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포신문 : 독일의 6대 가도를 가다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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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03월26일 00시00분 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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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의 6대 가도를 가다 (4)
메르헨가도(Märchen Strasse, 동화가도) ➀

메르헨 가도는 그림 형제가 태어난 도시 하나우에서 브레멘까지 약 600km에 이르는 동화, 전설, 영웅 이야기가 얽혀 있는 동화의 무대를 찾아가는 여행길이다.
 
현실로 불러들인 동화 속 세상이라 할 수 있는 메르헨 가도는 숲을 중심으로 펼쳐진다. 아무리 작은 마을이나 큰 도시에도 숲이 있어 사람들은 아침저녁으로 산책을 즐기며 숲을 거닌다. 장미 공주의 성도 깊은 숲속에 있고 거위를 지키는 처녀는 숲을 지나서 여행을 하고 하멜른의 아이들은 산골짜기 숲속으로 사라져갔다. 어린 시절에 들었던 바로 그 숲들이 모여 있는 곳, 메르헨 가도는 그림형제의 기념비가 서 있는 하나우에서 브레멘 음악대가 탄생한 브레멘까지이다.
 
출발지 하나우는 우리에게도 잘 알려진 동화 작가인 그림 형제 고향이다.
여섯 형제 가운데 `독일어 사전` 기틀을 완성한 첫째 야곱과 둘째 빌헬름이 유명하다.
하나우 시청 앞 광장에는 그림 형제 동상이 세워져 있다.
 
아름다운 대학도시인 마르부르크는 그림 형제가 대학 시절을 보낸 곳이고, `빨간 모자 소녀` 고향인 알스펠트는 장난감박물관으로 유명한 곳이다. 메르헨 가도 중간 기착지인 괴팅겐은 그림 형제가 대학 교수를 시작한 도시이면서 그림책 `막스와 모리츠` 고향을 찾아가는 관문이다.
 
장난꾸러기 소년 막스와 모리츠를 탄생시킨 빌헤름 부슈가 어린 시절을 보낸 에버괴첸은 괴팅겐에서 동쪽으로 10쯤 떨어져 있다.
 
메르헨 가도 최고 명소인 하멜른은 독일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널리 알려진 `하멜른의 피리 부는 사나이(쥐 잡는 사나이)` 무대다. 1284년 이 도시에서 실제로 발생한 어린이 130명 실종사건을 토대로 써진 동화. 이 동화를 소재로 한 야외극이 열리는 마르크트 광장은 하멜른에서 가장 많은 관광객들이 모여드는 곳이다.
 
메르헨 가도 종착지인 브레멘은 당나귀 개 고양이 닭 등으로 구성된 `브레멘 음악대` 고향. 시청 광장에 이 도시 상징물인 로란트 상이 있고 근처에 아담한 브레멘 음악대 동상이 세워져 있다.
 
그림형제의 탄생지, 하나우(Hanau)
하나우는 독일 동화가도의 출발지이자, 그림형제(야콥 그림, 빌헬름 그림)가 태어난 도시이다. 독일 메르헨가도란, 그림형제가 지은 다양한 동화 이야기들이 배경이 된 곳들이 이어지는 길이다. 그렇기에 하나우는 그림형제가 태어난 곳이라는 점에서 '동화가도'의 출발점이라고 할 수 있다. 이곳에서는 매년 5~7월까지 '그림형제 동화제'가 열린다.
 
하나우 시청 앞 광장은 완연한 그림형제의 장소이다. 광장 중앙에 그림형제의 동상이 우뚝 서있고, 하나우 시 곳곳에 그림형제의 동화를 상징하는 동상들이 관광객들을 맞이하고 있다.
시청광장을 가로지르고 찻길 건너면 이야기꾼 마리 헤센플루크(Marie Hesenflug)가 살았던 집이 나타난다. 건물 기둥에 붙어있는 안내판은 <개구리왕자><장미공주> 같은 유명한 이야기들이 그녀를 거쳐서 그림형제에게 전해진 것으로 설명하고 있다. 마리는 1789년생으로 그림형제보다 2살이나 3살이 어렸다.
 
도심을 벗어난 뒤 한적한 강변길을 따라 걸으면 서 필립스루에 성(Schloss Philippsruhe)이 나타나고, 그 앞에 위치한 야외공연장에서는 해마다 그림동화 축제공연 (Grimm-Märchenfestspiele)이 펼쳐진다.
 
그림형제 동화마을 슈타이나우(Steinau an der Staße)
독일에는 그림형제도시(Brüder Grimm Stadt)’를 공식적으로 표방한 도시가 두 군데 있다. 하나는 하나우이고 또 한 곳은 바로 이곳 슈타이나우다.
 
슈타이나우는 야콥 그림과 빌헬름 그림이 각기 6세와 5세 되는 해부터 어린 시절을 보낸 곳인데, ‘도시(Stadt)’보다는 마을(Dorf)’이 더 어울려 보인다. 어떤 마을인가 하면 동화마을. 그만큼 아담하고 아름다운 곳이다. 아기자기한 매력이 넘치는 곳으로 아이들과 여행하기 좋은 곳이다.
 
