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포신문 : 정원교의 중인환시 (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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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12월24일 00시00분 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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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원교의 중인환시 (34)
전설속의 미국 국도 sixty-six
 
미국의 국도 66번은 오트바이를 즐기는 사람들에게는 전설의 도로가 된 지 오래다.
1939년 죤 슈타인벡(John Steinbeck) 이라는 유명한 작가가 그의 소설 <분노의 열매, Fruechte des Zorns> 에 이 도로를 알리면서 유명세를 타게 됐다.
 
흑인 가수 냇 킹 콜(Nat King Cole) 1946년에 부른 <Get your kicks on Route 66> 노래를 척 베리 (Chuck Berry) 와 롤링 스톤스(Rolling Stones) 도 따라 부르면서 더욱 알려지게 된 도로다.
 
미국의 국도 66번은1926년에 완공되어 미국에서 가장 큰 5대호중에 하나인 미시간 호수를 가지고 있는 시카고(Chicago) 에서부터 로스앤젤리스(Los Angeles)의 산타 모니카(Santa Monica) 까지 모두 8개의 주인 일리노이-미주리-캔자스-오클라호마-택사스-뉴멕시코-아리조나-칼리포니아를 통과하는 장거리 국도이다.
 
3.945km나 되는 이66번 국도는 미국 최초의 대륙횡단 고속도로였지만 새로 만들어진 고속도로에 물림되면서 이제는 수십년 동안 미국사람들뿐만 아니라 전세계에서 찿아 오는 전설의 도로가 되었다.
 
국도 66가 어느 정도로 긴 거리이기에 유명세를 타는 걸까 ?
 
독일 북부 함부어크(Hamburg)에서 남부 뮌헨(Muenchen)까지의 거리가 776 km 인데 이를 다섯 번을 왕복하고도 남는 거리이며, 서울-부산을 12번을 왕복하고도 남는 거리이니 어느 정도로 먼 거리인지를 짐작할 수 있겠다.
 
자동차 기술이 오늘날처럼 개발되지 않았던 초창기에는 이 도로를 완주하는 데에만 보름이상이 걸렸다.
 
미국 국도66번은 원래 192611월에 고속도로로 건설되었고 59년 동안 고속도로로서의 역할을 다하고 19856월에 폐쇄되었던 도로다.
 
미국은 국도66번을 폐쇄시키고 나서 18년에 걸친 대대적인 복원공사를 벌여왔다.
복원을 마친 2003년부터는 고속도로가 아닌 국도로 지정되어 주로 관광객들이 국도 주변의 옛 금광지역이나 탄광지역의 갱도에 들어가서 금을 캐거나 석탄을 캐보는 체험을 해보게 하고 있다.
 
이곳에는 또 서부영화 촬영장이 여러 곳에 남아 있어서 현장을 들러 보며 게리 쿠퍼(Gary Cooper)나 죤 웨인(John Wayne)의 흔적을 찿아 보는 등 옛 추억을 알아보기 위해 찿아오는 도로로도 많이 이용되고 있다.
 
필자가 1997년도에 네바다주에서 산타 바바라까지 국도66번을 달리면서 서부영화 촬영지를 구경하였는데 옛 유적지와 유물을 잘 관리보관하고 있는 것에 놀랬다.
하이눈(High Noon) 에서 게리쿠퍼와 그레이스 켈리(Grace Kelly)의 열연이 보이는 듯하고 <누구를 위하여 종이 울리나, <Fuer wen schlaegt die Glocke ?> 에서 게리쿠퍼와 잉그릿버그만의 순정적인 장면도 엿보는듯 하다.
 
게리쿠퍼는 그레이스 켈리나 잉그릿버그만(Ingrid Bergman) 또는 오드리 햅번(Audrey Hepburn)과도 열연을 했지만 존 웨인이 주연한 영화에는 이상하게도 수잔 헤이워드(Susan Hayward) 이외의 유명 여배우가 등장하지 않는다.
 
리오브라보(Rio Bravo)에서 보안관 죤웨인이 권총보다는 장총을 들고 악당과 싸우던 촬영지도 이곳이었는지는 몰라도 구석구석을 둘러 보았던 장소다.
 
서부영화에서의 보안관은 하나같이 권총을 잘 쏘는 사람들이었으며 권총은 질서유지를 위한 법 자체였던 때가 서부개척사다.
 
권총은 권총띠를 허리띠위에 덧차서 유사시에 순간동작으로 총을 뽑아 악당들을 물리치곤 했다.
 
그러나 <윈체스터 73>처럼 장총은 허리에 찰 수도 없고 어께에 둘러 메고 다닐 수도 없어 순간적인 발사로 악당을 물리쳐야 하는 보안관에게는 맞지 않는 무기임에도 <리오 브라보>에서는 그렇게 잘 어울릴 수가 없다.
 
그래서 죤웨인이 말했다. <권총을 잘 쏘는 사람은 많아도 장총만큼은 내가 제일>이라고.
과연 장총을 뽑아 상대를 겨누는 솜씨와 폼(Form)은 가히 일품이고 권총차고 나오는 보안관 보다는 장총들고 악당들과 싸우는 모습은 죤웨인을 위해 장총이 만들어지지 않았나 싶을 정도이다.
 
국도66을 달리는 양옆은 간간히 나타나는 탄광지대나 민가 이외에는 허허벌판이다.
길은 왜 또 그렇게 곧은가 ?
 
독일에서는 곧게 낼 수 있는 길도 일부러 커브를 주어 운전하는 사람에게 지루함에서 깨어있게 한다고 하는데, 여기는 그런 개념이 없었는지 수십 킬로메터를 달려도 길은 곧기만 하다.
 
한 여름 더운 날에는 덥기만한 도로를 달리다가 졸음운전도 할 법 한데 그랜드캐년(Grand Canon)에서 라스베가스(Las Vegas)에 도착하는 동안 한 대의 교통사고도 보지 못했다.
미국에서 국도 sixty-six는 윌 로저스(Will Rogers), 메인 스트릿(Main Street of America) 또는 Mother Road (어머니 도로) 로도 불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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