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포신문 : 음악이야기 (39) - 예술감독 김소진, 지휘자 이얼 :제1회 여수국제음악제 & 앙상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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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11월13일 00시00분 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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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이야기 (39) - 예술감독 김소진, 지휘자 이얼 :제1회 여수국제음악제 & 앙상블
황만섭(재독한인총연합회 자문위원)
 

여수국제음악제 & 앙상블의 첫 행사(2017. 8.18~22)가 여수 예울마루에서 열렸다. 4일 동안의 연주는 매번 객석을 가득 메웠고, 매회마다 성격이 다른 '흥미롭고 의미있는 음악을 선보여 여수 밤바다를 들의 앙상블로 수놓은 음악제였다.
 
이번 음악제의 시작과 성공은 여수 출신 김소진(31) 예술감독의 정성으로 이루어졌다. 김 감독은 바이올린 독주와 협연, 실내악에 이르기까지 미국과 유럽 여러 나라를 돌며 다양한 연주활동을 펼치고 있는 바이올리니스트다. 김소진은 유치원에 다닐 무렵 미국으로 건너가, 16세에 줄리어드 음대에서 학사와 석사과정을 장학생으로 마치고, 라이스 음대에서 박사과정을 거친 음악의 천재다. 독일 하노버 음대 독주자 과정중에 그 학교의 '도첸트(대학 강사)'로 임명되었고, 줄리어드 음대 예비학교에도 출강하고 있다. 독일의 세계적인 음반사('Genuin Lavel' 라이프치히)와 성공적인 녹음을 마친 김 감독의 데뷔 앨범이 내년(2018) 1월부터 전 세계에 판매될 예정이다.
 
이번 여수국제음악제 첫날에는 '음악과 함께하는 짧은 세계여행'이란 주제로 모차르트, 드뷔시, 드보르작, 브리지의 음악이 연주되었다. 시회자 이얼은 “Ligeti(리게티 죄르지, 1923-2006, 오스트리아-헝가리 작곡가)의 신비로움, Biber의 유머, 멘델스존의 천재성을 감상하셨습니다. 이어서 러시아의 차이코프스키의 현을 위한 세레나데가 연주됩니다. 근데 여러분은 초등학교 5학년 수준의 사회자와 함께하고 계십니다.” 그는 서툴지만 진솔하게 한국말을 이어갔다. 그도 그럴 것이, 초등학교(여수, 여도 초등학교) 5학년 때 카나다로 이민을 떠난 그의 한국말 솜씨는 떠날 때 수준의 한국말을 하고 있었다. 관객들은 폭소와 함께 우뢰와 같은 박수를 보낸다. 그는 이번 '여수국제음악제 & 앙상블'의 지휘자다.
 
2일째 공연은 여수 출신들로만 꾸며진 무대였다. 국내외에서 공부하고 있는 연주자들과 국제음악제에 참가한 연주자들이 합동으로 펼치는 '여수출신 영재 콘서트'였다. 세 번째 공연에는 '러시아의 밤'이란 주제로 쇼스타코비치와 차이코프스키가 무대에 올랐고, 지휘는 특별 게스트로 양평필하모니 지휘자인 차이코프스키 음악원 출신의 안두현이었다.
 
마지막 날 공연에서 이얼은 12명으로 구성된 세계적인 명성들의 현() 앙상블을 지휘하면서 친절한 해설을 더했다. 멘델스존의 '스트링 심포니 10'과 바하의 칸타타 중 '사랑하는 영혼이여, 내 자신을 가꿀지어다'를 연결하는 연주였다. 그는 미리 곡 사이에 박수를 치지 말 것을 당부해 멘델스존이 가장 많은 영향을 받았던 바하의 숨결을 감상하도록 배려했다. 이얼은 2013년 뉴욕 쿠르트 마주어가 선정한 두 명의 멘델스존 장학금 수혜자 중 한 사람이다. 줄리어드에서 첼로와 지휘를 공부했고, 현재 캐나다 토론토 심포니 오케스트라의 지휘자로 활약하고 있다. 음악계에서는 그를 정명훈의 뒤를 이을 세계적인 지휘자 중 한 사람이 될 거라고 손꼽는다.
 
