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포신문 : 김재승 한의사의 건강칼럼(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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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07월31일 00시00분 1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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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승 한의사의 건강칼럼(26)
독일에서 접할 수 있는 건강식품을 소개 ③
둥굴레
독일에서 Echte Salomonssiegel, Wohlriechende Weißwurz, Duftende Weißwurz 또는 Vielblütige Weißwurz라고 불린다. 주로 음지에서 많이 서식을 하고 있는데 玉竹(옥죽)이라는 이름으로 한약제로도 사용된다, 혈액순환을 도우며 煩渴(목마름증), 당뇨병, 심장쇠약에 효과가 있으며 자양강장 작용이 있다고 한다. 순한 약이기 때문에 오래 복용할수록 효과가 좋으며, 오래 복용해도 해가 없다. 혈액순환에 도움을 주며 ()을 보해주는 으뜸약재로 사용되기도 하다. 뿌리를 건조해서 볶은 다음 차로 끓여서 마시면 맛이 순하고 고소해서 어디에 내놔도 손색이 없을 정도로 맛이 좋다. 이곳 Amazon이나 ebay서 한국둥굴레 차를 Solomon's Seal Tea 라는 이름으로 판매도 하고 있다.
 
사상자
독일에서 Brenndolde라 불린다. 한국에서는 뱀도랏이라고 불리기도 하는데 중국에 한 남자가 밭 언저리에서서 뱀이 풀의 씨앗을 즐겨 먹고 여러 암컷들과 교미를 하는 것을 보고 자신도 그 씨앗을 달여 마시고 回春(회춘) 하였으며 뱀()이 또아리를 틀었던() 풀의 씨앗()이라 이름이 붙여졌다는 설이 있다. 어린순은 나물로 먹고 그 씨앗은 한약으로 사용하고 있다. 사상자는 여성들의 외음부 부종, 남성들의 발기 장애, 사타구니 습진, 소양증에 사용되며 여성들의 자궁을 따뜻하게 해주는 약효가 있어 불임증에 많이 사용되기도 한다. 남성들의 정기를 보해주는 五子(五味子(오미자),車前子(차전자),枸杞子(구기자),覆盆子(복분자),菟絲子(토사자))중의 으뜸이라 할 수 있다.
 
머위(머구)
습지에서 자라고 있으며 이곳 독일에서는 Pest Wurz라 불린다. 나물로나 쌈으로도 많이 사용되는데 약간 데쳐서 쌈으로 먹거나 고추장으로 무쳐 먹어도 맛이 좋다. 시골에서 탕을 끓이는데 국거리로 많이 사용하는 것을 보았다. 머위는 웰빙붐과 함께 새롭게 각광받고 있는 나물이다. 비타민b군과 c,칼슘, 철분 등 미네랄이 고루 들어있는 알칼리성 식품이기 때문이다. 약성은 폐의 열을 다스리고 염증을 치료하는 효능이 있어 인후염, 편도선염, 기관지염 등에 약재로 쓰인다. 꽃은 款冬花(관동화-겨울을 뚫고 핀다)라는 약명을 가지고 있으며 기침이나 가래가 나올 때 쓰는 해수의 명약이다. 변비에 좋고 다이어트 식품으로도 각광을 받고 있다. 이곳 독일에서 머위잎을 말려서 가루를 낸 다음 캎셀에 넣어 건강식품을 판매하고 있다. 50개 들이 한병에 30EUR가 넘는 가격에 판매되고 있다.
 
