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포신문 : 김재승 한의사의 건강칼럼(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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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12월24일 00시00분 1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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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승 한의사의 건강칼럼(61)
소화기 장애 ②
전 호(1101)에 소개드린 증상을 치료하기 위해서 정확한 진단이 필요하다. 현대의학적인 진단은 내시경을 통해 기질성 병변은 대체로 정확한 진단을 할 수 있기 때문에 많이 이용되고 있다.
 
급성인 경우는 대체적으로 예후가 좋은 편이지만 만성일 경우 치료가 쉽지 않다. 이미 만성으로 발전되었다면 궤양이 되고 암으로 발전되기가 쉬어지는데 그동안 출혈, 천공, 협착 등이 나타나 여간 고통을 주는 것이 아니다. 또 모든 만성질병은 암으로 발전되기가 쉬우니 오래 방치하지 말고 정확한 근본을 치료하도록 해야 한다.
 
특히 헬리코박터 균으로 인해 발병된 위축성 위염은 속히 치료가 되지 않으면 위암으로 발전될 가능성이 높다고 세계보건기구에서 발표한 적이 있다. 이 균은 호주의 의사 와렌 박사와 마샬 박사에 의해 사람의 위속에서 처음 발견되었는데 위 점막에서만 서식하고 강한 위산에서도 생존이 가능하며 위내에서 요소를 분해하여 암모니아를 생산하고 위 점막세포에 대한 염증 반응을 일으켜 위벽을 손상시키는데 우리나라 성인들 중 75% 정도가 이 헬리코박터 균에 감염되어 있다고 알려져 있다.
 
이 균에 감염되면 공복과 식후에 혈중 가스트림 함량이 높아지고 공복 시에는 위산의 분비량이 많아지며 식후 위산의 분비가 지속되어 만성위염, 소화성궤양, 십이지장궤양, 위암 등을 유발시키는 것이다. 필자가 학교 재학 시 교수한분이 위축성위염이라는 진단이 나오자 암으로 발전될 가능성이 많다는 것을 알기 때문에 미리서 위 절제수술을 했는데 얼마 후 식도와 십이지장 봉합부분에서 암이 발생해 고생을 한 것을 보았다. 어떤 질병이든지 발병여부는 본인의 관리와 면역이 관련이 있다는 것을 세삼 느끼게 하는 부분이다.
 
다른 질병도 마찬가지지만 소화기 질환도 내시경을 통한 진단에도 발견되지 않은 기능성 질환이 참 많다. 환자들은 고통을 느끼는데 병원에 사서 진단을 해보면 이상이 없단다. 동양의학은 소화기 질환을 크게 위통, 복통, 설사, 변비로 나눈다. 질환의 원인은 많지만 대체로 아래와 같이 몇 가지로 구분한다.
 
소화기가 寒證(한증)으로 제 기능을 다하지 못한 경우다.
소화기 질환의 80%가 여기에 속한다. 한증일 냉한 소화기를 덥게 해서 기능을 활성화 시키는 치료법을 쓰지만 반대로 소화기가 열을 너무 받아 발병되는 경우도 있으니 정확한 원인을 찾아내는 것이 중요하다. 음양의 균형이 깨져 양이 상대적으로 강해지는 경우인데 이런 경우는 소화기에 진액과 수분을 보충해주어 소화기의 기능을 활성화 해주는 치료방법을 치법으로 한다.
 
간의 기가 소화기를 침범한 경우다.
肝氣犯胃(간기범위)라고 표현하는데 현대 많은 스트레스나 우울한 시간이 오래 지속될 때 소화가 안 되는 경우도 여기에 속한다. 쉽게 말해서 속이 상한 경우다. 이때는 스트레스를 받으면 간에 영향을 주기 때문에 간의 억눌린 감정을 풀어주는 치법을 쓴다.
 
모든 병의 원인이 되는 瘀血(어혈)停滯(정체)되어 오는 경우다.
통증이 심한상태로 치료하는데도 막혀있는 어혈을 풀어주는 방법을 치법으로 써야 되기에 다른 경우보다 쉽지가 않다.
 
소화기가 근본적으로 허약해서 오는 경우다.
증상은 다른 통증과는 다르게 은은하게 아파오는데 치법은 소화기를 강하게 하는 補法(보법)을 쓴다.
 
