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포신문 : 김재승 한의사의 건강칼럼(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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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06월18일 00시00분 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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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승 한의사의 건강칼럼(49)
성기능 장애 ➀
사람들은 세 가지 욕구를 가지고 있다. 음식을 맛있게 먹고자 하는 식욕, 성적인 쾌감을 즐기려는 성욕, 그리고 대소변을 편하고 시원하게 볼 수 있는 배설욕이다. 이 세 가지의 욕구가 채워지면 사람은 정신적으로나 육체적으로 만족스러운 생활을 할 수가 있다.

누구나 원하는 즐거운 부부생활 중, 성생활은 서로 사랑을 확인하고 유대감을 강화시켜주는 활력소로 부부생활에 없어서는 안 되는 중요한 부분이다. 부부간의 사랑을 지속시킬 수 있는 묘약은 정신적인 사랑이라고들 말하지만, 육체적인 사랑을 빼놓고는 가능하지가 않다. 허지만 욕심같이 않고 어떤 원인 때문에, 만족스럽지 못한 성생활을 해결하지 못하고, 끝내 이혼을 결정하는 부부들도 많이 늘어나는 실정이다. 표면적인 원인은 성격 차이라고들 하지만, 진짜 원인은 성생활이 원인이 되는 경우가 많다는 보고다.
 
성생활 장애는 부부생활을 불편하게 만든다는 의견에 누가 반대할 수 있겠는가? 상대방에게 미안하고 잠자리가 부담스러워 지는데 일상적인 생활이 자연스러울 수가 없을 것이다. 성기능 장애란 발기부전, 조루증, 불감증 등이 있는데, 본인도 모르게 찾아오는 위의 증상들 때문에 힘들어 하다가 이혼을 결정하고는 한다. 동양의학에서는 陽萎(양위), 陰萎(음위), 遺精(유정), 滑精(활정), 夢精(몽정)등을 들 수 있는데 먼저 증상과 원인을 알아보기로 하자.
 
발기부전
발기부전이란 일반적으로 성행위 때 발기가 되지 않는 것을 말한다. 충분한 정도의 발기가 이루어지지 않거나, 유지되지 못하는 것도 여기에 속하는데, 정상적인 성생활 조건에, 4번 시도하여 1번 이상 성교를 실패하는 경우를 말한다. 발기가 되었다가도 삽입하려고 하면 다시 약해져 버린 경우도 여기에 속한다. 우리나라의 경우 20세 이상의 성인 남성 중 약 10%2백만 명 내외가 발기부전인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물론 나이가 들어 갈수록 장애는 심해진다. 혈액순환이 잘 되어야 충동에 의해 혈액이 성기로 몰려가 발기가 되는데, 나이가 들수록 혈액순환이 약해지니 당연한 결과가 아닌가 싶다. 또 고혈압, 당뇨병과 같은 성인병의 증가와 고도의 산업화 사회에 따른 스트레스, 음주, 흡연 등으로 혈액순환이 방해되는 원인도 있다. 이 같은 추세는 앞으로도 더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과거에는 발기부전을 심리적인 요인으로 치부했지만 의학이 발달되면서 점차 기질적 발기부전, 즉 육체적 장애에 따른 것으로 밝혀지고 있다. 남성과 여성은 성적 감각이나 감수성에 다소 차이가 있다. 남성은 눈으로 여성의 은밀한 곳을 보거나 축감에 의해 성적 흥분이 일어나며, 음경의 구두부에 성적 감각이 집중되어 있는데 비해 여성은 남성의 애무에 의해 온몸으로 감각 자극을 느낀다. 남성의 발기는 성적 자극이 가해지면 척수의 발기중추에 전해져 음경의 혈액량이 증가하여 일어나며 호르몬 작용은 전혀 없다. 남성호르몬은 남성들의 늠름하고 남자다움을 만드는 호르몬 일뿐 직접적으로 음경에 효과를 미치지 못하고 발기의 장악은 음경에 모아지는 혈액량에 좌우되는 것이다.
 
