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포신문 : 제 44주년 함부르크 한인 친선 배구 대회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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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09월04일 00시00분 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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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44주년 함부르크 한인 친선 배구 대회 개최
-교민들의 친교의 광장이자 추억의 자리 -

함부르크. 지난 826일 함부르크 시립공원 그릴 플라츠에서는 함부르크 한인 천주교회(주임신부 박철현 미카엘) 주최로 한인 친선 배구 대회가 열렸다. 44년의 전통을 자랑하는 배구대회는 함부르크 지역 교민행사 중 가장 많은 단체들이 모이는 것으로 알려져 있어 운동을 통한 지역 교민들의 친교와 만남의 장이 되고 있다.
 
이날 행사에 참여한 단체는 함부르크에 있는 재독 선박 기술자 동호회 (회장 이인하), 북부독일 한인 글릭아우프(회장 허채열), 한독 협회 (회장 강신규), 여성회 (회장 명순엽), 한인 학교 (교장 길영옥), 한인회 (회장 곽용구), 한인선교교회 (담임목사 김성권), 함부르크한인교회 (담임목사 정광은), 순복음 교회 (담임목사 성주제), 열린문 교회 (담임목사 이석헌), 그리고 소망교회(담임목사 노환영) 등이다. 함부르크 총영사관(총영사 장시정)에서도 참석하여 함부르크 인근지역 교민편의를 위한 순회영사 서비스를 실시했다.
 
국민의례에 이어 한인 천주교회 최영숙 데레사 사목회장의 개회사와 개회선언이 있었다.
 
데레사 사목회장은 개회사에서 한인사회의 역사와 발걸음을 같이하는 배구대회가 44년이란 시간 동안 이어져 내려올 수 있었던 것은 한인 여러분들의 관심과 배려, 사랑 그리고 한결 같은 참여 덕택이다라며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또한, “늘 이 자리에서 열리는 배구대회는 흘러간 옛이야기로 꽃을 피우는 친교의 광장이자, 우리의 자녀들과 손자들이 뛰어 노는 모습을 바라보며 우리의 옛 모습을 되돌아 보는 추억의 자리라며, “손과 손을 마주 잡고 발을 맞추어 가며 가슴을 펴고 마음을 열어 기쁘고 행복한 하루가 되자고 당부했다.
 
장시정 함부르크 총영사는 축사에서 한인 사회가 많이 연로해 지고 있으나 아직도 왕성한 활동과 큰 발전을 하고 있는 함부르크 한인 단체가 자랑스럽다이런 자리를 통해 더 건강하고 장수하여 발전하는 조국을 더 지켜 볼 수 있기를 바란다’’ 고 전했다.
 
장 총영사는 현재 한국의 최대 현안인 북핵 미사일은 우리가 전쟁의 참혹성을 잊고 지낼 때가 많다는 깨달음을 준다며, 평화의 소중함을 잊지 말고 더 나은 세상을 위해 교포사회가 더 합리적이고 지속 가능한 활동을 하기 위해 노력하자고 강조했다.
 
개회식 후 주최측의 진행자는 대회 진행요령과 대진추첨에 대한 설명을 했고 각 팀들은 몸풀기와 선수선발에 들어갔다. 연로한 1세들을 배려한 공동체 게임으로 제기치기쌈 주머니 던지기게임도 작년에 이어 사람들의 관심을 끌었다.
 
주최측 배성우 심판장을 중심으로 남자 9, 여자 3, 장년 2팀이 참가했고, 안태웅(14)이 교포 3세로서 첫 번째 어엿한 선수로 활약하여 1세들이 이어온 전통의 대회에 신선함을 불어넣었다. 또한, 베를린에서 게스트로 참석한 교포 2세 모임인 한가람 팀도 배구대회에 젊은 기운을 보탰다. 각 팀들의 응원소리는 행사장의 분위기를 더욱 고조시켰고 함부르크 시립공원에 울려 퍼졌다.
 
한편, 한인학교 아이들을 위해서 한인학교 주최로 제 7회 사생대회와 더불어 한인 천주교회 어린이 교육부에서 얼굴 분장(Face Painting)코너를 마련하여 아이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했다.
 
사생대회 결과 대상에는 미루 라이스뮬러 학생(4, 한인학교 새싹반)이 수상하였다. 4살 어린이가 표현 하기에 어려운 3차 공간감각을 수준 높게 표현한 것이 대상을 받게 된 이유라는 심사위원들의 평이었다. 모든 수상자들이 시상식과 함께 그림을 보여 주며 간단한 그림 평을 한 것이 참가한 학생과 학부모로부터 큰 호응을 받았다.
 
한인학교의 한 학부모는 배구대회를 통해 한인학교 어린이들이 즐거운 가족소풍과 더불어 사생대회도 함께 참석하여 한국인 공동체의 소속감을 느낄 수 있었으며, 사생대회는 한인학교 학생들뿐만 아니라 부모님과 함께 친선 배구대회에 참석한 모든 어린이들이 참가 할 수 있도록 배려하여, 함께 즐거움을 나누는 시간이었다.“고 전했다.
 
배구대회 주최측은 한인 배구대회가 44년 동안 지속되고 있다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며, 애로와 어려움이 많았지만 한인 1세들의 커다란 노고와 희생, 경험과 지혜로 이 대회를 44년간 계승하고 있다그 명맥으로 운동과 교제를 통해 북부지역 한인들의 최대 교류의 장이 되었고 기성세대와 차세대간의 공감와 소통의 장으로 크게 기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경기 시합 결과는 작년에 이어 천주교회 팀이 종합 우승을 차지했다. 행사가 끝난 후, 깨끗하게 치워진 행사장의 모습은 부지런하고 사회질서를 잘 지키는 한인들의 모습들로 독일인들에게 충분한 귀감이 되었다. 친선배구대회는 함부르크 한인사회의 전통으로 계속 이어지리라고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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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은경 (ekay03@naver.com)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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