그림 형제는 1791년부터 1796년까지 즉 가장 아름다운 어린 시절을 이 도시에서 보냈다. 그림 형제의 집은 일찍이 그림 형제의 아버지가 판사 시절 재판소와 관사를 겸하던 곳으로, 현재는 그림 기념박물관(Brüder Grimm-Haus)으로 공개되고 있다. 매일 14-17시까지 개관이 된다.
 
그림형제의 집에 들어가면 잔디밭 위의 작은 조각상이 먼저 눈에 띈다. 살짝 윗몸을 굽힌 처녀가 공을 든 개구리를 바라보고 있다. 아마도 처녀는 개구리를 집어서 벽에 내팽개칠 준비를 하고 있을 것이다. 그리고 개구리는 그 순간을 기다리고 있을 것이다. 마법에서 훌쩍 풀려나 세상의 주인공이 될 그 순간을.
 
건물 안은 카셀의 그림형제 박물관보다 규모가 작지만 아기자기하고 생기가 넘친다. 그림형제 동화를 좀 더 실감나게 체험할 수 있도록 구성된 것이 특징이다. 동화책이나 그림 외에 그림동화를 소재로 한 영상물과 오디오 시설을 갖추고 있고 어린이를 위한 간단한 놀이체험시설도 갖추고 있다.
 
그리고 박물관 앞에 있는 인형극장에는 80년 이상의 역사를 갖는 홀쯔쾨페 (Holzköppe) 극단이 주로 그림 동화를 중심으로 인형극이 3월부터 12월까지 상연하고 있다.
 
이 도시는 중세에 통상로의 중요 지점으로 발전이 되였다. 시 청사와 교회 그리고 성이 함께 모여 있다. 시 청사 앞에는 야콥 그림의 탄생 200주년인 1985년에 그림 동화를 소재로 한 샘이 만들어져 있다. 그리고 르네상스 양식의 성에 속한 박물관에 그림 형제에 관한 것이 전시 되고 있다.
 
그림 형제의 아버지는 이곳으로 온 지 5년 후에 폐렴으로 사망했고, 그림 형제는 그 후 2년 동안 여기서 살다가 카셀로 이주했다.
 
빨간 모자의 도시, 알스펠트(Alsfeld)
늑대는 아주 친절한 척 했습니다. “너는 숲 속을 둘러보는 게 얼마나 신나고 재미있는 일인 줄 모르는 모양이구나.” “엄마가 한눈팔면 안 된다고 했어요. 숲에서 장난을 쳐도 안 된다고 하셨어요.” “그건 숲이 너무 아름답기 때문에 하신 말씀이란다. 저기 아름답게 피어 있는 꽃을 보렴.” < 빨간 모자 > 중에서
 
빨간 모자를 쓴 예쁜 소녀가 숲 속 할머니 집을 찾아 나섰다가 정중한 늑대의 겉모습에 속아 잡아먹힌다는 이야기. 사람의 겉모습만으로는 그 사람을 알 수 없다는 게 이 동화의 가장 중요한 교훈인 것 같다. ‘빨간 모자’. 독일의 민화 가운데 하나인 이 이야기는 그림 형제의 동화집에 실려 우리 한국인에게도 익숙한 동화가 되었다. 이 동화는 독일의 알스펠트라는 작은 마을을 배경으로 한다.
 
좁은 골목 사이로 살포시 얼굴을 내밀고 있는 작은 목조 건물과 조각들은 하나같이 동화 <빨간 모자>와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으며, 특히 그 중에서도 향토박물관이 가장 연관이 깊다. 3층으로 이루어진 향토박물관에 들어서면 가장 먼저 방문객을 맞는 것은 마을 전경을 그려놓은 커다란 풍경화와 동화 <빨간 모자>에 관한 다양한 자료를 모아둔 동화관이다.
도시의 전경은 말할 것도 없고 동화에 등장하는 인물들을 실제 크기로 만들어 둔 인형과 주인공들이 사용했을 법한 진귀한 물건들로 가득 차 있는 '동화관'을 둘러보다 보면 동화 속으로 푹 빠져들게 된다. 더욱이 동화의 주인공인 빨간 모자 인형은 그 생김새가 너무나 자연스러워 실제 인물을 보고 있다는 착각을 불러일으킬 정도로 아름답다.
 
알스펠트는 작은 마을이기 때문에 한 바퀴 둘러보는데 반나절이면 충분하다. 포근하고 정겨움이 가득한 알스펠트를 찾는 방문객이라면 누구나 한번쯤 방문하는 곳이 빨간 모자가 할머니 집으로 향했던 숲길이다. 숲의 나라 독일에는 헤아릴 수조차 없을 만큼 멋진 숲이 형성되어 있지만 알스펠트의 숲길만큼 낭만 적이고 아름다운 곳을 찾기란 쉽지 않다. 끝이 안 보일 정도로 곱게 펼쳐진 오솔길도 있고, 작은 시냇물이 흐르는 강가도 여러 곳이 있어 누구나 동화의 주인공이 되어 할머니 댁을 찾아가는 기분을 느끼게 해주는 숲길이다. 그뿐만이 아니다. 가족을 동반한 방문객을 위한 휴식공간과 흥미로운 놀이기구를 숲길 사이사이에 마련해두고 있어 가족이 함께 시간을 보내기에 더 없이 좋은 곳이다.
기억되지 않은 시간을 가진 도시 한 뮌덴(Hann Munden)
도시의 원래 이름은 하노버쉬 윈덴(Hannoversch Munden)인데 줄여서 한 뮌덴(Hann Munden)이라고 한다.
 
