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포신문 : 스페인 안달루시아(Andalucia) 8일 여행 – (10) (2017. 1. 22 ~ 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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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07월31일 00시00분 1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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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안달루시아(Andalucia) 8일 여행 – (10) (2017. 1. 22 ~ 1.29)
황만섭 (재독한인총연합회 자문위원)
미국-스페인 전쟁(Spanish-American War), 또는 미서전쟁(美西戰爭) 이라고도 불리는 이 전쟁은 18984월부터 8월까지 4개월 동안 필리핀과 쿠바 문제를 놓고 미국과 스페인 간에 쿠바와 필리핀 두 곳에서 벌인 전쟁이다. 이 전쟁은 쿠바의 독립 운동이 스페인에 의해 거부되자, 미국이 이를 해결할 것을 요구하면서 시작된 전쟁으로 미국 내의 강력한 확장주의 정서가 미국 정부로 하여금 필리핀, 푸에르토 리코, 그리고 괌을 포함한 스페인의 잔존 해외 영토를 병합하도록 부추겼다. 아바나에서 일어난 혁명은 미국이 전함 메인 호를 보내 그들의 높은 국가적 관심을 보이도록 자극했다. 메인 호의 폭발로 미국인들 사이의 긴장감이 고조되었고, 스페인이 자신들의 식민지를 억압하고 있다는 황색 언론은 미국의 여론을 움직였다. 전쟁은 미국의 승리로 끝났고, 18981210, 파리 조약에서 스페인은 쿠바와 필리핀, 푸에르토 리코, 괌의 지배권을 미국에게 넘겨주었다. 콜럼버스를 통해 새로운 항로를 개척해 많은 식민지를 가지고 떵떵거리며 살았던 스페인은 이제 그나마 몇 개 가지고 있던 식민지마저 미국에 빼앗기면서 더욱더 초라한 신세가 되어갔다.
 
여기서 스페인 역사를 다시 한번 정리해보면, 718-1492까지 800년 동안 아랍인(무어인)들의 지배를 받았으며, 그때 만약 아랍인들이 피레네산맥을 넘어 프랑스까지 점령했더라면 아마 유럽역사는 크게 요동칠 뻔 했었다. 무어인들을 물리친 후, 1492-1931년 사이에는 왕국- 1공화국- 왕국 순으로 왔다 갔다 하다가, 1931년부터는 제2공화국- 프랑코의 구테타 순으로 이어졌다. 프랑코는 1947년 자신이 쥐고 있던 권력을 왕정으로 되돌려 놓고, 스스로 섭정을 하다가 1975년 생을 마쳤다. 그런 과정을 거치면서 자연스럽게 오늘날의 스페인 왕국으로 자리잡게 된다.
 
스페인의 산들은 돌산이고 앙상하기만 했다. 강우량도 적고 사는 게 고달파 보였다. 그럼에도 태양이 빛나는 지중해변의 사람들은 낙천적이고 유쾌하다. 살다보면 현실에 적응하면서 살아가는 지혜가 생겨나는 모양이다. 잦은 가뭄으로 물이 부족할 때에는 1시간씩, 하루에 세 번씩 수돗물을 공급하는 절수정책으로 간신히 갈증을 해결한다. 스페인에서 1년에 생산되는 올리브는 대략 650만톤이고, 120만톤의 올리브 기름을 생산한다. 올리브 꽃은 4월에 피고, 기계로 추수하며, 10월에 한번, 12~1월에 사이에 한번 이렇게 일년에 두 번 추수한다. 2천년이 된 올리브 나무가 있는가 하면, 보통 5~600년 된 나무들이 많다. 올리브나무로 만든 가구는 최고의 품질을 자랑하는 고가품의 가구로 인기가 높다.
 
옛날에 30여명이 일하던 올리브농장에서 지금은 2~3명이 일하면 해결된다. 큰나무에서는 보통 150~200kg의 올리브를 수확한다. 작은 나무에서는 8~10kg의 올리브를 따며, 보통 1리터 정도의 기름을 짠다. 차게 짠 올리브 기름이 최고품이며, 검은 올리브는 상품가치가 떨어지고, 파란색깔의 올리브가 좋은 제품으로 환영받는다. 올리브 기름은 지하실에 보관하는 것이 좋고, 냉장고 보관은 절대 금물이다. 꼭 어둡고 서늘한 곳에 저장하는 것이 가장 좋다. 보통 1년이 유효기간이라고 써있는 올리브 제품이라고 할지라도 2년 후에 먹어도 전혀 생명에 지장이 없고, 만수무강하는 데에도 아무런 문제가 없다.
 