오적골
烏賊骨(오적골)은 우리가 식품으로는 사용할 수가 없지만 이곳에서도 구할 수가 있고 널리 사용할 수 있는 좋은 약제여서 소개하려고 한다. 갑오징어 속에 든 뼈를 말하는데 독일어로는 Sepia라 하며 생선 집에서 쉽게 구할 수가 있다.
우리가 어렸을 때 이것을 상처 부위에 붙이면 신기할 정도로 피가 멎고 상처가 빨리 아무는 것을 보아왔다. 학생들이 다쳐서 피가 날 때 양호실에 가면 가루약을 발라 주었는데 이것이 바로 오적골 가루다. 오적골 또는 海螵蛸(해표소)라 불리는 한약 명을 가지고 있으며 효능은 간과 신의 기운 부족으로 인해서 여성의 자궁출혈, 대하, 그리고 변혈, 피부궤양에 효과가 있으며, 남성의 遺精(유정-조루증과 몽정)에도 좋다. 특히 위에 ()이 많을 때나, 위궤양에 가루를 내어 먹으면 좋다. 수면 위에 떠있는 오징어를 발견한 까마귀가 오징어를 먹으려고 쏜살같이 오징어를 향해 달려들었는데 까마귀가 오징어를 낚아채려는 순간, 오히려 오징어가 긴 다리로 까마귀를 휘감아 물속으로 끌고 들어가는 것을 보고, 까마귀를 도둑질 한다는 뜻에서 오적어(烏賊魚)로 부르다가 지금은 오징어로 바뀌었는데 오징어는 먹물을 뿜어내고 도망간다고 해서 생긴 이름이다.
오징어에는 단백질이 많이 함유되어 있고 주요 아미노산이 풍부하게 들어 있다.
여성들의 폐경에는 桃仁(도인-복수아 씨)이나 당귀를 오징어 한 마리에 30g를 배합해서 먹으며 효과가 있으며, 오징어와 오이를 같이 요리하면 열을 식히고 이뇨작용이 있으며 비위를 건강하게 하는 약효가 있다, 필자도 오적골을 가지고 많은 효과를 보았는데 한 여성분이 말을 많이 키우는데 말 등에 염증이 생겨 항생제를 먹였으나 몇 개월이 지나도 상처가 아물지 않는다며 무슨 방법이 없느냐 물어왔다. 필자는 오적골을 조금 싸주며 가루를 내어 상처에 발라주라고 일러주었는데, 다음에 와서 상처가 다 나았다고 말했다. 환자들이 나이가 들면 상처가 잘 아물지 않는다. 몇 명의 환자에게 하지부분이 염증이 생기거나 또는 피부병이나 ()으로 하지가 상처가 몇 개월이 지나도 아물지 않는 환자들에게 오적골 가루를 권해 많은 효과를 본 경험이 있다. 위궤양에 효과가 좋은 중국의 기성약 胃特靈(위특령)이라는 환약이 있은데 주 성분이 오적골 가루다.
 
산사
山楂(산사)도 음식으로는 사용되지 않지만 이곳 독일에 많아 소개하고자 한다. 이곳에서 울타리 나무로 많이 사용되는 것을 보았는데 원래 한약재로 사용되는 산사는 Japanische Weißdorn이라 불리는데 이곳에는 Weißdorn 잎을 말려 약국에서 건강식품으로 판매하고 있다. 한방에서는 열매를 소화제로, 특히 고기를 먹고 탈이 났을 때 많이 사용하고 있는데 독일에서는 잎을 혈액을 묽게 하는 약으로 심장병 환자들에게 차로 장기적으로 복용할 것을 권하고있다.
 
달래
입맛을 되찾아 주는 달래무침을 모르는 독자들이 없으리라 믿는다. 이곳에서 많지는 않지만 가끔 강가나 언덕에서 보곤 했다. 향이 오히려 마늘이나 산마늘보다 강해 생으로 간장에 넣어 맛 간장을 만들면 밥 한 그릇이 거뜬히 먹어 치운다. 혈액을 맑게 하고 막힌 것을 뚫어주는 약효가 있어 한방에서는 薤白(해벽)이라는 약명가진 뿌리를 심장 약에 꼭 처방하고 있다.
사진:
1. 둥글레
2. 산사(Weißdor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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