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포신문 : 이 분이 19대 대한민국 대통령이 맞아?
HOME 회사소개 시작페이지로 즐겨찾기추가 기자회원신청
로그인 회원가입
뉴스홈 > 뉴스 > 한인사회
2017년07월17일 00시00분 187
글자크기 기사내용 이메일보내기 뉴스프린트하기 뉴스스크랩하기
이 분이 19대 대한민국 대통령이 맞아?
전성준(프한사)
 
75일 베르린 Grand Hayatt 호텔 연회장에서 열리는 제19대 대한민국 대통령 내외분 독일공식방문 환영식장에 초대장을 받았다. 문헌을 들춰 보는 것 보다 지난 40여년 이 땅에 살아 왔으니 독일 땅을 다녀간 역대 대한민국의 대통령이 몇 분인가 생각을 해 보았다. 초대 이승만 대통령과 윤보선 대통령은 내 좁은 식견으로는 확인 할 수 없고 박정희 대통령이 1964년 독일 방문 시기만은 이 땅에 없었을 뿐 다른 대통령이 독일 방문 했을 당시 이 땅에서 살았다. 그 때문에 당시 독일을 방문한 대통령을 상세히 기억 할 수 있었다. 동포 간담회에 선택 받지 못하고 환영식에 참여는 못 했어도 풍문으로 그 상황을 자세히 듣고 TV또는 신문으로 익히 알고 있는 사실이다. 헌데 간혹 동포 모임 자리에서 누구 대통령과 악수를 하고 포옹도 하고 그리고 기념시계까지 받았다는 확인 할 수 없는 화제로 우쭐 거리며 선택 받은 것을 자랑하는 사람들이 있다. 늘어놓는 풍담 앞에는 할 말이 없다. 그러다보니 단골 화제가 되어 귀에 못이 박히도록 수 없이 들어야 하는 고충도 뒤 따랐다.
 
나는 다른 대통령은 몰라도 두 분 대통령이 독일을 방문 했을 때 동포와의 간담회에 참석 할 초청장을 받지는 못했어도 먼 발취에서 그분들의 모습을 보고 싶은 격한 충동도 받았으나 잠깐도 제 자리에서 빠져 나갈 수 없는 상황이라 뉴스와 신문으로 두 대통령을 가까이 했다. 이처럼 대한민국의 보통 동포 한사람으로 이 땅에 살아오는 나한테 금년 2017년은 새로운 변화가 일어났다. 19대 대통령 재외선거 정당 참관인으로 선택을 받고 동포간담회에 초청장을 받은 것이다.
 
20여년 동안 운영해 오던 자영업에서 손을 떼고 프랑크푸르트 한인 사랑의 쉼터라는 사랑방 모임에서 봉사 활동을 꾸준히 해 온 경력에 따른 반대급부라 생각했다. G20 세계정상회담에 참가 독일을 방문하는 문재인 대통령 동포간담회에 초청을 받은 것이다. 선택받은 자들만이 참석하는 자리로 아예 기대도 아니했던 보통사람인 나한테도 이런 행운이 올 줄은 상상도 못했다. 그러나 막상 초청장을 받고 보니 선 듯 마음이 내키지 않았다. 막연한 두려움에 통보를 할까 말까 망설이던 중에 마침 프한사(프랑크푸르트 한인 사랑의 쉼터) 위원들이 몇 사람 참석한다기에 따라 신청을 했다.
 
국민 지지율 고공을 향해 질주하는 준비 된 대통령 문재인이란 분이 도대체 어떤 분일까?

한번 속 시원하게 내 눈으로 직접 보고 싶은 충동이 생겼고 보통 사람인 나한테도 이런 행운이 찾아 왔구나하는 감회에 젖어 몇 차례 생각을 거듭하다 병원 예약까지 취소하고 신청을 하게 되었다.


