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포신문 : 고(故) 현영삼 요한네스 장례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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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12월04일 00시00분 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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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故) 현영삼 요한네스 장례미사
“주님을 섬기는 마음으로만 살았던 이”

랑엔팰트. 파독광부 230진으로 독일에 와 일가를 이루며 가장으로서 또 한인사회의 일꾼으로 43년이란 값진 시간을 살아 온 고 현영삼 요한네스님의 장례미사가 지난 1126() 11, 쾰른한인천주교회(Christus König Kirche, Friedensstr.17 40764 Langenfeld)에서 김지수 아브라함 신부 주례로 드려졌다.
 
이날 장례미사에는 전 독일에서 많은 조객들이 참석해 고인의 마지막 가는 길을 함께 했다.
미사에 참석한 신자들은 장례미사가 시작되기 전 반시간여 (연도)위령기도문을 낭독했다.
 
연옥 영혼들을 위해 드리는 독특한 방식의 가톨릭 위령기도문이 끝난 뒤, 시간에 맞춰 영정을 앞세운 고인의 관이 운구위원 6(이환도, 김명규, 박풍지, 황오균, 심덕구, 김태순)에 의해 성전에 자리하며 장례미사가 시작됐다.
 
남녀 교우들의 1,2 독서와 신경수 베드로 부제의 복음(마태오 25,31-46)낭독에 이어 김지수 아브라함 신부는 4년 전, 현영삼 요한네스에게 받았던 첫 인상으로 카리스마가 엄청나고 어린 아이처럼 순수하고 겸손했던 모습이 각인되어 있음을 밝히고 현 요한네스의 삶을 지켜보며 하느님께 늘 죄송하고 머리를 조아리게 했던 교우였다. 만날 때 마다 신부의 손등에 입맞춤하던 형제를 떠올리며 이 시간 장례미사를 통하여 우리 모두에게 신앙적으로 큰 의미를 가져다 준 교우, 현영삼 요한네스형제를 하느님 품에 보내드리며 마음과 정성을 모아 장례미사에 함께해 줄 것을 당부하며 복음강론에 들어갔다.
 
현 요한이 마지막 임종하는 날, 드려진 노자성체와 종부성사를 통해 내적인 평안함을 찾고 하느님을 향한 희망으로 죽음을 맞아들이고 오히려 부활을 더욱 깊이 갖게 된 일, 교우들과 나눴던 수많은 교제를 통해 보여진 고인의 모습, 발병이후에도 하느님 능력으로 치유될 것이라는 굳은 믿음, 병석에서도 후한 마음들을 기꺼이 나눈 이웃들과의 교제, 지난 추석 사제관을 온가족이 한복을 입고 찾아와 용기를 주며 신부에게 위로를 건넸던 일, 등 고인이 보여준 것은 위대한 신앙인의 모습이라고 했다.
 
힘든 치료과정에서도 찾아간 이들에게 웃으며 맞이하던 그런 여유를 보였던 고인, 마지막 날, 신부님 힘들 것 같습니다. 마지막을 위해 기도해주셔요 !라고 한 그의 큰 신앙인 모습은 살아생전 사랑하는 가족과 이웃에게 늘 해 오던 일상에 보여줬던 그런 모습이었다. 어느 누구나 이런저런 모습으로 죽음을 맞는다. 죽음은 세상을 사는 우리 모두에게 큰 상처가 되며 그 누구보다도 큰 상처를 갖는 이는 아마도 가족일 것이라며 그가 생전에 보인 가족과 이웃사랑은 한동안 우리는 그리워할 것이라며 조객들에게도 위로를 전했다. 그러나 죽음은 더 이상 끝이 아니며, 바로 천상에서 이어지는 또 다른 잔치요, 축제임을 우리 모두가 고백하게 되길 바랐다.
 
이어 고인약력 소개”(신승렬 마태오 쾰른천주교회 교우), “조사”(이환도 전베를린한인회장), “아버지에게 드리는 글”(차남 현재준 마태오), “유가족인사”(장남 현재우 요한네스)가 이어졌다.
 
약력소개에서 고인은 44년 평양출생, 동란시 월남하여 초중고 학창시절, 74년 파독광부로 독일에 와 부인을 만나 가정을 이루고 슬하 3남매와 다복한 가정과 사업을 꾸린 일, 각종 자격증을 취득한 일, 한인사회에 봉사로 크래펠트한인회장, 재독일대한체육회부회장, 재독한인총연합회 임원으로 밤낮 없이 열심히 해 나온 활동이 소개됐다.
 
조사에 나선 이환도 전 베를린한인회장은 고인과는 고교동창으로 불과 10일전 내년도에 동창회 만남을 계획했던 일을 돌아보며 못다 나눈 친구와의 우정과 사랑하는 부인과 항상 웃는 얼굴, 웃음을 좋아하던 친구와의 작별을 아쉬워하며 사랑하는 이를 잃은 유족들에게 더욱 큰 사랑을보내 줄 것을 당부하며 침통한 표정으로 조사를 마쳤다.
차남 현재준 마태오씨는 한 번도 털어 놓지 못했던 속마음을 털어 놓겠습니다!”라며 울먹이면서 자식들을 위해 단 하루도 쉬지 않았던 아버지의 생전의 모습, 매일 챙겨주시던 학교, 신앙생활이 오늘 자신의 모습을 만들 수 있었다며 배우기 싫어하던 한글과 우리 말을 엄하게 가르치려 했던 아버지의 교육열, 이제야 알게 됐습니다. 자식들을 위해 남은 음식을 들기 일쑤였던 자식들에 대한 아버지의 큰 사랑, 왜 아버지에게 한번쯤은 고백을 못했던 것일까 ? 라며 가슴치는 후회로 남아 있다고 고백했다.
 
그런 아버지를 이제 떠나 보내드리고 되니, 가슴이 정말 아프고 후회가 됩니다. “그런 아버지 자랑스러운 우리 아버지, 사랑합니다!” 라는 말로 아버지에 드리는 편지를 마쳐 많은 조객들의 눈시울을 적시게 했다.
장남 현재우 요한네스는 먼 길 마다하지 않고 빈소를 찾아 저희 가족들을 위로해 주시고 오늘 장례미사에 참석해 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경험이 없고 무엇을 할지 모르던 저희 가족들에게 장례에 따른 예부터 오늘 장례미사에 이르기까지 내 일처럼 도움 주신 많은 분들, 기도와 따뜻한 위로의 말씀으로 저희들에게 큰 힘을 부어주신 김지수 아브라함 신부님과 신경수 베드로 부제님, 그리고 공동체 교우님, 아버님 친우분들과 모든 분들께 감사를 드리고 저희 가족을 위하여 보내주신 귀한 정성과 따뜻한 위로를 잊지 않고 가슴깊이 간직하고 어머니 편하게 모시고 잘하겠습니다. 라고 인사를 건넸다.
 
이어 생전의 모습으로 가족과 이웃들과 함께 어울렸던 아름다운 장면들이 고인이 즐겨듣던 라이쳐스 브라더스의 언체인드멜로디가 흐르며 영상으로 보여졌다. ‘곧 집으로, 기다려 주오!(I'll be coming home, wait for me!')’라는 끝자락 가사는 아직은 살아 있는 이들과 떠난 이가 하느님 안에서 연결되어 있다는 것을 일러 주는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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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복찬 중부지사장 (nbc@kodb.de )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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