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포신문 : 文대통령, 인도 국빈 방문 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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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07월09일 00시00분 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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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인도 국빈 방문 마무리
‘신(新)남방정책’ 가시화
문재인 대통령은 11일 인도 국빈방문 일정을 마무리하며 다음 순방지인 싱가포르로 향했다. 문 대통령은 올 하반기 첫 순방 테마를 '()남방정책'으로 삼으며 실질 협력을 중심으로 한 외교 외연 넓히기에 주력하고 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뉴델리 팔람 군비행장에서 싱가포르로 떠나며 34일간 인도 순방을 마친다. 서남아시아 핵심국인 인도는 인구 성장률과 경제 성장률 모두 꾸준히 높아져 가까운 시일 내 미국과 중국을 견제하는 'G3'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특히 한반도 주변 4개국과 달리 인도는 우리나라와 정치적 이해관계가 적어 외교 운신이 넓다는 장점이 있다. 이에 문 대통령의 인도 순방 일정 대부분은 실질 협력 증진에 초점이 모아졌다.
 
문 대통령은 10일 한-인도 정상회담을 통해 정상 상호방문을 정례화하고, 양국 정부간 고위급 소통 채널을 확대하기로 했다. 문 대통령은 모디 총리가 2020년 우리나라를 방문해 줄 것을 요청했다.
 
두 정상은 대기업뿐 아니라 양국 중소기업과 스타트업 교류를 늘리는 방안도 논의했다. 스마트시티, 전력, 철도, 도로, 항만, 재생에너지 등 인도 대규모 인프라 사업에 우리나라 기업이 참여하는 안건도 다뤄졌다.
 
특히 2030년까지 양국 간 교역을 현재 200억 달러에서 500억 달러 수준으로 대폭 확대해 나가기로 합의해 관심을 모았다. 두 정상은 한-인도 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CEPA) 신규 협상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며 협상의 조속한 타결을 위해 노력하기로 했다.
 
문 대통령과 모디 총리는 정상회담을 마친 뒤에는 '-인도 CEO 라운드테이블'에 참석했다. 지난 9일 개최된 한-인도 비즈니스 포럼 이외에 정상이 배석하는 재계 교류 행사가 열리는 것은 이례적이다. 그만큼 양국 실질 협력에 각별한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문 대통령은 우리나라 기업과 관련된 비즈니스 외교도 펼쳤다. 문 대통령은 지난 9일 인도 최대 휴대폰 생산시설인 삼성전자 제2공장 준공식에 참석해 취임 후 처음으로 이재용 부회장과 만났다. 문 대통령은 준공식 시작 전 이 부회장과 5분간 접견하며 "한국에서도 투자를 많이 하고, 일자리도 많이 만들어달라"고 당부했다.
 
이튿날 CEO라운드테이블에서는 쌍용자동차 최대 주주인 아난드 마힌드라 마힌드라그룹 회장을 만나 쌍용차 해고자 복직 문제 해결을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행사장에서 만난 인도 주요 기업 CEO들에게 "한국에서 사업하는데 어려움은 없느냐"며 의견을 일일이 묻기도 했다.
 
문 대통령 “4강 수준 경협모디 총리, 11곳 동행하며 예우
 
문재인 대통령이 9일 나렌드라 모디 총리의 깜짝 제안으로 인도 뉴델리 지하철에 탑승해 시민들과 만났다. 문 대통령은 국빈 방문 이틀째인 이날 인도와의 전면적인 경제협력 확대에 나섰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인도 북부 우타르프라데시주 노이다에서 열린 삼성전자 제2공장 준공식에 가는 길에 모디 총리와 함께 지하철을 탔다. 두 정상은 번디하우스역에서 보태니컬가든역까지 총 11개 구간을 지하철을 타고 이동하며 대화를 나눴다. 두 정상을 알아본 인도 시민들은 손을 흔들며 휴대전화로 사진을 찍기도 했다. <디디뉴스> 등 인도 방송들은 이 모습을 생중계했다. 이날 두 정상이 탄 열차는 현대로템이 제작했고, 정상들이 이동한 11개 구간 일부 건설에 삼성물산이 참여했다고 청와대는 밝혔다.
 
두 정상의 지하철 탑승은 모디 총리의 제안으로 이뤄졌다. 청와대 관계자는 모디 총리가 간디기념관에 도착하기 전에 지하철 탑승을 제안했다별도의 차를 이용해 따로 행사장으로 이동하기보다는 지하철로 함께 이동하며 친교 시간을 늘리고 시민들과 직접 만나는 시간을 만들려 한 것 같다고 말했다. 앞서 문 대통령은 간디기념관을 방문해 헌화하는 것으로 모디 총리와의 첫 일정을 시작했다. 모디 총리가 외국 정상과 간디기념관을 방문한 것은 처음이다. 문 대통령은 기념관 방명록에 평화가 길입니다. 평화는 평화로만 이룰 수 있습니다라는 글을 남겼다. 두 정상은 기념관 내 세계 평화의 징으로 이동해 징을 울렸다. 모디 총리는 문 대통령의 국빈 방문 기간에 진행하는 총 18개 행사 가운데 11개 행사에 함께하며 문 대통령을 최대한 예우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인도와의 경제협력을 특별히 강조했다. 그는 뉴델리 타지 팰리스 호텔에서 한 한-인도 비즈니스 포럼 기조연설에서 인도와의 관계를 (···러 등) 주변 4대 강국 수준으로 끌어올리는 신남방정책을 추진하려 한다고 밝혔다. 이어 한국은 남북정상회담, -미 정상회담을 통해 한반도 평화정착을 위한 길을 열었다지금이 한국에 투자할 적기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또 인도가 강한 세계적인 기초과학 기술과 소프트웨어 기술, 한국이 강한 응용기술과 하드웨어가 서로 만난다면 양국이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주도해 나갈 수 있을 것이라며 조선·의료기기·우주항공·스마트시티 사업 등을 협력 분야로 꼽았다. 참석자들은 문 대통령이 제 딸(문다혜씨)도 한국에서 요가 강사를 한다며 인도와의 인연을 강조하자 웃으며 박수를 치기도 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밤 150명의 인도 동포들을 초청해 만찬 간담회도 열었다. 문 대통령은 “1997년 당시 뉴델리에서 한인회장이던 현동화 선생은 반공포로 출신으로 중립국을 선택해 인도에서 새 삶을 일군 분으로 최인훈 선생의 소설 <광장>의 실제 주인공이기도 했다정부가 제대로 돌보지 못한 어려운 여건에서 공동체를 이룬 여러분이 고맙고 자랑스럽다고 했다. 모디 총리는 동포 간담회에 인도 전통무용단을 보냈다고 청와대가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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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실 (redaktion@kyoposhinmun.de)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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