참석자 신원조회를 마치고 75일 오전11시까지 만찬 장소 베를린 Grand Hayatt호텔에 도착 입장을 해야 한다는 통보를 받았다. 프랑크푸르트에서 베를린까지 장장 600km. 먼 거리 베를린까지 가야 한다는 것에 문제가 따랐다. 독일항공사에 다니는 딸 얘가 아버지의 모처럼 행운에 왕복 항공권을 선물하겠다는 통보가 왔다. 그러나 나 혼자 편히 가는 것보다 프한사 봉사 위원과 단체 행동을 하고 싶었다. 이런 기회에 뜻이 맞은 동료와 자리를 같이 하고 싶었다. 그래서 프랑크푸르트에서 출발하는 고속열차편을 이 계통에 전문인한테 부탁을 했다. 보통 2주전에 10인 이상 단체로 출발하는 고속열차 왕복요금이 140유로라는 파격적인 연락이 왔다 희망자 10인을 전화와 카톡으로 물색했다. 금방 희망자가 모아졌다. 그러나 문제가 생겼다. 아직 신원조회 결과 통보가 없어 참석 여부가 불확실하다는 것이다. 최적기에 예약이 불발, 시간이 지날수록 할인 요금이 상승 왕복 100유로를 훌쩍 넘어가고 정상요금 수준에 달했다. 결국 할인 기회를 놓치고 말았다. 71일 초청자 통보를 받은 확실한 명단을 입수 했으나 고속전철은 실패하고 그렇다고 나 혼자 빠져 나와 딸이 선물하겠다는 항공편을 이용 할 수 없어 최종결정은 9인승 승합차를 대여해서 출발하기 결정했다.
 
탑승자는 9명 마인츠에 거주하는 서예를 지도하는 동락씨, 비스바덴에 거주하는 21세기 한민족 문화포럼 대표 완씨, 다름스타트한인회장 명숙씨, 호남향우회 남부회장 인자씨, 타악기 전공 음악도 인비씨, 취재 기자, 프한사에 석순씨, 창선씨, 그리고 나 9명은 5일 새벽 4시 정각에 Eschborn Mann Mobilia 주차장에서 만나기로 전화와 카톡으로 연락을 취했다. 그러나 취재기자는 고속열차편으로 바뀌어 8명으로 최종 확정 1인당 왕복50유로로 결정 했다. 버스대여료와 연료비를 빼고 남은 돈으로 김밥과 간단한 음료수를 준비하기로 했다.
 
75일 새벽4시 아직 먼동이 트지 않은 한적한 시간 Eschborn Mann Mobilia를 향해 달려갔다. 대통령간담회에 선택받았다는 흥분된 기분 때문에 잠을 설쳤다. 뒤통수가 띵하니 몸 상태가 별로 좋지 않았으나 대통령 간담회에 선택 받았다는 격앙 된 기분 때문인지 별로 피로를 느끼지 못했다.
약속시간 30분을 앞당겨 약속한 장소에 도착 했다. 어제나 평일에는 넓은 주차장이 빼곡하니 빈자리가 없을 만큼 가득한 넓은 주차장이 을씨년스럽게 텅 비어 있었다. 내가 먼저 도착했다고 생각하기 전에 다른 차 한 대가 먼저 주차해 불빛을 번쩍 아는 척을 했다. 멀리 마인츠에서 동락씨가 먼저 도착해 기다리고 있었다.
 
이른 새벽이라 바깥 기온이 쌀쌀했다. 연이어 속속 동승자 차가 도착했다 인자씨는 집에서 일찍 출발 프랑크푸르트 시내에 거주하는 타악기 음악도 인비씨와 동행하는 친절을 베풀었다.
 
대여한 9인승 벤츠승합차를 운전하고 창선씨가 도착 출발시간 4시를 10분 앞당겨 아우토반 5번선을 향해 핸들을 돌렸다. 여성분을 제하고 다들 칠순이 넘은 고령인 남자들 중에 가장 젊다는 창선씨가 핸들을 잡고 베를린을 향해 액셀을 밟았다. 아우토반 5번선은 이른 새벽인데도 대형트럭이 줄을 이었다. 미리 카톡을 통해 동승자 소개를 하여 알고 있으나 다시 한 분 한 분 소개를 했다. 여자분 들은 맨 뒤쪽에 좌석을 배치하고 운전석 옆에는 석순씨가 앉아 운전하는 창선씨 편의를 제공했다. 5번 선에서 베를린을 향해 가는 아우토반 4번으로 방향을 바꿔 달렸다. 옛 동독 땅이었던 구 도로를 새로이 확장 신설한 아우토반은 주변 휴게소 화장실이 무료 개방되어 잠시 쉬어 갈수 있도록 탁자와 의자가 구비되어 있었다.
 
옛 동독 땅 광학기기로 유명한 예나의 긴 터널을 빠져 나와 햇살이 환하게 비치는 휴게소에 들려 잠깐 외부공기를 마시고 준비 해 온 김밥과 음료수로 아침 식사를 대신했다. 마인츠 동락씨가 준비한 인절미 떡을 간식으로 그리고 모처럼 대통령동포간담회 초청받은 남편을 위해 불편한 몸으로 약식을 만들어 동승 일행 한 사람 한 사람 몫으로 주먹밥을 만들어 봉사 해 준 것에 다들 감사 했다. 행사 시간을 맞추기 위해 휴식 시간도 잠깐 다시 베를린을 향해 달렸다.
 
