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포신문 : 베를린 기독교한인교회 창립50주년 희년잔치 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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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11월27일 00시00분 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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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를린 기독교한인교회 창립50주년 희년잔치 열어

베를린. 금년 창립 50주년을 맞이한 베를린기독교한인교회(조성호담임목사)Thusnelda-Allee 1, 10555 Berlin에 위치한 하일란트교회에서 지난 11414시부터50 년의 역사의 발자취를 되돌아 보는 자축잔치와 해외사목 심포지엄을 개최하였다. 18시까지 진행된 잔치에는 150여 명이 참석하여 대성황을 이루었으며, 행사를 축하하는 62명의 국내외 귀빈들이 인사를 전해왔다.
 
조성호담임목사는 고향을 떠나올 때는 가난의 벽이 우리를 두르고 있었고, 타향에 첫 발을 내디뎠을 때는 이념의 장벽이 우리 앞에 버티고 있었다.”며 교회창립 당시의 고국에서 당면했었던 경제현실과 베를린의 정치적 상황으로 환영사를 시작했다.
 
그 벽들이 사라진 현재 반백년이 세월이 흐르면서 세상은 많이 변했다면서 베를린 한인교회는 한 믿음 안에서 공동체로 살아가는 어려운 한 길은 함께 걸으며, 세상을 변화시키는 사람들이 되려 했다고 했다. 이 길을 갈 수 있었던 것은 예나 지금이나 한인교회와 동행해주시는 하느님의 사랑 덕분이라고 말했다. 그리하여 베를린기독교한인교회의 창립 50주년을 맞이한 이 해는 감사와 기쁨의 해 희년이며, 한인교인들을 새롭게 하는 이‚ ‘하느님의 은총의 해를 축하하러 오늘 이 잔치에 참석하신 여러분들을 진심으로 환영한다고 하였다.
 
이 희년잔치를 축하하는 이영일목사의 축하인사에 이어 이주민 신학이라는 주제의 심포지엄이 진행되었다. 심포지엄은 변영지 장로의 진행, 라인란트 한인교회 김동욱담임목사의 강연으로 이루어졌다.
 
김동욱목사는 “2015년 재외동포재단이 추산하는 약 7185천 여 명의 재외동포는 뿌리 뽑힌 변두리 인간으로 해외에서 살고 있다고 하면서 새 교육에 적응치 못하는 변두리 인생인 것을 점점 깊이 느끼는 동포들은 허탈감과 상실감 속에 사로잡혀 있는 게 현실이라는 어느 한 잡지사의 분석을 인용하며, 재외동포들이 접하고 있는 부정적 현실상황으로 강연을 시작했다.
 
이민교회의 현실 역시 때로는 숨막히고 벽에 부닥친 듯한 비전 없는 상황이라면서 이제는 새로운 변화와 새로운 이민교회의 상을 찾고, 비전을 제시하며 꾸며나가야 할 단계에 있다고 했다. 이민 온 사람이 한인교회를 찾는 주요원인으로 영적인 구원을 갈망, 구체적인 현지사회 경험 공유, 한국 사람에 대한 그리움을 만족시키기 못한 심리적 결핍을 꼽았다.
 
미국에서는 30년대 9개이었던 한인교회가 70년대에는 100, 80년대에는 1000개 이상으로 증가했음을 소개하며, 이민자와 유학생이 늘어나면서 증가한 한인교회가 미주사회에서 차지하는 위치와 영향력은 큰 반면, 교회연합활동, 2세 목회, 공동체사업 참여 등은 아주 저조한 편이라고 평가했다.
 
50 년의 역사를 갖고 있는 독일한인교회의 역사를 재조명해볼 때, 각 지역마다 많은 교민의 수는 증가하였지만, 교회의 연합활동이나 차세대를 위한 사업, 공동체 사업은 명백하게 드러나는 게 없다면서 교회의 일차적인 사업인 영적 구원에는 기여한 바가 많으나, 이민사회가 현실을 신앙으로 극복하고, 미래를 약속된 미래로 고백하며 따를 수 있는 비전을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고 비판을 하였다.
 
