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포신문 : “손에 손잡고 40년이 된 한글 학교의 더 나은 미래를 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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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12월25일 00시00분 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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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에 손잡고 40년이 된 한글 학교의 더 나은 미래를 위해”
본 한글 학교 2017 학예회

. 지난 1216일 본 한글 학교의2017년도를 마감하는 학예회가 개최되었다. 오후 330 분 한글학교 학생들과 부모님들, 선생님들 그리고 여러 본 한인회 소속 이웃들이 참여한 가운데 학예회는 시작되었으며, 주아란 교장선생님은 참여한 모든 사람들에게 환영의 인사를 전하며, 이번에 특히 본 한글학교가 개교 40 주년을 맞아 학예회의 의미가 더 깊다고 말하고, 이 행사를 준비하고 연습을 위해 애쓴 담당 선생님들과 학생들에게 고마움을 전하면서 음식마련에 수고한 모든 어머니들께도 감사의 인사를 했다.
 
제일 첫번째 순서로 지금까지 1 년간 모범적이고 성실하게 학교 생활을 한 학생들과 이제 학교를 떠날 졸업생들에게 주 교장선생님으로부터 상장과 수료증이 수여되었다.
그리고 졸업생을 대표하여 주형군이 나와 인사를 하였는데, 11년간 한글학교를 다니면서 참 멋진 시간을 보냈다고 감회를 전하고, 좋은 친구들과 좋은 선생님들을 사귈 수 있었고, 다양하게 수업을 준비하는 선생님들 덕분에 즐겁게 수업을 할 수 있었다고 말하면서, 이 소중한 시간을 오래 보존할 것을 다짐했다.
 
이제 본격적으로 학예발표가 시작되었으며, 첫번째 순서로 유치부 학생들인 소피 새론, 라희, 미쉘, 혜선 그리고 준호가 나와 피아노 반주에 따라 노래와 율동을 보여주었다. 조그맣고 귀여운 어린 학생들이 우리모두 다함께”, “작은 동물원등을 포함한 6곡의 노래와 율동을 보여주자, 부모들은 흐뭇해하며 큰 박수로 보답했다. 이어 초등부의 발표순서가 되었는데, 담당인 문소연 선생님은 자신 반의 아이들을 가리키면서, “한글학교의 허리를 맡고 있다고 자부합니다라고 당당히 소개하였다. 초등부 학생들은 유치부로 돌아간 기분으로 준비했다고 하는, “둥글게 둥글게”, “반짝반짝 작은 별등 여러 곡을 음악 없이 율동을 하면서 메들리로 불렀다.
 
다음으로 중등부 반 학생들( 가온, 사랑, 승인, 파울, 주형)이 나와 각자 소개를 하였고, 중등부를 담당하는 민형기 선생님은 토요일이지만 나오고 싶어하는 학교가 되도록 노력 한다.”고 담담하게 털어놓았다. 이어서 주형군의 단독 무대로, “무슈라는 무술 시범이 보여졌는데, 아주 진지하게 여러 시범 동작을 보이는 주형이의 무대가 끝나자 관객의 큰 박수갈채가 이어졌다.
 
계속해서 초등부 여자 아이들( 지나, 나온, 주은, 승미) 의 케이팝(K-Pop) 공연 순서로, 이들은 90년대 곡인 내 남자친구에게라는 음악에 맞춰 멋지게 춤을 추었다. 이어 유치부 어린아이들과 중등부 학생들이 함께, “아름다운 세상이란 곡에 맞추어 수화를 했는데, 이들의 진지한 공연에 실내 분위기는, 노래 가사처럼, 좀더 아름답고 따뜻하게 변해갔다.
초등부 남자아이들( 막스, 승일, 우림, 은빈, 파울)이 같은 반 여자 친구들에게 질세라 역시 케이팝 공연을 준비했는데, 이들은 80년대로 건너가서 소방차의 어젯밤 이야기에 맞춰 신나게 춤을 추었다.
 