823년 써진 하노버 왕조의 프랑스어 문서는 한 뮌덴을 “..son origine se perd dans la nuit des temps”, 즉 시간의 어둠 속에 그 기원을 잃어버린 도시라고 묘사하고 있다. 이 묘사는 기본적으로 오늘날까지 한 뮌덴을 규정하는데 적당하다. 왜냐하면 이 도시가 정확히 언제 만들어졌고 누가 이 도시를 건설했는지에 대해서는 어떤 사실적인 증거도 남아 있지 않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 도시는 중세와 근세 초의 아름다움을 간직하고 있다. 1457년 건축된 쿠스터하우스(Kusterhaus)는 니더작센에서 가장 오래된 건물이고, 성 블라시우스(St. Blasius Kirche) 교회는 로마네스크 스타일의 바실리카(로마교회의 회당)의 흔적을 보여준다.
 
또한 원래 고딕양식이었던 현재의 시청사 건물은 1603년에서 1618년 사이 두 개 층이 신축되면서 비자 르네상스 스타일로 바뀌었다.
 
18세기 때 이 마을에 실재했던 돌팔이 의사 '강철수염 박사 아이젠바르트(Dr. Eisenbart)'의 일화가 유명하며 그림형제는 여기서 동화의 소재를 찾아냈다. 교회 광장에서 일요일에 이를 연극으로 올리기도 한다. 그러나 아이젠바르트박사는 환자를 치료하는데 바늘을 사용한 독일 최초의 의사였다. 시대를 앞서 간 그의 의술을 받아들일 수 없었던 바로크 시대 그는 엉터리 의사로 치부되기도 했으나 현재 그는 독일에서 훌륭한 의사의 대명사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그림형제(Jacob Ludwig Carl Grimm & Wilhelm Carl Grimm)
야콥 루드빅 칼 그림은 178514일 독일 하나우에서 법률가인 아버지 필립 빌헬름 그림의 아들로 태어났다. 1786224일에는 동생인 빌헬름 칼 그림이 태어났다. 그 후에도 6명의 아들이 계속 생겨나 형제는 8, 여자는 1명으로 총 9명이 되었다. 1791년 가족은 스타이나우로 이사를 가는데, 17961월에 아버지가 44세로 사망하게 된다.
1798년 쟈콥과 빌헬름은 그의 어머니의 고향인 카젤로 이사했으며, 형제가 13, 14세가 되던 해에는 이모와 함께 살면서 중등학교에 입학하게 된다. 1802년 쟈콥은 마르부르크대학에서 법률을 공부하게 되며, 빌헬름은 다음해인 1803년에 같은 대학에서 역시 법률을 공부하게 된다.
 
두 형제는 악침 본 아르님과 셀레맨스 브렌타노의 민속시집에 영향을 받아 민화 등을 수집하기 시작한다.
 
1808년 그림 9남매를 남겨두고 어머니 도로체아 그림이 52세를 일기로 사망한다. 그들 남매를 위해 쟈콥은 카젤에 있는 도서관에서 일하게 되며, 동생 빌헬름도 그 뒤를 따르게 된다. 1812년 그림형제는 어린이를 위한 동화책 한권을 출판하게 되며, 그 후로 계속해서 86권의 동화집을 펴내게 된다.
 
1814년에는 이전의 동화에 70개의 이야기를 더해 동화집을 출판하였으며, 이 유명작품들은 6개의 판형으로 다시 출간되었으며, 마지막 판은 200개의 이야기를 모은 "Children's Legends"이다. 이 동화집은 이전에 독일어로 출판된 책 중에서 가장 유명해졌다. 1816년과 1818년에 독일의 민화 585개를 묶은 두 권의 책이 출판되었다.
 
1819년 쟈콥과 빌헬름 그림은 마르부르크대학으로부터 명예박사학위를 수여받았다. 그들은 언어와 민속, 중세와 관련된 공부를 계속하면서 그 결실들을 출판해냈다. 그림형제는 1837년부터 1852년까지 괴팅겐대학과 베를린대학에서 교수로 재직하였다. 쟈콥은 1848(빌헬름은 1852)에 베를린대학 교수직을 그만두고 그들의 작품에만 전념하게 된다. 18591216일 동생 빌헬름 그림이 73세로 사망하였고, 1863920일 형 쟈콥이 78세로 사망하였다.
 
사진
1 하나우 시청 앞 그림동상
2: 슈타이나우-그림형제하우스전경
3. 알스펠트 중심가
4. 그림형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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