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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05월28일 00시00분 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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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키 대통령 만났는데... 독일 축구스타, 왜 비난 받을까?
 
독일의 월드컵 2연패를 위해 훈련에 전념해도 모자랄 외질과 귄도간이 때아닌 사진 한 장으로 곤혹을 치르고 있다. 515BBC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외질과 귄도간이 터키 대통령과 함께 찍은 기념사진이 독일 내에서 논란이 되고 있다.
 
레제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은 지난 14일 자선 행사 참석차 영국 런던의 한 고급호텔에 방문했다. 이날 행사장에는 '터키계 독일 이민자'로 잘 알려진 외질과 귄도간이 참석했다. 정치에 입문하기 전 이스탄불의 한 세미 프로팀에서 축구 선수로 뛴 경력을 갖고 있는 '열혈 축구팬' 에르도안 대통령을 위해 행사 주최 측에서 터키 혈통의 두 축구스타를 초청한 것이었다.
 
이날 외질과 귄도간은 터키 대통령에게 유니폼을 전달하는 등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특히 귄도간은 에르도안 대통령을 향해 나의 대통령(My President)’이라는 문구를 유니폼에 적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러한 사실이 외신을 통해 전해지자 독일 내에서는 외질과 귄도간이 적절하지 못한 행동을 했다며 각종 비난 여론을 쏟아내고 있다. 터키계 독일 정치인인 세빔 데그델렌은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폭군 에르도안과 함께 포즈를 취하는 것은 비열한 처사라고 비난했고, 독일 축구의 전설이자 현재 독일축구협회 이사로 활동 중인 올리버 비어호프도 외질과 귄도간의 행동은 매우 옳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관련 소식을 보도한 BBC"에르도안 대통령이 자신의 선거 운동에 우리 선수들을 이용하는 것을 용납할 수 없다"라고 경고한 라인하르트 그린델 독일축구협회장의 말을 인용하면서 “15년간 정권을 잡고 있는 에르도안 대통령은 오는 624일 실시될 선거에서 재선을 노리고 있다고 덧붙였다.
 
독일 현지에서 에르도안 대통령에 대한 시선이 유독 차가운 이유는 독일과 터키의 냉랭해진 외교 상황 때문이다. 한때 터키와 EU(유럽연합) 최대 교역국이자 동맹국일 정도로 가깝게 지냈던 독일은 지난 2016년 터키 내에서 벌어진 군부 쿠데타 사건을 계기로 각종 외교 마찰을 빚으며 신경전을 이어오고 있다.
 
한편, 외질과 귄도간은 독일 내에서 나오고 있는 비난 여론에 대해 문제될 것이 없다는 입장이다. 특히 외질은 현지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왜 우리는 우리 가족의 고향과 대통령에게 무례해야 하는가라며 어떠한 비판이 있더라도, 우리는 터키 뿌리를 존중하기 위해 공손한 태도를 취해야 했다고 주장했다.
 
'대표팀 퇴출' 비판 직면 외질, 독일 대통령 만나 "나는 독일인"
독일 축구대표팀 메주트 외질과 일카이 귄도간이 프랑크-발터 슈타인마이어 독일 대통령을 만나 독일 국민으로서의 정체성을 강조했다.
 
슈타인마이어 대통령은 519일 페이스북에 이들의 방문 사실을 알리면서 함께 찍은 사진을 올렸다.
 
슈타인마이어 대통령은 귄도간과 외질이 나를 방문하고 싶다는 의사를 전했다면서 당면한 오해를 푸는 것은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뿌리의 다양성에 대한 존중만큼이나 중요한 것은 우리나라의 모든 시민과 가치에 대한 헌신이라는 점을 말했다고 적었다.
 
특히 그는 외질은 '나는 여기서 자라났고 국가에 충성한다고 했고, 귄도간은 독일은 명백히 나의 국가이고 (대표팀은) 나의 팀이다고 했다면서 이들의 확고한 국가관을 강조해 악화한 여론을 다독였다.
 
이날 외칠과 귄도간은 요하임 뢰브 대표팀 감독과 함께 독일축구협회(DFB)의 라인하르트 그린델 회장과 면담했다.
 
그린델 회장은 에르도안 대통령 측이 외칠 , 귄도간과 찍은 사진을 공개하며 논란이 일자 독일축구와 DFB가 추구하는 가치는 에르도안 대통령과 다르다. 우리 선수들이 선거운동에 이용당해선 안 된다고 비판한 바 있다.
 
그린델 회장은 면담 후 외질과 귄도간은 어떤 정치적 신호를 보내는 것을 원치 않는다고 우리를 안심시켰다:고 누그러진 태도를 보였다.
 


1076호 2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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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실 (redaktion@kyoposhinmun.de)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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