마지막 순서로, 입문반 담당인 문성원 선생님이 학생들과 앞으로 나와 반 소개를 했는데, 이 반이 최근에 만들어진 반으로 새롭게 입문한 아이들과 기존반 아이들이 섞여 있으며, 앞으로도 같이 한글을 배울 것이라고 설명했다. 학생들은 민형기 선생님과 한 어머니의 독창에 따라 손에 손잡고를 합창하였다.
 
학예회 순서가 끝난 후 이 날의 행사 준비에 수고한 주 교장선생님께 감사의 꽃다발이 주어졌고, 이어 행사에 참여한 모든 학생들에게 선물이 주어졌는데, 유치부 학생들에서부터 입문반 학샏들까지 각자 한 꾸러미 선물이 안겨졌다. 이 날의 학예회는 단체 사진을 찍은 후 주최측에서 준비한 뷔페를들고 마감을 하였다.
 
유치부 담당인 조은혜선생님은 현재 4년째 유치부를 맡고 있는데, 아이들에게 많은 변화가 있는 것을 잘 확인할 수 있다고 한다. 처음 맡을 때부터 지금까지 쭉 같이 공부하고 있는 아이들이 많은데, 의사표현도 많이 좋아졌으며 글을 읽을 수 있는 아이들도 있다고 한다. 아이들의 나이가 다양하므로, 먼저 나이별 수업,개별적 수업 그리고 한글을 접목하여 행하는 특별활동 등으로 수업을 진행한다. 부모들과는 간담회나 카카오톡 그룹을 통해 정보와 의견교환을 하며, 부모들은 아이들이 아직 어리므로, 큰 기대보다는 아이들이 재미있게 학교에 다니기를 바란다고 한다.
 
초등부의 문소연 선생님은 아이들이 재미있게, 부담 없이 학교에 나오고 공부하기를 바란다고 말하고, 평소에는 시험을 보지 않고 수업을 하지만 가끔 예고 없이 단어시험을 볼 때도 있다고 한다. 마침 아이들의 수준을 알고 싶던 차에 학력 테스트를 했었는데, 쓰기 평가에서는 생각보다 아이들의 실력이 높아 놀라웠다고 전하면서, 말하기 테스트에서 아이들이 자신들에게 부족한 점들을 말하고 채울 수 있는 방안을 진지하게 묻는 것을 보고 참 놀라웠다고 말했다.
 
민형기 선생님은 현재 중등부를 3년째 맡고 있는데, 아이들이 토요일에 학교에 나오는 것이 쉽지 않은 것이 사실이므로, 이들이 한글이나 한국에 대해 흥미를 잃지 않게 하는 것에 주력한다고 말했다. 따라서 아이들이 한글을 실제로 접할 수 있도록 노래, 영화, 드라마 등을 자주 보여주고, 아이들이 흥미를 가질 수 있는 한국 청소년 생활, 대학생 생활 등에 관한 비디오 등을 시청하게 하여 간접적으로 문화체험을 함으로써 자연스럽게 한국 문화에 다가갈 수 있도록 한다.공부를 한다는 생각은 지루하고 강요가 따르는 일이지만, „한국과 관련된 것을 .접하러온다는 생각은 아이들의 자발성을 끌어내고 자연스럽게 한글을 익힐 수 있게하는 방법이라고 말했다.
 
입문반을 맡고 있는 문성원 선생님은 이 반이 한인 2세나 3세들 중에 한글을 접하지 못했던 학생들과 독일 학생들 중에 의욕을 갖고 한글을 배우고자 하는 사람들을 위해 만든 반이라고 설명하고, 아직 정규반이 아니지만 몇 달 동안 계획대로 잘 운영되어 왔기때문에, 이제 정기총회에서 결의를 한 후 정규반으로 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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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원숙 (leewonsook@t-online.de)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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