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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09월04일 00시00분 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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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 이야기 (37) 리처드 용재 오닐(Richard Yongjae O’Neil) ②
황만섭 (재독한인총연합회 자문위원)

용재 오닐은 남가주 대학에서 학사 마그나 쿰 라우데(Magna Cum Laude)를 받고 줄리어드 음악원 석사 과정에 들어갈 당시 전액 장학금을 받았고, 비올리스트로서는 줄리어드 100년 사상 최초로 아티트스 디플로마(Artiest Diploma)를 받았다. 용재 오닐은 거기서 한국인 강효 교수를 만났고, 그의 미들네임 용재는 강 교수의 부인(강경원)이 지어준 이름이다. 구김이 없고 똘망똘망한 그를 보고 용기와 재능이란 이름이 떠올랐다고 한다.
 
용재 오닐은 1978(39) 미국 워싱턴주 세큄에서 태어났다. 어머니 콜린 오닐(Colleen O’Neill 한국명이복순)6.25 전쟁 고아로 1957년 네 살 때 홀트아동 복지회를 통해 미국인 오닐씨 부부(아이랜드계)에게 입양되었다. 어머니는 입양 당시 열병 때문에 뇌에 손상을 입어 지금까지 언어장애를 가지고 있는 정신지체인이다. 그녀는 미혼모로 아들 용재 오닐을 낳았다. (음악 이야기(36)을 읽지 않은 분들을 위해 다시 반복)
 
이번 디토 카니발 콘서트홀은 야외마당에서도 즐길 수 있다고 들었습니다. “, 71일 정경화 선생님, 피아니스트 임동혁 등과 함께하는 10주년 갈라 콘서트와 2일 디토 카니발 공연은 예술의전당 야외무대에서 생중계가 됩니다. 디토의 10주년을 축하하는 의미로 진행되는데, 감사하게도 예술의전당 측에서 우리 공연을 야외에서 할 수 있도록 준비해 주었습니다. 어린 아이가 있는 가족들, 그리고 클래식을 듣고 싶어하는 모든 이들이 캐주얼한 분위기에서 감상하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올해는 디토가 10주년을 맞는 해인데, 소감을 듣고 싶다고 묻자, “한마디로, 대박입니다. 지난해 베토벤 현악 4중주 사이클을 연주했는데 관객의 열의와 열정적인 응원을 보면서, “우리가 이렇게 헌신적으로 노력을 쏟아 부은 것이 헛되지 않았고 차차 그 값어치가 눈에 띄게 나타나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제 인생에 가장 중요한 음악을 여러 사람들과 나누고 싶은데, 제가 꿈꿔왔던 일들이 이루어지는 시간이었습니다.”
 
그동안 디토의 발자취를 돌아본다면? “앙상블 디토는 실내악에서 무엇이 가능한지를 도전해보는 시도라고 할 수 있죠. 앙상블 디토가 하고자 하는 것은 클래식 음악의 문을 열어 사람들을 초대하는 것입니다. 그저 사람들이 스스로 좋아하게 만드는 것이죠. 디토페스티벌은 그동안 인기가 없었던 실내악 장르를 재미있고 편안하게 소개하는 게 목적입니다. 지금은 많은 분들이 실내악 음악을 즐기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저는 우리 관객들이 자랑스럽습니다. 지금까지 많은 이에게 클래식 음악을 소개해 왔고, 저희는 관객들 덕분에 매년 무대에 서게 됩니다. 작년에는 베토벤 현악 사중주 전곡 연주도 할 수 있었죠! 그리고 스테판 재키브, 지용, 스티븐 린 같은 젊고 다양한 연주자들도 소개할 수 있었고요. 매력적이고 재능 있는 사람들은 계속 소개될 필요가 있어요. 그것이 우리가 올린 값진 성과 중에 하나입니다.”
 
용재 오닐은 2007년부터 UCLA에서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다. 그는 2006년 미국의 권위있는 클래식 상 에이버리 피셔 커리어 그랜드(Avery Fisher Career Grant) 상을 수상했다. 한국인으로는 장영주, 김지연, 다니엘 리 등이 수상한 상이다.
 
