국에서는 25일부터 3일 동안은 휴무다.

조상한테 차례도 지내고 고향을 찾아 부모와 윗 어른들께 세배를 드리는 구정은 민족의 대 이동이다. 전국 고속도로는 귀성객으로 정체가 심하며 구정 3일동안은 고속도로 통행료가 면제된다고 한다.

조상 대대로 이어 오는 정월 초하룻날 구정은 분명 새해 첫날 황금 돼지 띠 해가 분명하다.

해외에 거주하는 우리들한테는 구정 설날이 별로 큰 실감을 느낄 수 없으나 그래도 나름대로 조촐한 모임을 가져 설날 명절을 즐긴다.

호남남부지역향우회에서는 매년 구정이 낀 주말을 이용하여 연례행사로 설날 떡국 잔치가 열렸다.

그러나 금년은 과거와 달리 구정 설날 당일인 25일 떡국잔치를 열기로 했다. 고국에서 느끼는 구정설날의 그 정취와 분위기를 설날 당일 직접 체험하고 만끽하자는 신선한 발상으로 이 기자회장은 황금 돼지 띠에 설날 당일 향우들을 초대 떡국 잔치를 갖기로 결정한 것이다.

해를 거듭 할수록 향우 모임에 참석하는 향우들 빈 자리가 하나 둘 늘어 났다. 병석에 누워 병마와 싸우는 분도 계시고 이 세상을 작별하신 분도 없지 않다. 우리 세대가 지나면 다음 차세대한테는 고향이란 의미가 잊혀 가고 향우라는 정감도 차츰 색이 바래져 갈 뿐만 아니라 구정 설날 떡국잔치도 얼마나 길게 명맥을 유지 할지 의문이다. 이런 저런 닥쳐 올 미래를 생각하면은 가슴이 뭉클하다. 그래서일까 고국 현지 소식을 바로 바로 접할 수 있는 지금 이 시대에 설날 당일 화요일을 기해 재독호남남부지역 떡국잔치를 열어 고국에서 즐기는 명절기분을 실감있게 만끽하자는 이 기자회장의 새로운 발상에 향우들은 뒷말 없이 따르기로 결정을 했다.

2019년 기해년을 황금돼지해라 부를까? 음양오행설을 찾아 그 뜻을 풀어 본다.기해(己亥)년의 기()가 여섯 번째 천간에 해당하는데, 오행 속의 황색에 해당한다고 해서 그렇다. 그렇다면 12년 전 2007년 정해(丁亥)년도 행운을 가져 오는 황금돼지 띠라고 불러 출산율이 늘고 사업에 투자하거나 새로이 사업을 벌인 사람들이 많았다 한다. 호들갑을 떠는 언론과 마케팅에 넘어가 그냥 돼지띠를 황금 돼지띠로 착각 소란을 떨었다 한다. 따지고 보며 2007년 정해년정()은 황색이 아니라 붉은색이다. 깜박 속은 것이다. 황금은 황색 노랑색이 맞다. 논리로 따지면 금년 2019년은 진짜 황금돼지해가 분명하다.

황금돼지 띠 첫 25일 설날 12, 호남향우가 운영하는 새로이 개업한지 몇 달이 아니 된 프랑크푸르트 마인처 란드스트라쎄 마인강변 강나루식당에서 떡국잔치를 갖기로 했다. 헤쎈지역 인근에서 찾아 온 향우들의 승용차가 넓은 주차장을 꽉 메울 만큼 빈 자리가 없고 때 아닌 구수한 전라도 사투리가 넘쳐 났다.

예정 된 12시가 조금 지나 나병인부회장의 사회로 구정 떡국 잔치 행사가 진행 되었다. 이 기자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쌀쌀한 날씨에도 불구하고 오늘 떡국잔치에 참석하신 원로향우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금년은 돼지띠 하고도 앞에 황금이 붙어 황금돼지띠라고 하니 듣기만 해도 복이 저절로 굴러들어 올 것 같은 금년 한해 향우님들 모두 건강하시고 가정에 많은 행운이 있기를 진심으로 바란다고 했다.

간단한 인사말이 끝이 나고 푸짐한 밑 반찬에 직접 빚은 만두를 곁들인 떡국으로 떡국잔치는 무르익어 갔다. 고향을 떠나 이국 생활 수십년 그 동안 어떻게 참고 살아 왔는지, 아니면 오늘 설 잔치를 위해 한 동안 벼르고 왔는지 구수한 전라도 사투리가 봇물 터져 나오듯 했다.

