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포신문 : 베를린 가야무용단 창립 35주년 기념행사 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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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11월19일 00시00분 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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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를린 가야무용단 창립 35주년 기념행사 열어
 
베를린. 지난 113일 베를린가야무용단의 창립 35주년 기념문화행사가 Werkstatt der Kulturen 대공연장에서 3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개최되었다.
한인동포 2세 신효진씨가 사회를 맡아 진행한 이 행사에는 홍창문 베를린영사부부를 비롯한 오상용 베를린 한인회장, 김진복 베를린 글뤽아우회장, 김연순 베를린 간호요원회장 등 한인단체 대표 및 동포들과 많은 독일인, 유럽인이 참석하였다.
 
신경수 단장은 인사말을 통해 오늘 창립 35주년기념행사에 참석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를 드리며, 오늘 즐거운 시간이 되시길 바란다며 환영하였다. 베를린 가야무용단은 35년 전 베를린 간호요원회관에서 장지혜씨의 지도로 시작되었다. 무용단에서 35년 동안 함께 호흡해온 단원들은 병원에서 근무하면서 여가 시간에 전통 춤을 배우고 오늘까지 아끼고 가꾸어 온 파독간호사들이다.
 
그 동안 수많은 자체 행사 개최는 물론, 타 단체의 크고 작은 행사에 출연하며 함께함으로써 유럽 땅에 한국전통 춤을 알리고 있으며, 한인 동포 2세들에게도 전통 춤을 배울 수 있는 장도 마련해 주었다. 이번 행사에는 이 무용단에서 전통 춤의 걸음마를 시작한 다수의 2세들도 참가하여 무대를 화려하게 장식하였고, 머나먼 고국 땅 영남지역의 ...마을단원들이 함께하여 한국전통 가무악의 진미로 행사를 더욱 빛내주었다.
 
행사 프로그램은 가야무용단과...마을단원 김현주, 권은영, 장선희, 지미희, 신아름, 변승희, 김미향, 윤희자, 서미화, 강성희씨의 공연이 교대로 무대에 올려졌다. 무용단에서는 조선시대 선비들의 흥과 멋을 고스란히 나타내는 한량무, 한민족의 한과 역사를 노래하는 아리랑 음악에 맞추어 흰 치마 저고리와 화사하게 어우러지는 아리랑 춤사위, 이북 5도 무형문화재 중 평안남도 지역의 문화재 제 3호인 김백봉 류 부채춤이 선보였다. 참석자들의 모든 눈길을 무대에 모으며 몇 번의 박수갈채를 화답으로 받은 이 부채춤 군무는 베를린에 거주하는 한국전통 청소년 화동예술단 대표 최윤희 무용수가 안무하였다.
 
장단을 듣기만 해도 신명나고 배우기 어려운 춤인 고 박병천 류 진도북춤이, 2세들이 섬세한 몸 동작으로 무대에 올린 검무 또한 기교와 젊음의 우아함을 장단에 실은 삼고무가 역시 이 기념무대를 찬란하게 수 놓았다. “... 마을팀의 부산 대학 김현주 선생님과 제자 신아름이 연주한 가야금병창 사랑가는 이도령 이몽령과 성춘향의 불멸의 고귀한 사랑을 표하며 청중의 마음을 따뜻하게 주었다. 부산 지역에서 활동하고 있는 지미희 판소리 꾼은 파독간호사들의 타국에서 해낸 노고에 대한 찬사를 하고, 다른 나라의 문화와는 달리 한국전통 소리꾼과 손님들과의 소통의 통로는 추임새라고 하였다. 그러면서 추임새 중 얼씨구, 잘한다, 예쁘다를 연습시킨 후, 고수 신아름과 함께 부러진 다리를 고쳐준 댓가로 제비가 물어다준 박씨로 인해 갑자기 부자가 된 흥보가 부르는 홍보가 중 돈타령으로, 어느시대에서나 늘 현존하는 돈의 위세를 노래하였다.
 
무용단의 35주년 기념무대에서 화려한 의상에 한국전통 춤의 멋과 맛을 무대에 수놓으며, 참석자들을 우리 전통춤 세계로 이끈 부산 김진홍 선생님의 제자 장선희씨의 독무가 경지에 이른 전통무용을 보여주었고, 장선희 고수의 북장단에 부산대학 음악학과 권은영 교수가 창조한 거문고 연주의 무거우면서도 맑은 음률이 청중의 심금을 울려주었다.
 
또한 영남지역의 한과 신명을 담아 찬란한 춤사위로 보여준 변승희, 김미향, 윤희자의 대구 시 무형문화재 제 9(보유자 권명화) 대구 살풀이 춤이 행사장의 분위기를 뜨겁게 달구었다. 현재 무대화되어 많은 춤꾼들이 한국 전통 춤의 한과 흥의 진미를 선사하는 살풀이 춤은 그 해의 나쁜 운을 풀기 위해 벌인 굿판에서 추는 춤에서 유래되었다. 한인들의 가슴 속에 잠재한 신명을 불러일으키며 무대를 장악한 경상북도 무형문화재 제 4호 청도 차산 농악의 설장구놀이 중 희모리, 동살풀이, 자진모리 등을 연주한 서미화, 강성희, 윤희자의 설장구 놀이가 한국민속문화의 다양함과 우수성을 무대에 펼쳤다 .
이번 기념 문화행사는 젊은 단원들의 청순함과 기성세대들의 숨결이 담긴 오랜 춤의 연륜이 묻어난 노련한 춤사위와 이 행사의 클라이맥스이었던 총 단원 북의 합주로 막을 내렸다.
 
이 가야무용단 창립 35주년 기념행사는 최윤희 무용전문가가 지도와 연출을 하였으며, 주독일대사관의 문화홍보원, 재외동포재단이 후원하였다. 경남 부산 예원의상실의 전광숙 사장이 인솔한 이 영남 ...마을팀은 115일 폴란드공연과 8일 주독 대사관 문화원 공연도 성공리에 끝내고 1110일 귀국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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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미니카 (redaktion@kyoposhinmun.com)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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