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포신문 : 함부르크 한인교회 여신도회 역사탐방 행사로 노이엔감마 추모지와 나비공원을 방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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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08월13일 00시00분 1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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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부르크 한인교회 여신도회 역사탐방 행사로 노이엔감마 추모지와 나비공원을 방문하다
노이엔감마 추모지와 나비공원을 방문하다

노이넴감마. 88일 함부르크 한인교회 마리아여신도회(회장 서금자)는 회원들을 중심으로 함부르크 역사문화탐방을 위해 노이엔감마 유대인 추모지(KZ Gedenkstätte Neuengamme)를 방문했다.
 
이 날 프로그램은 오전 11시경에 노이엔감마를 둘러보고 2시간 정도 독일어 안내와 설명을 들었다. 주요 전시관은 구 감옥 숙박 시설에 되어 있었고, 네 개의 수용 가능한 죄수 블록이 있는 건물의 구조가 보관되어 있었다. 전쟁 마지막 해에 2000여 명이 넘는 사람들이 그 건물에 거주했다고 설명했다.
 
전시관 입구는 쇠창살로 된 수용소 문을 그대로 전시해 놓아 살벌했던 당시의 모습을 상상할 수 있다. 전시관 안내자는 노이엔감마 수용소가 생기게 된 역사적인 배경과 당시 전쟁의 모습을 설명한 후, 전시관을 돌아보게 했다.
 
1938년 말 나치친위대는 함부르크 동남쪽에 위치한 노이엔감마에 있던 폐기된 벽돌공장에다 위성수용소인 작센하우스를 건설했다. 1940년 노이엔감마는 독립적인 강제 수용소가 되어 1945년까지 독일 북서부의 집중 수용소로 사용됐으며, 독일 내에서도 규모가 큰 수용소였다.
 
이 수용소에는 전 유럽지역 구소련, 체코, 슬로바키아, 헝가리, 폴란드, 슬로베니아, 프랑스. 벨기에, 네델란드 등지에서 온 십만 명이 넘는 수감자들이 중앙 수용소와 인근에 있던 85개의 위성수용소에 수감되어 있었다. 이들은 주로 독일 점령에 대한 저항, 강제노동에 대한 반란, 또는 인종적 차별로 인해 수감되었고, 그 중 유대인은 10% 정도를 차지했다.
 
노이엔감마 수용소와 위성수용소의 수감자들은 전쟁을 지원하기 위한 북부 전역의 방위산업체 및 건설 프로젝트를 위해 중노동을 해야만 했다. 생활과 노동조건은 살인적이었고, 환자들을 위한 기본약품들도 갖추어지지 않았다. 강제 수용소에서 혹은 수용소 폭파, 피난 중에 적어도 42,900명의 사람들이 사망했다. 또한, 수만 명의 수용자가 투옥되거나, 다른 수용소에서 이곳으로 이송되는 이유로 인해 전쟁 후에 사망했다.
 
전쟁이 끝난 후 함부르크시는 수용소 처리문제로 골머리를 앓았는데, 독일나치의 전쟁패배 후 해방 60주년을 맞아 20055월에 새로운 추모지의 모습으로 문을 열게 되었다. 그 크기는 57헥타로 그 당시부터 보존되어 왔던 17개의 수감자 건물들이 역사적인 장소로 개방됐다. 이 장소는 나치 테러들로 인한 희생자들을 기념하고 추모하며, 아픈 역사에 대한 기록을 문서로 보존하고 후세들에게 교육하기 위해서 세워졌다.
 
방학을 맞아 독일 역사를 배우기 위해 함께 참석한 학생들은 사뭇 진지한 모습으로 전시관을 둘러보았다. 특히, 전시된 그 당시 수용자들의 물건과 그림, 사진들을 보면서 숙연해졌다. 수용자들의 개인기록과 처참한 그들의 모습 사진은 그 당시의 역사기록임을 한번 더 깨닫게 했다.
 
한 참석자는 히틀러의 만행에 대해 끊임없이 사과하는 독일 정치가들의 모습과 위안부할머니들에 대한 일본 위정자들의 상반된 태도에 대해 질문을 던져 역사인식에 대한 차이를 느끼는 시간이기도 했다. 스스로의 부끄러운 과거를 도외시하지 않고, 전 세계인들의 바른 이해를 돕기 위해 수용소를 민간에 개방한 것, 그리고 그것을 역사문화공간으로 재탄생시켰다는 것은 독일 정부의 용기 있는 선택이었다. 무엇보다도 이러한 수용소에 끊임없이 방문하고, 아이들과 함께 견학하는 독일인들의 모습은 역사를 기억하는 그들의 방법이다.
 
한편, 베겔도프 근처 레스토랑에서 점심 식사 후 다음 코스는 아우뮬레로 이동하여 작센발트 숲길을 따라 나비공원에 도착했다. 함부르크근교 작센발트 안에 위치한 나비공원은 독일에서 오래된 나비정원의 하나로 전원적이며, 자연애호가들에게는 마법적인 장소로 인기가 있다. 방문객들은 열대하우스에서 꽃들 사이를 날아다니는 수백 마리의 이국적인 나비들을 볼 수 있다. 푸르게 빛나는 대형나비, 유충과 애벌레 등이 자라 나비가 되는 모습들도 견학할 수 있다. 대나무 정원과 연못은 동양적인 정취를 풍기고 있다. 호숫가에 위치한 나비공원은 산책코스로도 손색이 없는 곳이었다.
 
참석자들은 자유롭게 다니며 나비의 사진을 찍기도 하고 호숫가에 앉아 정담을 나누기도 했다. 이 날 소풍은 다시 한번 역사에 대한 인식을 심는 소중한 시간이었고, 더불어 자연에서 여유를 즐긴 알찬 시간이었다고 참석자들은 이구동성으로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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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은경기자 ekay0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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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실 (redaktion@kyoposhinmun.de)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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