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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02월26일 00시00분 2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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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부르크 한인회 설 잔치가 성황리에 열려
-무술년 황금개띠의 기운으로 밝고 희망찬 새해를 기원하며-
 
함부르크. 지난 217일 함부르크 한인회(회장 곽용구)는 게잠트슐레(Fränkel Str. 3) 강당에서 함부르크 총영사관의 신성철 총영사 내외를 비롯하여, 함부르크 한인 단체장, 교민, 독일인 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설날잔치를 개최하였다.
 
풍년과 다산을 상징하는 황금개띠인 무술년을 맞이하여, 희망차게 달리는 개의 기운으로 밝고 희망찬 새해를 기원하며 열린 설날잔치는 50여 년을 외국에서 보낸 1세들을 위로하는 동시에, 2세들에게는 우리 전통의 명절과 문화를 소개하는 자리가 되어왔다. 이날 행사에는 2세 청년들과 더불어 평창 올림픽에 대한 관심으로 독일인들이 많이 참여하여 자리를 빛냈다.
 
무대를 여는 첫 공연은 함부르크 여성합창단의 활기찬 합창으로 막이 열렸다. 우리의 노래인 아리랑저 푸른 초원 위에를 멋들어지게 불러 잔치의 분위기를 돋우었다. 국민의례가 이어졌고, 김숙형 한인회 홍보부장의 사회로 행사가 진행되었다.
 
곽용구 한인회 회장은 인사말에서 우리 조국은 동계올림픽 주빈국가로 올림픽 개막식을 성대히 치르고, 세계만방에 대한민국의 위상을 높였다고 말했다. “또한, 한반도기를 들고 동시 입장하는 모습을 보며, 한반도의 긴장을 대화로 이끌어내며, 평화통일로 한걸음 다가 가는 길이 소중하다는 것을 경험했다고 강조했다.
 
곽 회장은 평창올림픽이 한반도 평화의 초석이 되며 평화올림픽이 되기를 같이 기원하자, 참석한 내빈들께 감사의 인사도 전했다.
 
신성철 함부르크총영사는 축사에서 “93개국 2925명의 선수들이 참석한 평창올림픽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으며, 특히 개막식에서 한국전통 문화와 최첨단 IT기술로 다채로운 행사를 개최하여 전 세계인의 찬사를 받았다, “또한 이번 올림픽을 계기로 북한 고위급인사의 개막식 참석과 남북선수 공동입장 및 아이스하키 단일팀 구성은 지난 몇 년간 극도로 긴장관계에 있던 한반도에 새로운 대화의 전기를 마련했다고 그 의미를 전했다.
 
또한, 신 총영사는 독일의 슈타인마이어 대통령이 한국을 공식 방문하여 한-독 양국간의 유대를 공고히 했으며, 독일 올림픽 대표팀의 활약으로 현재 전체 메달 수에서 독일이 세계 1위를 달리고 있다고 소개하여 참석자들과 함께 축하의 박수를 보냈다.
 
이어 신 총영사는 “G20 일원으로서 경제대국으로 들어선 대한민국이 1988년 서울 올림픽, 2002년 월드컵과 이번 평창 동계올림픽을 개최하여 세계의 주요스포츠행사를 개최한 다섯 번 째 국가가 되었다고 전하며, “이런 점에서 우리 동포들도 자부심을 가지면 좋겠다고 언급했다.
 
더불어 평창 올림픽을 계기로 남북한 대화의 범위가 남북이산가족 상봉 등 인도적 문제를 포함하여 한반도 긴장완화와 평화정착을 위한 대화의 창구가 되기를 바란다, “임기 동안 함부르크의 동포들과 소통하며 함께 어려움을 풀어가는 자세로 일하겠다고 덧붙였다.
김용찬 함부르크 코트라 관장은 축사에서 우리나라의 성장동력이 무역에서 창출되는데, 지난 2년간 주춤했던 수출이 2017년부터 다시 수출증가로 정상궤도에 접어 들었다, “조국에 대해 자랑스럽게 생각해도 된다고 말했다. 더불어 평창올림픽이 개최되어 잘 진행되고 있으며, 한국 사회는 투명해져서 점점 우리나라가 긍정적으로 바뀌고 있음을 전했다.
 
1부 순서의 축하공연은 강희연 피아니스트 반주로 곽도근 바이올리니스트(베를린 필하모니단원)의 연주가 있었다. 드보르작의 어머니가 가르쳐 주신 노래와 헨리크 비에니아프스키의 폴로네이즈 D장조 Op. 4’ 를 화려하게 연주하여 큰 박수를 받았다.
이어진 무대는 함부르크에서 잘 알려진 소프라노 이진희(함부르크 오페라단원)와 이경수 테너의 오페라 라트라비아타축배의 노래와 우리 가곡 그리운 금강산을 불러 뛰어난 기량을 선보이며 우레와 같은 박수갈채를 받았다. 한인교회 채해웅 목사의 식사기도로 1부 순서의 막이 내리고 맛있는 한식 뷔페로 저녁이 준비되었다.
 
한인회에서 준비된 한식 뷔페상에는 불고기, 잡채, 전을 비롯한 설날 음식들이 차려졌고, 설 잔치를 축하하는 원형 떡케익이 명절잔치를 더 풍성하게 했다.
 
식사 후 이어진 문화행사는 여성사물놀이패의 길놀이와 승무북으로 무대를 열었다. 우렁차게 울려 퍼지는 북소리에 맞추어 설날축제의 여흥이 무르익어갔고, 알파 식스의 K-POP 댄스공연에서 절정에 이르렀다. 연이어 현악 4중주 연주로 한국 민요 아리랑과 베버의 흥겨운 마을 춤이 공연되었다.
 
뮤지컬과 트로트 무대가 펼쳐져 흥겨운 명절분위기를 이어갔고, 독일인 아들과 아버지(얀 프리제와 크라우스 프리제)가 나와 아들의 기타연주에 맞추어 부른 갑돌이와 갑순이는 관중들에게 큰 웃음을 주었고, 독일인 가정이 한국 명절축제에 참여하여 그 의미를 더하였다. 2부의 마지막 무대는 시 낭송과 함께 전통의상 시연회로 신랑신부의 전통 혼례복, 및 여러 종류의 한복들을 선보여 우리 전통의상의 자태를 뽐내었다.
 
3부 무대에서는 김동민 사회자의 진행으로 흥겨운 한마당이 펼쳐졌고 음악과 춤, 복권추첨이 있었다. 한편, 복권추첨에는 다양하고 풍성한 선물이 준비되었는데, 함부르크의 김미림 교포가 비행기표에 당첨되는 행운을 거머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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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은경 (ekay03@naver.com)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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