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포신문 : 정원교의 중인환시(衆人環視)(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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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01월29일 00시00분 2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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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원교의 중인환시(衆人環視)(2)
브라질의 독립선언
포르투갈의 식민지였던 브라질이 자주독립을 선언할 수 있었던 것은 브라질에남아 있던 폴투갈 우(Joao) 왕의 아들이 일으킨 반란으로 가능했다.
 
1807년 나폴레옹이 포르투갈을 공격하자 우(Joao)왕은 가신(家臣)과 식솔(食率)들을 데리고 남아메리카의 식민지 브라질로 피신했다.
 
1807년의 우리 나라는 순조 7년으로 <죽장에 삿갓쓰고 방랑3천리>로 유명한 방랑시인 김삿갓이 태어난 때다.
 
우왕은 식민지에 도착하자마자 브라질이 포르투갈 왕국의 일부지역이라 선포하고 하루 아침에 식민지 브라질을 본토인 포르투갈과 동격화시켜 버렸다.
 
(Joao)왕이 브라질에 도착하자마자 식민지를 포르투갈 왕국의 일부지역이라고 선포하게 된 것은 왕이 국민과 고향을 버리고 미개하고 황무지나 다름없던 식민지 브라질로 도피해서 살아야만 하게 된 것이 심히 부끄러운 일이었기 때문일 것이다.
 
왕이 국민을 버리고 도피해서 살고 있는 곳이니 식민지라는 이름표만큼은 떼고 싶은 것이 당연하지 않았겠는가 !
 
우왕이 브라질을 <폴투갈 본토의 일부>라고 선언하면서 본국과 동등한 지위가 됨을 공표한 이후로 두 나라는 문화교류와 무역교역이 빈번해지면서 학교와 관공서가 세워지고 경제적 성장도 이루게 되면서 유럽문명이 들어오는 길을 열어 주는 계기가 되었다.
 
우왕은 1821년 아들 페드로(Pedro) 를 브라질 총독(總督)으로 임명한 후 총독이 된 아들 페드로만 브라질에 남겨두고 나머지 가족들과 같이 폴투갈로 되돌아 갔다.
 
14년이라는 긴 피난생활의 종지부(終止符)를 찍자마자 의회에서는 다시 브라질과의 연합왕국을 폐지하고 다시 포르투갈의 식민지로 만들려고 하였다.
 
이것이 바로 <영악한 토끼를 잡고 나니 충실한 사냥개가 필요없게 되어 잡아 먹어 버린다>는 토사구팽(兎死狗烹)이라는 말이 나온 교토사양구팽(狡兎死良狗烹)의 전형(典型)이지 싶다.
 
왕이 브라질로 피난 가서 살 때는 체면 때문에 브라질을 포르투갈 본토의 일부라고 공표(公表)하더니 귀국해서 쓸모없게 되자 다시 식민지화 하려던 꼼수를 부린 것이다.
그러자 182297일 브라질에 혼자 남은 아들 페드로(Pedro)총독이 상파울로의 이피랑가(Impiganga) 강변에 군중들을 모아 놓고 <독립이냐 죽음이냐>를 외치며 총독이라는 지배자 입장이면서도 오히려 브라질의 독립을 위해 앞장 서서 나섰던 것.
1829년의 우리 나라는 순조 29년이며, 2년전에는 독일작곡가 베토벤이 사망했던 때였다.
 
우왕이 브라질에 머물던 14년동안에 폴투갈 군대로부터 신식 군사훈련을 잘받았던 브라질 군대가 폴투갈 잔류병과 3개월에 걸친 내전(內戰)끝에 승리를 거두었다. 군사교육을 받은 군대가 군사교육을 시킨 군대와 맞싸워 이겼으니 순자(荀子)의 청출어람(靑出於藍)은 바로 이런 때 쓰이는 말일 것이다. 청출어람은 제자가 스승보다 나음을 일컷는 말이다.
 
페드로 총독은 브라질 국민들의 열렬한 환영속에 브라질의 첫 황제로 등극할 수 있었다.
하지만 페드로 황제는 이후에 일어났던 시민들의 시위를 공권력(公權力)을 이용해 폭력으로 진압하고, 우루과이 지배권을 놓고 아르헨티나와 벌였던 전쟁에서마저 패하게 되자 국민들로부터 신임(信任)을 잃고 말았다.
 
1831년 더 이상 브라질 국민으로부터 신임을 얻지 못한 페드로 황제는 이제 겨우 다섯 살 난 아들 페드로 2세에게 황제자리를 물려주고 포르투갈로 돌아 갔다.
 
자신이 앞장 서서 브라질을 독립시켜 주고 본국으로 돌아갔으니 대접이나 잘 받았을지 의문이다.
 
각자도생(各自圖生)이라는 말은 <제각기 살아갈 방법을 찿아간다>는 뜻인데 할아버지에 이어 아버지도 살길 찿아 브라질을 떠나 포르투갈로 돌아갔으니 다섯 살짜리 손자는 언제 또 각자도 생하였을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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