여수국제음악제를 성공리에 마친 김소진 예술감독은 모든 것이 꿈만 같다, “모든 연주자, 관객들, 음악제 관계자들, 자기 자신, 여수가 자랑스럽다며 환하게 웃었다. “지난 수개월 동안 '여수국제음악제&앙상블'을 준비하면서 노력했던 순간들이 주마등처럼 지나간다, “예술감독을 맡아서 '과연 잘될까?' 고민스러운 순간들도 있었다고 고백했다.
 
줄리어드에 다니면서 어린 마음에도 늘 한국을 그리워했고, 여수를 그리워했다, “여수를 위해 할 일이 무얼까? 무슨 방법이 없을까?’를 꿈꾸었다고 털어놓았다. 여러 나라의 페스티벌에 참가하면서, 여수 예울마루 공연장에서 연주할 때, “! 여기다! 이곳이면 되겠다는 확신을 가진 그는 바로 예울마루 대표(이승필)에게 그 뜻을 전했고, 이번 행사를 주최한 재단법인 범민문화재단과의 만남이 이루어졌다.
 
이번 국제 음악제 출연자들의 약력을 보면, 김소진이 거쳤던 '줄리어드 음대', '라이스 음대', 독일 '하노버 국립음대' 그리고 협연한 오케스트라 소속의 연주자들, 국제 페스티벌에서 만난 친구들이다. 그의 개인적 친분이나 음악적 활동반경과 밀접하게 연결된 연주자들이 참여한 것이다. 김소진 천재가 세계적인 천재들을 불러들인 연주회였다. 김 감독은 내가 여수 예울마루공연장을 자랑(극찬)하면 그들은 호기심을 가졌고, ‘재능기부를 부탁하는 음악제 초청제안을 거절하지 않았어요. 우린 준비하는 동안에도, 공연하면서도, 너무너무 행복했다며 웃는다. “매일 호텔에서 예울마루 연주홀로 오고 가는 길목에 펼쳐지는 바다풍경이 너무 아름다워 매번 탄성이 나왔고, 연주홀에서 잠깐 쉬러 밖에 나와서도 바다와 만날 수 있어 너무 좋았다, “출연자들은 음악적인 측면과 음악외적인 측면 모두 만족했다고 자랑한다.
 
모두는 고향이 있잖아요, 저희 아버님은 순천이 고향인데요. 일찍 고향을 뜨셨고, 어머님 고향이 여수예요. 저는 여수에서 태어났어요. 외할아버지 댁 옆에서 태어나고 자라서 두 분과 많은 시간을 보냈어요. 신월동 앞바다가 생각나고 그러죠. 어렸을 적에 먹은 갓김치, 게장백반 이번에 엄청 먹었어요.” 사람들은 예술적으로 성공한 이들 국제무대연주자들을 부러워하지만, '연주자들은 국제적인 떠돌이'라는 그의 말에 ! 세상에 쉬운 일이 없구나하는 생각이 든다. 김 감독은 앞으로 여름에 개최되는 여수음악제에 연주자들이 앞다투어 오고 싶어하는 그런 국제음악제로 만들 겁니다. 그래서 세계적인 연주자들이 그들의 캐리어에 여수페스티벌에 참가 했다는 것을 큰 자랑으로 여기는 곳으로 여수가 우뚝 서게 해야죠. 기대해주세요김소진 감독의 꿈이 여수의 꿈으로 피어나는 그날을 생각하면서 벌써 내년 '여수국제음악제 & 앙상블'이 기다려진다.
 
참고 : <오마이뉴스>
사진1:
사진2: 이번 '여수국제음악제&앙상블'에서 연주에 앞서 연주자 소개와 관객에게 고마움을 표시하는 김소진 예술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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