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포신문 : 정원교의 중인환시(衆人環視)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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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07월16일 00시00분 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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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원교의 중인환시(衆人環視) (20)
주사위는 던져졌다
기원전 49110일에 씨저(Gaius Julius Caeser)가 이태리 루비콘(Rubicon)강을 건너면서 했던 <주사위는 던져졌다>라는 말이 오늘날에도 돌이킬 수 없는 어려운 일을 결정하고 난 뒤에 자주 쓰이고 있다.
 
독일어로는 <der Würfel ist gefallen> 이라고 단수로 말하거나 <die Würfel sind gefallen>이라고 복수로 말하고 있으며 당시에는 라틴어로 <Alea iacta est> 라 했다.
같은 뜻으로 <루비콘강을 건넜다, den Rubikon überschritten> 이라고도 한다.
루비콘강(29Km)은 로마의 장군들이 해외원정을 마치고 로마로 돌아오는 길에 이 강을 건너게 될 때면 국가에 충성한다는 의미로 말에서 내려 무장을 해제한 채 건너는 전통을 가지고 있었다.
 
무장을 해제를 하지 않고 강을 건넜다면 곧 국가에 충성하지 않는 반역행위로 간주되고 있었다.
 
이태리도 우리 나라처럼 삼면이 바다인 반도국가여서 카르타고와 첫 해상전을 치루던 제2차 포에니전쟁이 일어나기전까지는 모든 원정은 스위스, 오스트리아 등 이태리 북쪽으로 말이나 마차를 타고 이동하는 것 뿐이었다.
 
사실 루비콘강 길이 29Km는 이태리에서 제일 긴 포(Po)(652Km)에 비하면 22배나 작은 아주 짧은 강이다.
 
씨저는 오랜 원정 끝에 갈리아 마을인 치살피나(Cisalpina)를 점령하고 귀국하던 길에 무장해제를 하지 않은 채 군사들을 인솔하고 루비콘 강을 건넜으니 쿠데타를 일으킨 것과 마찬가지였다.
 
씨저가 자기의 이런 행동이 죽음을 뜻하는 것이라는 것을 누구보다도 잘 알고 있었음에도 <주사위는 던져졌다>라고 외치며 강을 건너게 된 데는 그럴만한 이유가 있었다.
 
씨저가 군사들을 이끌고 지금의 불란서와 벨기에 지역인 갈리아 지방과 게르만 지역을 평정키 위해 출정하고 있을 때에 로마에서는 원로원 선거를 치르게 되어 있었다.
 
씨저는 원로원에 재선임되기를 통보하고 기다리고 있었지만 원로원에서는 로마시민들로부터 인기를 독차지하고 잇는 씨저의 재선임을 바라지 않고 있었다.
 
원로원에서는 씨저가 루비콘 강을 건너 올 때 무장한채로 건너오기를 내심 기다리고 있었을지도 모르는 것은, 그래야 반역적 행동을 했다는 죄목을 뒤집어 씌워 로마에서 추방시키거나 원로원 재신임을 막을 수 있는 구실이 생기기 때문이 아니었을까 ?
 
씨저가 원로원이 바라던 대로 무장해제를 하지 않고 강을 건넌 것은 그들이 파놓은 함정을 몰라서였기 보다는 무장을 해제하고서는 자기와 같이 삼두정치(三頭政治)를 함께했던 폼페이우스(Magnus Pompeius)와 맞설 수 없었기 때문이었다.
 
로마는 공화정(共和政)이 끝나가고 제정(帝政)으로 넘어가던 과도기에 세 명의 실력자였던 씨저, 폼페이우스, 크라쿠스가 힘을 합쳐 삼두정치를 펼치며 로마를 이끌고 있었다.
이를 제1공화정이라고 하는데 씨저는 갈리아지역을, 폼페이우스는 아프리카지역을 그리고 크라쿠스는 소아시아지역을 맡아서 통제하기로 삼자합의를 본 것을 제1공화정이라고 한다..
크라쿠스는 터키의 카레하이(Carrhae)에서 있은 파르티아 (Parthia) 와의 전투에 참전했다가 전사하고 말았다.
 
씨저는 폼페이우스가 크라쿠스 사망 이후 원로원 편에 붙어서 씨저가 원로원 회원이 되는 것을 적극 반대하고 있는 인물임을 알고 있었다.
 
그런 그가 루비콘강을 바라보며 무장을 해제해야 하느냐 마느냐에 번민을 했다기 보다는 분노에 이를 갈며 칼을 다잡지나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다.
 
폼페이우스는 무장한채 루비콘강을 건너온 씨저를 반역자로 몰며 한 판 승부를 벌여 보지만 적수가 되지 못했고 에집트로 달아나 알렉산더 대왕의 후손인 <프톨레마이오스 13>에게 의지해 보려고 했다.
 
하지만 이집트에서는 이미 폼페이우스의 실권을 알고 있었고 로마의 정치형세도 씨저에 기울어져 있음을 알고 있던 때라 배에서 내리는 그를 살해하게 되는데, 공교롭게도 그날이 기원전 48929일로 그의 58번째 생일날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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