베를린이 가까워 올수록 아우토반에는 많은 차량이 몰려 제대로 속력을 낼 수가 없었다. 예정시간 11시를 맞추기 위해 창선씨는 앞 공간만 있으면 앞차를 추월하는 탁월한 운전 기술을 발휘 서베를린과 동베를린과의 옛 경계지역인 국경 검문소에 930분에 당도 했다. 이곳에서 부터는 정체가 심했다. 베를린 시내를 향해가는 차량 행렬이 줄을 이었다. 베를린을 자주 다녀 온 경험이 많은 동락씨가 여행 중간 중간 자세한 설명과 경험을 이야기 하여 지루하지 않았다. 상황으로 보아 예정 시간을 앞당겨 현장에 도착할 수 있다는 동락씨의 설명에 초조한 생각에 긴장했던 마음이 풀렸다. 네비게이션이 안내한 길에 따라 지름길을 택한 갔다.
 
이곳도 역시 정체가 심했다. 네비게이션 안내하는 방향을 따라 꾸불꾸불 지름길을 택해가는 인적이 없는 생소한 길에 불안도 했으나 중간 중간 나타나는 도로 표시에 마음을 놓을 수 있었다.
 
앞으로 닥쳐오는 시대는 인공지능에 의존하는 인공지능이 인간의 두뇌를 앞서 가는 세상, 인간의 슬픔을 말하는 완씨의 해박한 지식을 들을 수가 있었다. 베를린 시내에 들어서서 이쪽 저쪽 복잡한 거리를 돌고 돌아 네비게이션이 안내하는 길을 따라 예정 된 장소에 가까워지자 한국분의 얼굴이 한 사람 두 사람 보이기 시작하였다. 시간은 1010분이었다. 안도의 한숨이 절로 나왔다. 장장 여섯 시간을 달려 목적지인 행사장 Grand Hayatt Berlin호텔에 무사히 도착한 것이다.

호텔 로비에 들어서자 낯익은 분들이 눈에 띠었다. 전날 도착해서 하루 밤을 베를린에서 지낸 분도 있고 고속열차로 새벽녘에 도착 한분. 항공편으로 도착한 분 모두다 선택 받은 특별한 사람들이었다. 11시 정각 도착하여 한숨 돌릴 사이도 없이 만찬장에 입장이 시작되었다. 신분증을 보이고 비표를 받아들고 입구에서 보안 검색을 했다. 비행기탑승 직전처럼 전자 탐지기로 온몸을 검색하고 소지품도 검색을 마치고 행사장 안으로 들어갔다. 비표의 번호에 따라 자리 배정이 되었다.
 
정면 중앙에는 <여러분이 대한민국입니다.>라는 휘장이 한 눈에 들어 왔다.
 
국가원수 대통령을 맞이하는 자리라 그런지 한결 엄숙한 분위기였다. 아직 환영식이 시작하기 전이라 중앙을 향해 도착한 일행들은 기념사진 찍기에 분주했다. 둥그런 원탁에 지역별 친분이 있는 초청자들 순으로 좌석을 배치한 진행자의 세심한 배려가 한결 돋보였다.
 
행사장에서 요즈음 국내 TV에서 자주 보았던 강경화 외무장관의 중후한 모습이 보였다. 몇 몇 초청자들은 그 쪽으로 몰려 기념사진 찍기에 줄을 섰다. 1130분 장내가 술렁이기 시작했다. 대통령 내외분이 도착한 것이다. 자리에서 일어난 초청자들은 대통령 내외분을 보기 위해 출구 쪽으로 몰려갔다. 경호원들이 제지를 했다. 그러나 누구보다 좋은 위치에서 대통령 내외분을 보기 위해 서로 앞을 다퉜다. 준비된 대통령 문재인 대통령 모습이 보이자 문재인.. 문재인..”을 외치는 구호가 요란했다. 별다른 제지도 없었다. 일시에 몰려든 초청자들 틈새로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의 모습이 들어 왔다.
 
대통령은 평범한 사람들보다 특별한 사람 그리고 위엄이 넘치고 강인한 인상을 주리라 미리 짐작했으나 생각은 빗나갔다. 아침저녁으로 길에서 오다가다 마주치는 평범한 소시민 직장인 모습 그대로였다. 약간 도수 높은 안경에 듬성듬성 흰머리가락이 보이는 꺼벙한 머리의 대통령, 붉은 치마에 연녹색 저고리 한복차림의 영부인은 결혼식장에서 자주 보는 시골에서 갖 상경한 고모 이모 하객 모습 그대로 평범한 소시민으로 편하게 대할 수 있는 모습이었다.
 