또한 이민신학은 비록 성서에 제시된 나그네 길을 갈지라도 현지사회를 분석하여 바르게 정립하여야하며, 폭 넓은 공감대형성과 같이 살아가는 다음세대까지 바라보는 미래지향적 신학이어야 한다고 했다. 성서의 중요한 인물들은 대부분 이민과 같은 나그네 생활을 한 사람들이라며 예수님 자신도 마태복음 819-20절의 말씀처럼 실제로 나그네의 삶과 이민의 삶을 살았다고 했다. 그러나 사회를 개혁한 사람들은 예수님과 마음을 나누고 이웃과 물질을 나눈 희망나그네 공동체이었다며 기독교공동체는 나눔의 공동체임을 강조했다.
 
김동욱목사는 이론적인 성찰이 아니라 삶의 구체적 문제를 가슴에 품고 하는 행위부터 시작되는 이민신학의 미래는 이민자를 제한하는 현지사회의 많은 정치적, 사회적 경제적 문제들을 신앙적으로 고민하고 해답을 찾는 데에 있으며, 사랑의 하느님은 우리 모두를 형제자매로 만들고 있음을 선포하면서 이주민신자들이 다가올 역사의 주체자임을 인식시키는 데에 있다고 전망했다.
 
자축행사는 신자들이 몇 개월 동안 준비한 김정신권사, 장덕희집사, Werner Neter, Andre Ye씨의 이야기마당, 교회학교 유치부, 유년부 학생들의 찬양과 율동 교회에 가면, 나는 꼬마제자” ,초등부, 청소년부의 찬양과 타악기 연주 예수께로 가면으로 이어졌다.
 
조영자집사의 성경암송 후, 찬조 출연한 우리무용단(단장 김연순)의 아리랑 춤, 진도 북춤이 공연되었다. 박종우 집사의 1인극 사람이 Zoo보다 아름다워희년을 함께 걸어왔던 길다큐멘터리 영상(나레이션 : 정유진집사, 편집 : 신태현교우), 연극 하늘 연어(오옥희집사, 이경재교우)”, 장덕희 집사, 김경아집사, 김아일집사, 박주영교우의 편지낭독이 있었다.
 
찬양대의 합창 희년가, 향수” (백승완, 김소정지휘)2부 행사를 마치고, 식사기도는 이영희 장로가 했다. 은혜 베풀어주신 예수님께 감사를 드리고, 풍성하고 맛깔스럽게 준비된 한식 만찬을 모두 함께 즐겼다.
 
주드림찬양단의 하루를 시작할 때, 오직 주로 인해를 공연, 3부에서 있었던 Christof Theilmann 목사의 축하인사 외에도 국악찬송, 가야금연주(성유진교우), 합창, 전교인 노래자랑, 박종우집사와 목진학교우의 우리는 하나요합창이 있었다.
 
조성호 목사의 마침기도와 강복으로 희년 잔치의 막이 내렸다.
 
베를린 기독교한인 교회의 출발은 60년대 중반, 파독된 한국간호사들이 낯선 독일 문화에 적응하지 못하고 어려움을 겪고 있음을 안타깝게 생각한 고() Erwin Kruse(1928-1997) 목사가 1967년부터 빌헬름 황제 기념교회에서 매월 1회 한국인들을 위한 예배로 인도함으로써 시작되었다. Kruse목사의 중재 역할로 말미암아 1970101한국의 집(Koreanisches Zentrum)“이 개관되었다. 또한 베를린주교회가 청빙한 고() 정하은(1928-1998) 목사가 197227일 한국인 목회자로서 예배를 인도하고 한국어로 말씀을 전하는 첫 예배를 올리게 되었다.
 
베를린 기독교한인교회는 현재, 주일 오후 4시 주일예배를 드리며, 수요성경교실, 아침기도회, 주일학교 교육, 청년회 등을 통해 신앙을 키워가고 있다.
 
이번 행사는 201322250주년기념사업 특별위원회를 구성, 22차례의 회의를 거쳐 기념사업을 구체화시켰다고 한다. 조성호담임목사와 김현숙 교육목사, 변영지 장로, 강경선장로, 이영희장로, 지은실장로, 이정복 원로 장로 외 찬양대, 주드림 찬양대, 1,2 여신도회와 남신도회가 베를린기독교 한인교회를 섬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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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미니카 (redaktion@kyoposhinmun.de)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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