디토에 새로운 아티스트를 영입하는 기준이 있다면? “제가 학교 다닐 때 친구가 질문을 한 적이 있습니다. ‘사람이 먼저일까, 음악이 먼저일까라는 질문이었어요. 제가 10년 동안 느낀 점은 항상 음악이 먼저라는 것입니다. 디토가 할 일은 최고 수준의 음악을 만들어서 여러분께 전달해드리는 것입니다. 또 그게 저의 일이고요. 책임을 다하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디토는 음악을 정하기 전에 먼저 연주자를 모으지 않습니다. 관객에게 도전을 주면서도 신선하고 마음을 울릴 수 있는 곡을 먼저 선정합니다. 그 다음에 그에 맞는 연주자들을 섭외합니다. (그게 디토가 새로운 아티스트를 영입하는 기준입니다.) 멤버들을 보면 가장 어린 멤버와 제가 20년 가까이 차이가 납니다. 전혀 다른 세대의 아티스트가 모이는 것이죠. 디토는 젊은 아티스트들을 소개하는데 주저함이 없습니다. 인생은 눈 깜짝할 사이에 흘러갑니다. 어린 아티스트들을 키워내는데 최선을 다하지 않으면 어느새 너무 늦었다는 것을 깨닫게 됩니다.
 
조부모님은 몇 년 전 모두 돌아가셨고, 미국 오리건주 아스토리아(Astoria)에 사는 어머니(복순 씨)에겐 남자 친구 이 있다. “할머니는 자신의 연민을 허락하지 않으시면서도 무한한 사랑을 주시면서, 어떤 슬픈 상황이 와도 앞으로 나아가라고 가르치셨어요지금도 할머니 이야기만 나오면 눈물을 글썽인다. “할머니는 자기에게 끊임없이 용기를 공급해주시는 원천이었습니다.” ‘내 이름엔 용기를 뜻하는 글자가 두 개가 있습니다. 하나는 아일랜드계의 이름 리처드(용기)와 또 하나는 용재의 첫 글자 용감할 자 입니다. 어릴 때부터 할머니는 자신들이 나이가 많아 죽게 되면 용재가 어머니를 모셔야 한다가정 형편이 넉넉하지 않으니, 대학도 장학금을 받고 다녀야 한다고 하셨기에 열심히 바이올린을 연습했다고 회상한다.
 
뉴욕에 데뷔한 직후였는데, 바르톡의 음악만으로 독주회를 열었을 때였다. “연주회장을 가득 메웠던 청중들이 하나 둘씩 자리를 떴어요. 엄청난 충격이었습니다. 현대음악을 대중과 교감하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지를 확실하게 깨달았던 순간이었습니다.” 그 이후 그는 사람들에게 어려운 음악을 던져주고 나서, ‘이해하든 말든, 이해 못 하는 사람들이 바보야!’라고 말하는 연주는 하지 않겠다고 결심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는 관객들과 신뢰를 구축하기 위해 익숙한 곡을 골라, 비록 비올라를 위해 쓰여진 곡은 아니지만, 많은 사람의 사랑을 받고 명작이라 불리는 곡들을 선곡해왔다. “바흐는 서양음악사에서 최고의 천재입니다. 그의 음악은 수학적으로 완벽한 구조를 가지고 있으며, 대위법 같은 부분은 가장 어려운 기술이지요. 내가 항상 신기하게 생각했던 점은 그렇게 구조적인 음악 속에 인간의 모든 감정이 다 담겨 있다는 것이었어요.”
 
할머니는 70이 훌쩍 넘은 나이에도 15년간 용재의 교육을 위해 주말마다 왕복 200km를 운전을 해주셨고, 선생님은 그에게 바이올린을 선물해 주셨으며, 그의 스승은 그를 LA로 불러들여 장학금을 주면서 대학을 다니게 해주었다고 회상한다.
 
앞으로의 디토는? “앞으로도 절대 젊은 아티스트가 부족한, 부재한 순간이 없는 디토의 전통을 만들 것입니다. 제가 디토의 음악감독으로 느끼는 점은 훌륭한 아티스트들이 무대에 설 기회가 충분히 없다는 것입니다. 이들에게 기회를 주는 것이 나의 책임이라고 여깁니다. 혹자는 묻습니다. “자꾸 어린 친구들을(아티스트) 많이 데리고 오면, 본인이 무대에 설 기회가 적어질 건데 괜찮겠느냐?”, “그러나 저는 전혀 걱정하지 않아요. 저는 무대에 대한 욕심이 없습니다. 젊은 친구들에게 기회를 줄 수 있다는 것이 큰 기쁨이고 자랑스럽습니다.“
 
용재 오닐은 “20095, LA 에서 열리는 마라톤에 처음 참가해서 그 뒤 시애틀 마라톤에서는 앙상블 디토의 멤버이자, 피천득 문인의 외손자로 잘 알려진 바이올린니스트 스테판 재키(Stefan Jackiw)와 함께 달렸다, “최근에는 42,195km를 완주하는 마라톤 실력이 되었다고 자랑한다. “마라톤은 콘서트와 또 다른 맛이 있습니다. 공기 냄새, 삶의 냄새를 맡을 수 있어 마라톤이 좋습니다
 
* 이 글은 경향신문의 인터뷰와 이병선님의 칼럼을 인용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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