색안경에 이어폰을 끼고 상대방의 일거수 일투족을 감시하는 소름끼치는 경호원들의 모습은 눈에 띠지를 않았다. 대통령 내외분 쪽으로 가까이 가서 기념촬영을 하려는 초청자들을 향해 잠깐 기다리시면 전부 기회를 만들어 주겠다고 안내를 하는 젊은 사람을 자세 바라보니 경호원이 틀림없었다. 대통령 동포 간담회에 처음 참석한 나한테는 상상과 너무나 다른 모습, 권위의식을 떠나 자연스럽고 대통령과 같이 하는 절제 된 간담회가 아니고 학술 세미나 같이 자유스럽게 의사를 발표하고 답을 듣는 자유스러운 분위기 였다. 종북 빨갱이, 금괴를 은익하고 자식을 특혜 채용시키는 비리를 일삼는 중심인물로 알려진 그 화제의 인물 문재인의 실체를 내 눈으로 직접 볼 수 있었다. 화제의 인물 대통령이라면 무엇인가 우리가 모르는 남다른 면이 있을 줄 믿었던 나는 실망이 대단했다. 평범한 사람, 그리고 대중과 같이 격의 없이 토론하고 소통하고 행동을 같이 할 수 있 있는 준비 된 대통령임을 느낄 수 있었다.
 
몇 차례 대통령 동포간단회를 다녀 온 분들의 정보를 듣고 대충 분위기를 파악했으나 그들한테 들었던 상황과 너무 판이 했다. 인기 개그맨 김영철을 동행 동포들의 긴장을 풀어 주고 친밀한 관계 소통을 목적으로 하는 세심한 배려까지 계획했고 울컥 감회에 젖어 울먹이며 말문이 닫힌 동포의 등을 직접 감싸 앉으며 안정을 시켜 주는 다정다감 인간미 넘치는 대통령,
우리 일행은 돌아오는 차속에서 피곤도 모르고 오늘의 일들을 되새겨 보았다.
 
스마트 폰에 찍혀 있는 사진을 가리키며 동승자 일행 한분이 이 분이 제19대 대통령이 맞아?” 동포간담회에 참석한 동포 한 분이 전해 주는 사진 액자를 받아 들고 감동에 젖은 표정으로 활짝 웃는 바보스럽게 순박한 모습이 하도 신기했는지 사진 속의 문재인 대통령을 가리키며 묻는 우문에 우리들은 대통령은 하지 말자 문재인 대통령을 보니 미국에서 돌아 온지 며칠도 지나지 않아 독일에 다시 오고 세계를 돌아다니면 하룬 들 편히 쉴 날이 없는 바쁜 대통령은 매력이 없어 나는 대통령 아니할거야라는 우답에 배꼽을 쥐고 웃었다. 우리는 지루한 귀가 길에 문재인에 대한 삼행시를 지었다.
 
: 문무를 겸비한 준비 된 대통령
: 재물에 눈독 들이지 않은 검소한 대통령
: 인적 쇄신. 적패청산으로 살기 좋은 대한민국 대통령
 
103414
관련기사가 없습니다
뉴스스크랩하기
편집실 (redaktion@kyoposhinmun.de)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보기
한인사회섹션 목록으로
[한인사회]고(故) 현영삼 요...
[한인사회]고(故) 이화선 목...
[한인사회]재독한인간호협회 ...
[한인사회]주본분관, “2017...
[한인사회]베를린 기독교한인...
 

이름 비밀번호
[1]
다음기사 : 쾰른 한인회 야유회와 건강세미나 (2017-07-17 00:00:00)
이전기사 : 재독간호협회-장애인협회 문화탐방 (2017-07-17 00:00:00)
해당섹션에 뉴스가 없습니다
대한민국 월남전참전자회 독일회...  
대한민국 고엽제 전우회 신년 잔...
2017년 쾰른여성합창단 제25회 ...
쾰른 한빛 교회 성탄 음악회
UNIKATE 2017 in Duesseldorf
자동차퍽치기 당하다!?
책&삶에서 독일 소식을 전해줄 ...
한글로망 자랑스런 한글 세계화
    답변 : 한국을 한국이라 말...
독일의사들 선운사에서 한국기공...
피해 보는 일이 없기를 바랍니다...
Damenmode bis 80% Duesseldorf-...
아름다운공간
CoOpera 가이드 모집공고
총신대 한국어교원양성과정과 함...
2016학년도 재외동포 국내초청교육(모국수학) 과정 수...
회사소개 개인정보보호정책 이용약관 이메일주소무단수집거부 알립니다 독자포럼 정기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