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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01월21일 00시00분 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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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승 한의사의 건강칼럼(63)
不孕證(불잉증 - 불임증)
결혼을 해서 정상적인 부부생활을 하는데도 임신이 되지 않는 것을 불임증이라 한다. 생식기가 정상이며 피임을 하지 않는데도 결혼 후 보통 1년 이상 임신이 되지 않는 상태로 규정하는데 한의에서는 결혼 후 2년이 넘은 상태를 말한다. 통계에 따르면 국내 최소 60만 쌍이상이 불임증으로 진단받고 있는데 불임증이 점점 더 늘어가는 실정이라 한다.
 
과거 불임은 모두 여성의 책임으로 전가하려는 사회적 풍조가 있었다. 七去之惡(칠거지악)의 하나인 無子(무자), 불임으로 아이를 낳지 못하는 여성은 집에서 쫓겨날 수 있었던 것이다.
불임의 원인이 여성에게만 있다는 생각이 뿌리깊이 잠재되어 있었지만 원인 제공은 남성 인자도 분명히 있기 때문에 최근에는 여성뿐만 아니라 남성도 함께 불임치료를 받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다.
 
불임은 크게 두 가지로 나누어지는데 한 번도 아이를 가져본 적 없는 일차성 불임과 분만 이후 발생하는 이차성 불임으로 요즘 부부 10쌍 중 2쌍이 불임이라고 하는데 최근 10년 사이에 불임 치료 환자는 3.7배 증가한다. 불임이 남자 쪽이 원인인 경우는 전체 불임의 30~40%로 여겨지고 있는데 남성 불임은 단순히 한 가지의 질환의 결과로 내려지기보다는 개인의 생활 습관을 포함한 다양하고 복합적인 요소로 나타나게 된다.
 
그 원인을 살펴보면, 우선 정충생산이 감소되는 경우가 있는데 이것은 과도한 흡연이나 과음 혹은 스트레스도 원인이 되겠지만 정맥류나 고환부전 혹은 내분비이상이나 잠복 고환 등에 의해서 감소가 될 수 있는 경우도 있다. 정액이 비정상적인 경우 양이 이상하거나, 정자사멸 혹은 응집이 되는 경우와 점도가 너무 높을 때다. 사정 장애나, 발기부전 같은 성기능이상과 요도하열로 인해 질 내 운반 장애가 있을 때에도 남성불임의 원인으로 보고 있지만 임신과 출산에 관계되는 중요 장기는 여성에게 있기 때문에 여성 쪽에 주된 원인이 발견되는 비율이 더 높다.
 
자궁과 난소 및 부속기의 구조적 이상, 배란 이상, 무난자증, 유착, 자궁근종, 자궁내막증, 자궁선근증 등이 원인이 될 수 있으며 심지어는 여성의 체내에 항정자 항체가 만들어져서 불임이 되는 경우마저 있다. 그런데 임신, 출산을 하기 위한 신체의 구조가 워낙 섬세해서인지 진단하면 남성, 여성이 아무런 이상이 없는데도 임신이 되지 않는 경우가 있어서 아이를 가지고 싶어 하는 부부들을 힘들게 한다. 요즈음은 더군다나 결혼을 늦게 하는 경향이 있어서 젊은 여성들 보다는 임신을 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여성 불임은 구조적인 문제가 있을 경우에는 현대의학의 도움을 받는 것이 좋다.
 
그러나 부부가 아무런 이상이 없는데 임신이 되지 않을 경우는 수정까지는 잘 되는데 착상이 되지 않는 난임이며 불임증은 아니라고 말 할 수 있다. 밭에 씨앗을 뿌렸는데 여러 가지 조건으로 씨앗이 발아가 되지 않고 썩어버리는 경우에 비유할 수 있을 것이다. 발아가 되지 않는 이유는 땅이 너무 습하거나 건조할 경우, 또는 땅의 온도가 발아 하는데 적당치 않아 발아가 되지 않는 경우라 말 할 수 있겠다. 씨앗이 품질이 나쁘거나 발아는 되었는데 다른 여건 때문에 자라지 못하고 죽어버리는 경우도 그 여건만 정상으로 만들어 준다면 씨가 잘 발아되고 잘 자라서 좋은 수확을 하게 될 것이다.
 
구조적인 문제가 있어서 임신이 되지 않는 경우는 그 원인을 찾아내서 치료를 하면 임신을 하게 될 것이다. 그런 이유를 모른 체 임신이 되지 않는 경우는 현대의학적인 해결 방법이 없다. 몇 번이고 인공수정을 해 보지만 그것도 성공하지 못하면 모든 걸 포기해 버리는 경우가 참 많다. 불임증이 남성에게 문제가 있는 경우도 적지 않은데 남성의 경우는 정자가 너무 약하거나 수가 적어서 수정을 잘 못하는 경우가 태반이다. 이런 경우는 필자의 경험으로 보아 동양의학 적인 치료가 효과가 참 높다. 남성의 경우는 한약으로 정자를 강하게 한다든가 수를 늘리는 치료가 효과 좋기 때문이다.
 
