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포신문 : 독일 내 한국학의 중심, 한국학과를 살펴본다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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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09월03일 00시00분 2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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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내 한국학의 중심, 한국학과를 살펴본다 (1)
베를린 훔볼트 대학교 (Humboldt Universität zu Berlin)
교포신문은 기획보도로 9월부터 독일 대학에 개설되어 있는 한국학과의 운영 현황을 소개한다. 이를 통해 개별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는 독일내 한국학과 운영과 활동을 보다 체계적이고, 통합적으로 발전해 나가는데 기여하고 자 한다..
또한 재독한인사회에 한국학과를 널리 홍보함과 더불어 동포단체, 공관, 한국문화원 등 제 기관과의 협업을 촉진하여 한국학과의 발전과, 독일 내 한류전파와 한국 홍보에도 도움을 주고자 한다. -편집자 주
 
독일 내 한국학과의 태동
베를린 훔볼트 대학교 (Humboldt Universität zu Berlin)
 
훔볼트대학의 한국학의 시초는 1912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독일황제였던 프리드리히 빌헬름 3(Friedrich Wilhelm III)를 따라 명명된 베를린대 동양어학 연구소 (Seminar für Orientalische Sprachen)에서 네덜란드 출신의 사회학자인 드 그로트 (de Grott) 교수가 한국어에 관한 강의를 담당했었다.
그러나 훔볼트 대학에서 정식학위를 취득하는 과정으로서 한국학의 발전은 1945년 이후라고 할 수 있다.

구동독과 북한 사이의 관계 발전(: 동독이 북한의 제 2도시인 함흥을 재건함), 그리고 한국전쟁과 관련하여 이 시기 동독에서는 한국에 대한 과학적인 이해가 커지기 시작했다. 이러한 시대적 배경을 통해 훔볼트 대학은 유럽에서 한국학을 주 전공으로 택할 수 있는 최초의 대학들의 대열에 속하게 된다.
독일 통일이후 이 대학 한국학은 19909월 한국학 연구소(Korea-Institut)의 설립을 거쳐 한국학과(Seminar für Koreanistik)로 발전되었고 베를린시의

구조조정으로 인해 2000년도 초에 문을 닫게 되었다. 이 대학에서는 1959년에 첫 한국학 졸업생을 배출하게 되는데 이때 일본학을 함께 전공하여 졸업하며 이 후 동독시절 가장 활발한 활동을 하게 되는 인물이 토지를 번역한 헬가 피히트(Helga Picht)교수이다.


베를린 훔볼트 대학은 구동독의 수도 베를린에 놓여 있기 때문에 이 대학의 한국학 역사는 동독의 역사와 동, 서독의 통일 후 사회 변화와 밀접히 연관되어 있다. 훔볼트 대학은 구동독 시절 대학들 중 한국어를 비롯한 한국학을 가르친 유일한 대학으로 알려져 있다.


독일 통일 전까지는 동독과 북한간의 일방적인 관계로 인하여 대학교에서의 한국학연구 및 교육분야에서도 북한으로의 일방적인 방향성만 찾아볼 수 있었다. 80년대 후부터는 훔볼트 대학에서 대한민국으로부터 한국 도서 및 한국학 자료들을 받게 되면서부터 또 유럽한국학회 (AKSE)에 참가하게 되면서부터 남북한을 고려하는 한국학 연구 및 한국어 교육이 발전되게 되었다. 이를 동기로 하여 1981년부터는 한자교육도 시작되었다. 졸업생들의 석사, 박사논문 내용도 그전과는 달리 대한민국을 포함한 한국문제를 취급하게 되었다. 실례로 한 학생은 대한민국의 경제에 대하여 수출을 목적으로 한 산업화라는 제목으로 석사 논문을, “한국의 산업화에서 임대자본의 역할이라는 제목으로 박사논문을 발표하였다.


독일 통일 후 1990917일 서독의 대학교 체계에 맞게 한국 연구소가 설립되었다. 당시 한국 연구소에는 동독 때와 마찬가지로 2명의 교수 (역사, 어학), 부교수 1, 연구생 1, 통역원 1, 조교수 3명과 1명의 북한 초빙교수가 있었다.


베를린 자유대학교와 훔볼트대 사이의 교과 특성화작업의 일환으로 2001년부터 한국학과가 베를린 자유대에 새로이 신설되며 동독출신 학자들로 구성된 훔볼트 한국학과는 문을 닫게 되었다. 이 시점을 기준으로 이전 3년간 Humboldt대의 한국학과에는 신입생모집이 중단되었고 2000년 초까지 학과장으로 있었던 렌트너(Rentner)교수가 은퇴하고 나머지 교수들도 정년을 맞게 되었다.
 

 한국학과가 개설되어 있는 독일의 6개 대학들
 
 
독일 내 한국학과 현황
독일대학에 정식으로 한국어학과가 설치된 곳은 현재 6개 대학으로 베를린 자유대학(Freie Universität zu Berlin), 보훔대학 (Bochum), 본대학 (Bonn), 함부르크대학 (Hamburg), 프랑크푸르트 대학, 튀빙엔대학 (Tübingen)이다.

보쿰대학교는 1960년대 한국어 수업이 개설되어 독일에서 가장 오래된 한국학과로 인정받고 있다. 현재는 베를린 자유대학교와 공동으로 한국학진흥사업단의 중핵대학프로그램에 선정되어 그와 관련 연구 및 학술 교류 활동을 함께 진행하고 있으며, 한국 및 유럽 타대학들과의 교류를 통해 학과의 전문성을 높이고 있다.


프랑크푸르트대학교의 한국학과는 2007년 동아시아학 융합센터에 신설되었으나, 단기간 빠르게 성장하여 현재 100여명 이상의 학생들이 등록 수강중이다.
튀빙겐대학교의 한국학과는 최근 들어 더욱 그 성장세를 더해가고 있다. 아시아 동양학부의 한국학분과로 소속된 현재, 2016년부터는 한국학진흥사업단의 중핵대학프로그램에 선정되어 향후 5년간 지원을 받게 되었다. 올해에는 한국학과 단독 학과로 독립하였고, 한국학연구센터가 개원되었다.
베를린의 자유대학교의 한국학과는 2005년 설립되어, 2008년에 임용된 이은정 주임교수와 그 후 임용된 조교수 하네스 모슬러(Hannes B. Mosler)를 중심으로, 철학북한학사회학 분야 등 전공 박사 연구원 및 한국어 담당 강사들까지 10여명 이상의 교원들이, 학사부터 석사, 그리고 박사 과정생까지 교육하고 있다.


본 대학의 한국어과는 한국어문학에서는 독일에서 가장 큰 규모라고 할 수 있다. 특히 이곳은 중국학과 일본학을 포함하는 번역학중심의 연구소에 속해 있음으로 번역문학위주의 수업이 많다. 이 대학의 한국어번역학과가 소속되어 있는 동양어학 연구소는 학문적 성격에 있어서 다른 여타 동아시아권 연구기관들과 구분되는 특징을 갖고 있다.


함부르크대학의 한국학은 1962년 이 대학 중국학과에 한국어강좌가 설치되면서 시작되었다고 볼 수 있다. 1992년 정교수자리가 설치되기까지 이 대학에는 한국어강좌만 설치되어 있었다. 현재 함부르크대에는 중세 한국어를 전공한 자세(Prof. Dr. Werner Sasse)교수가 은퇴한 뒤 보쿰대학에서 조교수로 있던 플라센교수(J. Plassen)가 한국학학과장으로 재직하고 있다.


다음 호부터는 각 대학에 개설된 한국학과의 운영현황을 소개한다.(편집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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