로마의 시저에 의해 시작된 세비야는 아름다운 건물들로 가득 차 있었다. 1929년에 지었다는 바빌론(반원형)의 거대한 회랑의 열주들이 공원을 향해 서 있고, 아래 계단엔 건국신화들이 자기로 모자이크 되어 있었다. 돌의자에 앉아 비치되어 있는 역사자료들이나 새겨져 있는 기록들을 읽는 사람들이 많았다. 옛 스페인의 식민지 시절, 남아메리카의 나라에서 기념으로 지어놓은 건물들이 공원 여기저기 아름다움과 위용을 자랑하고 있었으며, 원시림 같은 열대나무들로 가득찬 세비야의 공원은 부럽기까지 했다.
 
이탈리아 피렌체 출신의 항해사 아메리고 베스푸치(1454-1512)가 아메리카 대륙을 아시아가 아닌 신대륙으로 선포할 때까지, 콜럼버스의 서인도제도를 아시이의 일부(사실)로 받아들였다. 그래서인지 콜럼버스가 아닌 아메리고 베스푸치의 이름을 딴 아메리카라는 이름이 붙여졌다. 독일의 지도학자들이 새로운 땅의 이름을 무어라고 해야할까 고민하다가, 아메리고 베스푸치의 이름을 따 아메리카라는 이름을 붙인 것이다. 그런데 이것도 아메리고 베스푸치가 아닌 리처드 아메리크에서 따왔다는 이야기도 있다. 근거는 아메리고 베스푸치가 아메리카에 오기 2년 전에 이미 아메리카 대륙이라는 지명이 문헌에 나와 있었고, 당시 지명은 사람의 이름이 아닌 성에 따라 지었다는 것이 정설이기 때문이다. 또 한편으로는 콜럼버스에서 유래된 지명들이 많은 것 또한 사실이기도 하다.
 
내일이면 독일로 가는 비행기를 타야 하는 날이다. 오늘은 지블롤타 1일여행 하는 날로 여행으로서는 마지막 일정이다. “아침 8시 호텔 앞 해변을 따라 나 있는 큰길 코끼리 조형물들이 서 있는 로타리를 지나 50미터쯤 떨어진 좌측 버스정유장에서 기다리면 버스가 올거라는 안내 대로 730분부터 기다린 버스는 9시가 가까워서야 모습을 드러냈다. “이렇게 늦게 오면 어떡하느냐?”고 항의 했더니, 시간표를 보여주며 자기들은 잘못한 게 없다고 확인시켜준다. 전달과정에서 착오가 생긴 듯싶었다. 따져보았자 탁구공 신세가 될 게 뻔할 것 같아 그냥 참기로 했다. 바쁜 세상에 따질 만한 힘도 없었고, 기다리는 동안에 맑은 공기 마시면서 다리운동 한 걸로 생각하니 마음이 편해졌다.
 
버스는 해변가의 호텔 여러 곳을 들려서 한두 명씩 이삭을 줍고 있었다. 나는 그것까지도 즐거움으로 승화시켰다. 내가 언제 이렇게 지중해변의 구석구석을 구경할 수 있을까를 생각하니 그것 또한 행운이었다. 가다가 몇 번인가 해변가에 있는 작은 도시 두세 개를 들린 후에야 지블로타를 향해 달렸다. 모든 것이 행운이라고 생각했다. 세상만사 다 마음먹을 탓이다. 지블롤타! 나는 지브롤타를 모르고 살았다. 언젠가 풍문으로 들었지만, 관심없이 곧바로 잊어먹기를 반복하면서 살았다. 얼마나 중요한 요충지대인지? 영국이 언제부터 스페인의 한 항구를 빼앗아 자기들의 식민지로 만들어놓았는지? 식민지를 많이 소유하기론 둘째가라면 서운해 할 스페인이 정작 자기 땅의 한 중요한 한 지점을 영국에 내어주어야만 했던 이 믿어지지 않는 사실에 놀랐다. 또 하나의 작은 영국이 스페인의 이베리아 반도 끄트머리에 숨을 쉬면서 아주 건강하게 살아 활동하고 있었다.
 
참조 : 위키백과, 우리 모두의 사전, 나무위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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