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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10월08일 00시00분 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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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원교의 중인환시 (28)
섬머타임 (Summer Time)
섬머타임이라는 명칭은 영국식과 미국식으로 나누어져 있는데, 영국식을 섬머타임(Summer Time)이라 부르고 미국식은 데이라이트 세이빙타임(Daylight Saving Time)이라 부른다.

우리나라에서는 미국식을 따라 <일광절약시간제>라고 부르는 게 공식적인 명칭이긴 해도 긴 이름 때문인지 일반적으로는 섬머타임이라고 부르고 있다.
 
섬머타임(Summer Time) 은 유럽에서 125년의 역사를 가지고 있다.
 
그러나 그렇게 긴 역사의 섬머타임이지만 오늘날까지도 섬머타임을 바꾸어 놓기 전에 <섬머타임 때 현재의 시간에서 한 시간을 더해야 하느냐 아니면 한 시간을 빼야 하느냐 ?>고 물어 보면 반 정도 맞고 반정도는 틀리는 혼돈을 보이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섬머타임이 만들어지기 이전의 125년이면 교통의 발달을 보지 못하고 있던 시기이며 자전거와 자동차가 모두 개발단계에 있던 시기이다.
 
핸들을 움직일 수 있는 자전거가 200년 전인 1818년에 발명되었으니 왕족들도 지역 간의 이동은 마차를 이용하는 것이 기본이었다.
 
1818년은 우리나라 순조 18년째이며 정약용의 <목민심서>가 발간되었다.
목민심서는 정치인들이 지켜야 할 올바른 마음가짐과 자세를 가르치는 지침서이다.
자동차도 133년 전인 1885년에 들어서야 독일의 벤츠에 의해 발명되었으니 시간개념도 오늘날처럼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고 있던 때였다.
 
이 시대에는 삶에서 여행이라는 단어조차 생소한 때인지라 여름 한나절의 하루가 한 시간이 빠르게 가든, 춥고 어두운 겨울의 한 시간이 늦게 지나가든 불편 없는 생활을 누리고 있던 시기였다.
 
설령 쾰른과 베를린의 시차가 한두 시간이 난다고 한 들 교통이 발달되지 않은 상태에서 무슨 소용이 있었겠는가?
 
왕족의 여행이나 그 가족들의 이동도 말이 끄는 마차를 이용할 수밖에 없었을 때였으니 마차바퀴가 빠지거나 비포장도로에서 비나 추위를 만나게 되면 목적지에 약속시간보다 한두 시간이 늦어지는 것이 아니라 몇 날 며칠이 늦어지는 것이 비일비재했을 것이다.
 
더군다나 독일에서는 지역에 따라 쓰이는 시간에 시차마저 가지고 있었다.
 
동서로 나뉘어 시차를 보인 것이 아니라 같은 아래 윗동네이면서도 시차를 보인 것이다.
예를 들자면 베를린과 드레스덴이 아래 윗동네로 서로 가까이 있으면서도 시차를 보였던 것이다.
 
우리나라와 같은 경우도 평양과 서울이 같은 표준시간 지역에 속하면서도 30분의 시차를 보이고 있는 것과 같은 것이다.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20185월 평양 시간을 서울시간에 맞추겠다고 했으니 이제는 지구상에서 같은 시차지역이면서도 정치 때문에 시간을 달리하는 나라는 없어지게 될 것이다.
 
시간의 개념은 증기기관차가 발명되면서부터 달라지기 시작했다.
 
마차에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빠른 증기기관차가 달리기 시작하면서부터 이를 이용하는 승객들이 늘어 날 수밖에 없었으며, 사람들은 몇 시까지 역으로 가야 기차를 탈 수 있는지 그리고 몇 시쯤에나 목적지에 도착하는지를 알고 싶어 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었다.
이러다 보니 차츰 각 지방마다 달리 쓰이고 있던 시간에 불편을 느끼기 시작했으며 기차가 다니는 지방부터 하나둘씩 시간을 통일시켜 가더니 나중에는 전 독일에 통일된 하나의 시간이 쓰이게 되었다.
 
시간의 혜택을 보려면 시계가 있어야함은 당연한 일이다.
 
우리나라에서는 첫닭이 우는 때를 기준으로 시간을 가늠했었다.
 
일반적으로 묘시(05:00-07:00)나 진시(07:00-09:00)에 첫닭이 우는 것으로 짐작하고 아침을 시작했으며 서산으로 해가 넘어가면 하루를 마치는 것으로 알고 지냈다.
 
서양에서는 우리나라처럼 자연의 변화를 보고 시간을 알아냈다가 보다는 기계적인 발명으로 모래시계나 해시계를 이용해서 아침을 시작했다.
 
기원전 3천 년 전 이집트에서도 해시계가 조각되어 있음을 여러 왕족들의 무덤에서 볼 수 있다.
 
태양이 나타나지 않는 흐리거나 비 오는 날에는 물시계를 이용해 하루를 가늠하였고 유리병 속의 모래가 위에서 아래로 흐르는 것을 이용해서 서산으로 넘어가는 해의 시간을 계산하기도 했다.
 
최초의 물시계는 물그릇에 구멍을 내어 물이 흘러나오는 량으로 시간을 측정한 것으로 기원전 1600년경에 바빌론과 이집트에서 사용되었다는 것을 발견된 유적으로 확인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 사용했던 시간표는 자(), (), (), (토끼), (), (), (), (), (원숭이), (), (), (돼지)12지를 이용해서 자시(23:00-01:00), 축시(01:00-03:00),인시(03:00-05:00), 묘시(05:00-07:00), 진시(07:00-09:00)
사시(09:00-11:00),오시(11:00-13:00), 미시(13:00-15:00), 신시(15:00-17:00)
유시(17:00-19:00),술시(19:00- 21:00),해시(21:00-23:00)로 나누어 생활 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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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실 (redaktion@kyoposhinmun.de)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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