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포신문 : <택시운전사>의 장훈 감독, 고(故) 위르겐 힌츠페터 미망인 에델트라우트브람슈테트 여사와 주프랑크푸르트총영사관 백범흠 총영사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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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10월30일 00시00분 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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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시운전사>의 장훈 감독, 고(故) 위르겐 힌츠페터 미망인 에델트라우트브람슈테트 여사와 주프랑크푸르트총영사관 백범흠 총영사 인터뷰.

프랑크푸르트. 각종 영화제에서 영화상과 주연상을 수상하고 단기간 내에 1000만 관객을 돌파하며 대중에게 한국현대사를 각인시킨 영화 <택시 운전사>가 프랑크푸르트영화제에서 관객을 만나 큰 호응을 얻었다. 택시기사 김사복과 독일 힌츠페터기자라는 실존인물이 모티브인 점 등이 화제의 중심에 여전히 서 있을 뿐 아니라 힌츠페터의 나라 독일에서 이 영화를 상영하는 것은 독일과 한국 양국에 특별한 의미를 더하는 일이었다.
 
이에 교포신문은 장훈 감독과 고() 위르겐 힌츠페터 미망인 에델트라우트브람슈테트 여사, 주프랑크푸르트총영사관 백범흠 총영사를 만나 영화 <택시운전사>와 프랑크푸르트 영화제에 대한 얘기를 나눠 보았다.
 
장훈 감독은 2003년 힌츠페터 기자가 한국에서 언론상을 수상하면서 광주시민과 김사복에게 감사하다는 말을 하는 걸 접하고 기획사에서 기획을 시작했다며 말문을 꺼냈다. 2015년에 시나리오 제안을 받고 광주민주화운동이 일어난 지 37년이란 시간이 지났지만 역사로서 아직 해결되지 않고 해결되어야 할 일들이 있기에 다시한번 생각해 볼 수 있는 계기가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제작에 참여하기 시작했다고 말하는 그의 얼굴에는 단정함과 진지함이 묻어 나왔다. 장 감독은 힌츠페터 기자역이 독일 기자를 연기하는 역할이기 때문에 독일 배우가 연기하길 원했었고 <피아니스트>에서 열연한 토마스 크레취만이 가장 먼저 떠올라 인연을 맺게 되었다고 밝혔다.
 
실화를 바탕으로 김사복 이름과 기자가 광주 다녀온 12일간의 일정은 사실로 하고, 주변인 설정과 김사복의 알려지지 않은 부분은 영화적 창작의 결과로 영화는 이 사실과 창작의 결합이라고 답했다. 한편 개봉 후 김사복 아들을 찾은 것도 하나의 성과물이라 할 수 있겠다. 영화적 장치는 신발에 시선을 두고 있는데, 주인 없는 신발만 남아있는 사진이 그것이며 이것이 주는 정서적 여운은 거대 했다. 이에 대해 장 감독은 신발 주인들은 어디에 있고 또 어떻게 됐을까?라는 문제제기를 하고 싶었고 이를 위해 신발 이미지들을 영화 속에서 군데 군데 배치하여 관객들과 함께 이에 대한 물음을 공유하고자 했다 한다.
 
또한 택시운전사 만섭이 재식의 시체 발에 신발을 신겨주는 장면은 인간으로서 할 수 있는 작은 도리이자 휴머니즘의 표현이기도 하다. 영화제작 당시 힘겨운 상황이었지만 감독, 배우, 제작진 모두 이 영화에 진지하게 임했다며 시대가 변하면서 관객의 태도까지 변할 수 있음은 놀라움 그 자체라고 전하고, 영화의 마지막 씬에서 택시가 광화문으로 향하는 것에 대한 해석 내지 의미 부여는 보는 이의 자유이자 몫이라며 끝을 맺었다.
 
()위르겐 힌츠페터 미망인 에델트 라우트브람슈테트 여사는 한국제작자들이 이 이야기를 영화화하겠다고 했을 때 남편과 미망인은 이에 대해 어떻게 생각했는지에 대한 질문에 망설임 없이 진지하게 답했다.
 
여사는 힌츠페터는 처음부터 이 영화제작을 상당히 찬성했다고 말했다. 남편 힌츠페터는 정치적으로 깨어있는 사람이었으므로 이러한 사실은 알려져야 한다는 사명의식이 있었으며, 그러한 역사의식으로 당시 목숨을 걸고 한국에 여러 번 왕래하면서 광주민중항쟁을 취재했다고 덧붙였다. 또한 광주민중항쟁이 커다란 역사적 사건임에도 불구하고 젊은 세대들은 교과서에서만 배우고 있었기에 이것이 영화화 된다면 훨씬 더 많이 알려 질 것이라고 생각했고 그래서 영화화 되는 것에 찬성했다고 말했다. 그녀는 제작팀이 영화화 하는걸 들었을 때 힌츠페터가 함께 다녔던 택시 운전사 김사복을 떠올렸고 그래서 택시운전사가 살아 있다면 꼭 한번 만나보고 싶다는 말을 했었다고 밝혔다. 이러한 말이 모티브가 되어 제작진들이 택시운전사를 주인공으로 해 제작하기로 했을 거란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또한 한국의 국민 배우인 송강호를 통해 택시운전사로 분 하게 해 더 대중화하고자 했을 거라 추측 하나 힌츠페터의 정확한 마음인지는 알 수 없다면서도 영화를 통해 대중화가 되어서 젊은이들이 이에 대해 많이 생각하게 된다면 택시운전사가 메인이 된 충분한 이유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힌츠페터는 기자의 사명감과 도덕적 윤리의식을 가지고 45분 분량의 특별 다큐멘터리를 제작하게 된 것이다. 이러한 다큐멘터리는 한국의 다른 경로로 보급되어 또 다른 민주화 운동시작의 기폭제가 되었다. 지금 한국은 아시아에서 선구적으로 민주화된 국가가 되었으며 이에 남편이 어느 정도 기여한 거라 생각되어 자랑스럽다며 말을 맺었다.
 
주프랑크푸르트총영사관 백범흠 총영사는 이번 영화제는 우리의 아픈 역사도 껴안을 수 있는 즉, 미화 없이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알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는 데서 그 의미를 찾을 수 있음을 강조했다. 한국 사회를 관통하는 그리고 한국 근대사를 말하는 영화와 한국의 역사 영화들이 한국 사회의 모습을 있는 그대로 반영하며, 한국이 겪어온 역사적 과정을 압축적으로 보여주는 영화들은 외국인들이 한국 사회에 대해서 좀 더 진실 되게 알 수 있고 다가갈 수 있도록 도와주고 있다며 이는 앞으로 영화제가 나아가야 할 길과 상통한다고 전했다.
 
총영사관과 기업들의 많은 협력과 지원으로 이것을 가능하게 했다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이를 통해 독일인들과 외국인들이 좀 더 애정을 가지고 한국 사회를 바라볼 수 있게 되기를 바란다 하였다. 한국 문화를 알리는 대중적인 행사를 통해 한국의 발전된 모습과 미래의 발전가능성을 보여 줄 수 있는 중요한 계기가 될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며 미소 짓는 그의 얼굴에는 자신감이 흘렀다.
 
소중한 시간을 할애해 준 이들에게 지면을 통해 감사의 말을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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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미연 (my.areist@daum.net)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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