 
조루증
조루증이란 귀두와 요도의 감각이 예민하거나 대뇌에 성감이 지나치게 강해서 성 관계 시 사정지연이나 사정조절이 불가능해 빠르게 사정해 버리는 것을 말한다. 조루증은 가장 흔한 성기능장애로 남성 성기능 환자의 60-70%를 차지하는데 짧은 시간에 사정하는 경우, 여성이 성적 극치감에 도달하기 전에 남성이 먼저 극치감에 달하는 비율이 50%이상인 경우, 수의적 사정조절 능력이 부족하여 본인이 원하기 전에 사정하는 경우 등 다양하다고 할 수 있다. 또한 질 내 삽입 전이나 삽입 직후 사정하는 경우는 조루증이라 볼 수 있는데 , 남성이 사정을 수의적으로 조절할 수 없어서 성교 시 자신이 원하는 것 보다 빨리 사정해 버리는 현상을 말한다. 그렇지만 성관계 시 신체적, 감정적 조건과 주위 환경 등에 따라 많은 차이를 보이므로 여러 가지 조건과 상황을 참작하여 평가하여야 한다. 즉 조루증은 남성이 수의적 사정조절이 부족하여 스스로 원하기도 전에 클라이맥스에 도달해 사정해 버리는 증상으로 세계보건기구에서는 조루증으로 정의하고 있는데 아래와 같은 증상이 있다면 조루증이라고 판단할 수가 있다.
 
여성의 질 내부로 삽입하기 전이나 삽입 직후에 사정하는 경우
여성의 질 내 삽입 후 90초 이내에 사정하는 경우
남성의 자신의 의지에 반하여 사정하는 경우
여성이 더 원하는데도 사정해 버리는 횟수가 전체 횟수의 절반을 넘는 경우
성행위시 만족할만한 시간동안 사정을 지연시킬 수 없는 경우
 
불감증
결혼한 여성 중 5%가 불감증 이리는 보고가 있다. 심하든 심하지 않든 정도차이는 있겠지만 100명중 5명은 불감증이라는 통계다. 불감증은 갱년기 장애나 나이에 관계없이 20대에서 50대 까지 그 범위가 넓다. 정상이었다가 나이가 들어 성적인 흥미가 없어진다거나 오르가즘을 느끼지 못하는 경우는 이에 속하지 않는다.
 
정상은 성행위 시 남성의 애무에 민감한 성적인 반응을 일으켜 음부에서 분비물이 나오고 흥분을 해서 오르가즘을 느끼게 되는데, 불감증이 있는 여성들은 모든 것이 덤덤하고 쾌감은커녕 고통까지 느끼어, 남편과 잠자리를 같이 하는 것이 불안해져 의식적으로 피하곤 하는 여성들도 많다. 상담을 해보면 여성들의 불감증 때문에 어려움을 호소하는 남성들도 참 많다. 사실 결혼생활은 하지만 여성이 성행위를 피하기 때문에 어려움이 있다며 자신은 자위행위를 하면서 살아가고 있다고 호소하는 남성들도 참 많다.
 
여성들의 불감증 원인은 정신적인 요소가 가장 큰 원인으로 꼽히고 있다. 성을 너무 신성한 대상으로만 간주하고, 성행위 자체를 동물이나 하는 추잡한 행동으로 단정지우는 원인도 크다. 물론 여성들의 호르몬 부족으로 분비물이 감소되어 성행위시 통증을 경험하게 되면 성행위를 피하는 경우도 있다. 동양의학에서는 불감증도 음양의 조화가 실조되어 심신불안, 신경과민 등으로 자율신경이 장애를 일으키며 또는 신장의 정기가 허약해 호르몬이나 정신적인 장애를 일으키는 증상이라고 말하고 있다.
 
滑精(활정) 夢精(몽정)
활정이란 평소에도 정신적인 성적 충동에 의해 원치 않는데도 사정이 되는 것을 말하며, 몽정은 꿈속에서 어떤 느낌이나 성행위에 의해 사정을 하는 것을 말하는 것으로 동양의학에서는 이런 증상을 遺精(유정)이라 칭한다. 여성만 보아도 성적충동을 일으켜 사정을 하는 남성이 있는가 하면 멜로영화만 보아도 사정을 하는 남성들이 여기에 속한다. 이러한 증상들은 창피하다는 생각 때문에 상담을 하지 않고 혼자만 고민하게 되는데, 솔직한 상담을 하고 근본적인 치료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 성기능만 위축되는 것이 아니라 정신적으로 위축이 되다보면 삶 자체가 위축되어 그야말로 삶 자체가 불만스러워 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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