지금까지 필자 경험으로 난임으로 내원하여 임신을 한 부부가 20쌍이 넘는데 그중 7-8 예는 남성의 정자에 문제가 있었다. 인공수정으로 몇 번 시험을 해 보고 성공하지 못하자 의사가 당신은 더 이상 아이를 가질 수 없다는 판단을 내렸는데 필자에게 찾아와 1개월 안에 임신을 한 사람의 예로 참 많다.
 
한국에 있는 필자의 여자조카아이도 결혼 전에는 월경불순과 하혈 등이 있어서 필자가 처방하여 전부 치유가 되었는데 결혼을 하고 5년이 지나도 임신을 못해 스트레스를 엄청 받았다. 필자가 한국을 갔을 때 조카를 진단하고 너는 이상이 없으니 너의 신랑을 한번 진단해 보라고 말을 했는데도 자기 신랑을 이상이 없다며 조카만 한약을 몇 번 더 복용했는데 결국은 신랑을 진단해보니 정자가 너무 약해 수정이 되지 않는다며 처방을 요청해서 약복용 한 달 만에 임신을 해서 지금을 그 아이가 곧 학교입학을 할 나이가 되었다.
 
홀란드의 한 20대 젊은 남성도 의사한테 정자가 너무 약하다는 선고를 받았다며 찾아와 400 km 도 넘는 곳을 찾아다니며 치료를 받더니 임신, 출산을 하고 나서 그 다음 임신 때는 쌍둥이를 가져 아이가 셋이나 생겨 찾아와 고맙다는 인사를 하고는 했다. 남성의 정자 때문에 임신이 되지 않는 경우 너무 빨리들 포기를 해 버리는데 필자는 그것이 안타깝다.
 
여성들도 마찬가지다. 여성의 경우 원인은 하복부를 잘 관리를 해주면 되는데 그것을 포기해 버리고 임신을 못한다는 스트레스 때문에 우울증을 안고 사는 여성들도 많이 보아왔다.
 
요즈음은 여성들의 생활환경이 달라져 임신을 위한 장기들의 활동이 약해져 이유를 모르는 불임증이 많이 생긴다. 한 스페인 여성은 필자에게 찾아와 임신을 하고 싶은데 지금까지 월경을 해보지 못했단다. 1년을 넘게 치료를 하니 월경이 시작되었고 뒤에 한 번의 낙태를 경험하고 나서 6 년 만에 딸아이를 낳았다. 작년에 2번째 아이를 낳아 지금은 행복한 생활을 하고 있다.
남성불임은 정자의 운동성이 부족하거나 정액이 고점도 혹은 응집이 될 경우에는 대개 습열이 원인이 되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습열을 풀어주면서 정자의 활동을 좋게 해주는 처방이나 정자가 부족할 시는 정자의 수를 늘려주는 약재를 사용하여 처방하면 효과가 좋다.
 
여성 불임의 경우 배란 장애의 원인이 많다. 무배란 이거나, 혹은 에스트로겐 수치가 낮아 무월경이 되는 경우에는 배란장애로 인해 불임이 될 수 있다. 골반부분의 원인으로 인한 여성 불임도 대략 20% 정도이다. 골반염이나 복막염, 혹은 자궁내막증이나 선천적으로 난관에 문제가 있는 경우가 해당된다. 배란 장애의 경우, 배란을 유도하기 위해서 양약이 처방되는 경우 약으로 인해 자궁내막이 얇아지는 경우가 생길 수 있기 때문에 배란유도제를 복용 중이라도 자궁을 건강하게 해주는 방법을 병행하는 것이 자궁내막도 튼튼해지며 임신에도 도움이 된다.
 
원인을 알 수 없는 불임의 경우에는 한방치료가 큰 역할을 해줄 수가 있다. 무엇보다 하복부를 따뜻하게 관리하며 활동성을 강하게 해 주는 것이 치료원칙이라 하겠다.
 
처방을 소개한다.
남성
茯苓(복령) 當歸(당귀) 菟絲子(토사자) 杜仲(두중) 枸杞子(구기자) 覆盆子(복분자) 五味子(오미자) 車前子(차전자) 黃精(황정) 山茱萸(산수유) 肉蓗蓉(육종용) 淫羊藿(음양곽)
여성
黨蔘(당삼) 白朮(백출) 茯苓(복령) 當歸(당귀) 白芍(백작) 川芎(천궁) 熟地(숙지) 菟絲子(토사자)
杜仲(두중) 威靈仙(위령선) 丹蔘(단삼) 續斷(속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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