““ 엄청 날씨가 머시기한디 다들 고뿔에 걸리지 않게 거시기를 단도리 잘 해야 겠구만.”. “정말 그렇구만이라. 대구빡이 얼어 붙은 줄 알았써라. 그런디 성님은 대 낮부터 취기가 쪼께 올라 갔고 앞에 앉은 동생은 눈에 안뵌가 비라

어따 이 사람아! 자네 몬저 한잔 땡기고 이 성님도 한잔 안 줄랑가.. 뭐시라 해도 술 인심은 어디를 가도 푸진당께,”.

언니! 오래간만에 언니18<만남> 한 곡 들어보고 싶은디” “ 오메 어찌해야 쓸까. 오늘 만남은 우연이 아니야언니 노래를 듣으닝께 옛날 싸가지 없는 그 인간 쌍판떼기가 떠 올라 눈물이 찔끔 나올라고 허요.”

언제나 들어도 정감이 넘치는 고향 사투리는 오늘 향우회 모임을 위해 그 동안 아껴 놓은 마음속에 고향 사투리 봉다리를 풀어 놓았는가 구수한 고향사투리는 끝 없이 이어졌다.

오늘 향우회 떡국잔치에는 귀한 분이 찾아 왔다. 멀리 히이델베어그에 살고 있는 강 덕치향우(전북 전주출신)는 아침 일찍 고속전철을 타고 이곳을 찾았다. 금년 팔순인데도 군살 하나 없이 단단한 야무진 체격의 그분은 십리(4Km) 거리를 하루도 거르지 않고 걷는 건강 멘이었다.

강 덕치향우는 뜻 있는 말을 전해 왔다. 동서로 분단된 독일에서 통일을 맞이한 그는 분단의 설움과 통일의 기쁨을 직접 체험하고 첫 아들을 얻은 후 이름을 강 나루라 지었다. 한다. 이유인즉 남북통일이 되면은 임진강에서 남북을 오고 가는 분단의 아픔을 간직한 동포를 실어 나르는 강나루지기가 되기를 바라는 뜻에서 강 나루라고 이름을 지었다고 한다. 부모의 희망사항에 불과할지 모르겠으나 자식한테는 남북통일의 절실함을 전해주려는 간절한 동기였다고 했다. 지금 뒤셀도르프에서 정치수업을 하고 있다는 강 나루군에게 황금돼지 띠에 희망의 메시지를 보내 주고 싶었다.

가족적인 조촐한 호남향우떡국잔치는 좁은 실내 공간에서 서로 얼굴을 마주 보고 덕담과 정담을 나누고 신나는 노래에 맞춰 춤도 추고 흘러간 뽕짝 메드리에 따라 열창을 하다 보니 어느덧 어둠이 몰려오는 저녁시간이 되었다. 이제. 아쉬운 시간이 훌쩍 지나고 작별의 시간이 다가 왔다

우리 다음에 또 만나요.

기사제공: 전성준(재독 호남 남부지역향우회

1110호 12면

관련기사가 없습니다
뉴스스크랩하기
편집실 (redaktion@kyoposhinmun.com)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보기
한인사회섹션 목록으로
[한인사회]재향군인회 도이칠...
[한인사회]재독 베를린 글뤽...
[한인사회]함부르크 한인회 ...
[한인사회]2019 아욱스부르크...
[한인사회]재독영남향우회 제...
 

이름 비밀번호
[1]
다음기사 : 재독영남향우회 제 1차 임원회의 및 상견례 (2019-02-18 00:00:00)
이전기사 : 희망찬 새해 2019년 도르트문트 한인회 설 잔치 (2019-02-11 00:00:00)
해당섹션에 뉴스가 없습니다
“재독 영남인의 밤" 행사에 초...
소프라노 홍지영 독창회
사)중부한독간호협회 제 5대 제 ...
임시정부(건국) 100주년기념식 ...
파독간호사 `코리안엔젤` 2019년...
자동차퍽치기 당하다!?
책&삶에서 독일 소식을 전해줄 ...
한글로망 자랑스런 한글 세계화
    답변 : 한국을 한국이라 말...
독일의사들 선운사에서 한국기공...
피해 보는 일이 없기를 바랍니다...
Damenmode bis 80% Duesseldorf-...
아름다운공간
CoOpera 가이드 모집공고
총신대 한국어교원양성과정과 함...
[중소기업진흥공단 SBC] 2019년도 해외민간네트워크 ...
회사소개 개인정보보호정책 이용약관 이메일주소무단수집거부 알립니다 독자포럼 정기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