만성 궤양성 질환을 말한다.
小腸(소장) 이나 大腸(대장)에 궤양성 염증이 생겨 평생을 그 병을 안고 살아야 된다. 크론병은 현대의학에서 코티죤이나 항생제 복용을 주로 권하는데 정도차이가 있을 뿐이지 완치가 되진 않는다.
 
외에 전염성 질환을 말한다.
유행성 장 질환이나 장결핵도 여기에 속한다. 물론 음식을 잘못 먹어 식중독도 여기에 포함 시키자.
 
이런 질환을 예방하며 살아가는 방법은 없을까? 뭐니 뭐니 해도 우리들의 생활습관이다. 부족한 부분을 채워주고 장기에 이로운 음식을 먹는 것이 중요할 것이다. 음식에는 五味(오미)가 있다. 필자들에게 도움을 주기 위해 오미의 특성과 귀속되는 장기에 대해 간단하게 소개하고자 한다. 동양의학에서는 오미를 오행(木火土金水)에 귀속시키고 또 우리의 오장육부에 귀속을 시킨다. 먼저 오미가 우리 인체 미치는 영향을 살펴보자.
 
() - 신맛은 오행의 에 속하며 또 에 속한 ()()에 귀속시킨다. 신맛이 나는 음식은 간, 담을 보한다고 한다. 간과 담이 약하면 신맛 나는 음식을 좋아하고, 간과 담이 강하면 신맛 나는 음식을 싫어하는 경향이 있다. 얼굴에 오행에 에 속한 청색이 나는 사람들은 신맛 나는 음식을 많이 먹는 것을 알 수 있다.
 
() - 쓴맛은 ()에 속하고 ()에 속한 심장에 영향을 주며 신진대사를 억제해 흥분을 진정시키고 열을 내리게 한다. 심장의 활동이 왕성한 사람은 쓴맛 나는 음식을 잘 먹지만 열이 부족한 사람은 잘 먹지를 못한다. 쓴맛은 심장에 작용하여 심장의 피로를 줄이고 심장을 안정 회복하게 한다. 급성 병이나 심장병에 맛이 쓴 약을 많이 쓰는데 급성 병은 열이 나기 때문이다. 심장병이 있는 사람들은 얼굴이 붉()으며 입안에서 쓴맛이 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화를 받고 나면 입에서 쓴맛이 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몸에 독을 풀어주는 ́황연해독탕. 이라는 처방이 있는데 여기에는 약이 주로 쓴맛이 나는 약으로 조성되어 있다. 해독이 작용이 강해 피부병이나 염증을 치료하는데 사용되는 처방이다.
 
() - 단맛은 에 속하고 비장과 위에 영향을 주며 신진대사를 돕는다. 또 단맛을 섭취하면 근육이 이완되고 피로가 신속히 회복된다. 어렸을 때 시골에서 농사일을 많이 하고 피로할 때 삭카린을 물에 타서 마신 이유가 여기에 있지 안했나 싶다. 단맛은 조급해 하는 것을 막아주고 통증을 완화시킨다. 단맛은 脾胃(비위)를 치료하는데 많이 사용하며 대체로 ()를 하는 처방에 많이 사용된다.
 
() - 매운 맛은 에 속하고 ()에 양향을 주며 신진대사를 촉진시킨다. 습이 많은 해변이나 산골에 사는 사람들이 매운 것을 좋아하는 것은 습기 때문에 정체된 혈액순환을 활성화키기 위한 것이다. 호흡이 약한 사람에게는 폐에 영향을 주는 매운맛이 이롭다. 인체의 ()와 관계가 많은 폐가 약한 사람은 얼굴이 창백한데 매운맛을 먹어 혈액순환을 활성화 시키면 얼굴에 핏기다 돌아온다.
 
()짠맛은 에 속하고 腎臟(신장)에 영향을 주며 인체의 생리활동을 촉진시킨다. 여름에 모든 생물들이 적극적인 활동을 하게 되는데 짠맛이 많은 도움을 준다. 요즈음 무조건 짠 음식들을 적게 먹을 것을 권장하고 있지만 인체에 0,9%의 염분을 유지해야 된다. 인체에 염분이 너무 없으면 탈진상태가 된다. ‘모든 精氣(정기)는 신장으로 나온다.’라고 말하는데 몸에 수분을 관리하는 신장과 짠맛의 관계는 크다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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