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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07월10일 00시00분 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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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기고] 올림픽과 맺은 모녀의 인연
윤행자

이 기고문은 88서울올림픽대회에 자원봉사자로 나섰던 딸과 30년이 지난 2018, 평창동계 올림픽과 2018년 동계 패럴림픽을 앞두고 독일 자문에 위촉된 어머니의 이야기이다.
 
지난 621일 수요일, 주독일 대한민국대사관 본 분관에서 필자는 2018년도 평창동계올림픽 및 동계 패럴림픽대회 독일자문위원 위촉장을 받았다.
 
자문위원에 부여된 임무는 동계올림픽대회를 재독동포사회에 홍보하고 독일내의 언론을 대상으로 적극 홍보함으로서 지지를 이끌어 내는 임무인 것으로 알고 있다.
 
대한민국 조국이 88 서울올림픽 이후, 30 년만에 갖게된 큰 역사적인 행사인 동계올림픽에 자문으로서 적은 도움이 될 수만 있다면, 나 개인적으론 크나큰 영광이요, 30년 전, 딸을 서울올림픽에 자원봉사자로 독일국가대표단장의 통역과 제반 업무를 도왔던 딸의 기특하고도 자랑스럽던 일이 생각이 나 이 글을 쓰게 되었다.
 
나는 1969년 파독간호사로 올 때, 3세인 딸, 두 살 된 아들을 한국에 두고 왔으며 3년 근무계약이 끝난 19728월에 한국에 나가 직접 두 아이를 데려왔다.
 
두 아이는 바로 유치원을 거처 학교에 들어갔고 독일친구인 의사내외의 헌신적 도움으로 어려움 없이 대학에 진학할 수 있었는데 자식들이 독일어 공부에 열중하다보니 한국어를 다 잊어버려 딸애를 1987년 연세대학 한글학당에 보내 1988년 전 과정을 이수하게 되었다.
 
마침 88 서울올림픽자원봉사자를 찾고 있었기에, ‘이게 바로 애국 할 수 있는 기회라 생각되어 딸아이를 설득하여 자원봉사 지원을 할려고 하니, 독일에 있는 나로써는 수속절차를 모르기도 했고 아는 분의 도움을 받는 게 좋을 것 같아 수소문하던 중, 198011, 재독한인총연합회 부회장 봉사시, 한국 전 국가축구대표팀과 Bochum VFL Alte Herren Mannschaft 와의 친선게임을 주선하고 Bochum Oberbuergemeister Herr Heinz Eickelbeck 초청으로 이문용 대사님이 참석한 가운데 축구팀 대표와의 친선경기에 인사를 나눴던 분이 떠올려졌다.
 
그해 봄에는 그 이후 차범근 선수가 뛴 레버쿠젠 축구팀과 한국국가대표팀의 친선경기가 있었다. 시합후 다함께 하는 행사에 필자가 통역과 사회를 맡아보게 됐다. 당시 한독문화 친선의 밤 행사를 했고 그때 단장으로 오셨던 박세직님이 88올림픽조직위원장을 맡게 되어 그분의 알선으로 딸아이의 올림픽 봉사자 요원 자리를 받을 수 있게 됐다.
 
딸아이는 19879월 한국에 도착한 날부터 198810월 독일로 돌아올 때 까지 매일 쓴 일기에서 학교생활과 보고느낀 한국문화, 한국가족과의 관계 생활, 특히 올림픽 자원봉사자 교육기간 만났던 많은 이들, 독일대표 운동선수, 정치가들과의 만남, 철저한 준비와 예행연습, 복흠시장의 한국방문, 특별히 마지막 폐회식에서 자랑스러운 한국인들과 세계인들의 만남, 1년간의 한국생활은 딸아이의 일생에 어떤 것과도 바꿀 수 없는 값진 경험이였다 라고 썼다.
 
돌아오는 짐속에는 올림픽 기장과 유니품, 어학수료증, 적고 큰 선물들과 한번도 거르지 않고 일주일에 한 두장씩 엄마에게 받았다는 큰 편지 뭉치가 들어 있었다.
휼륭하게 치루어진 88 서울올림픽과 2002년 월드컵축구대회는 한국을 세계에 자랑스러운 나라로 바로 알리는 계기가 되었다.
 
딸을 포함한 서울올림픽자원봉사자들은 당시 외국인들에게 친절한 한국인이라는 인상과 함께 대회기간 중 외국선수단들의 손발이 되어 친절한 안내와 필요한 통역서비스는 물론,
외국인들에게 높은 만족감을 주었으며 올림픽역사상 88서울 올림픽 자원봉사자가 전체요원의 58%라는 높은 비율로 역대 국제대회에서 가장높은 자원봉사자 참여율 기록을 갖고 있다고 한다.
 
88서울올림픽당시, 한국을 방문했던 어느 외신기자는 "한국의 자원봉사자들처럼 이웃의 정을 느끼게 하는 국민들은 결코 흔하지 않다. 친절하고 성실했던 자원봉사자들이 있었기에
88 서울올림픽은 성공할 수 있었다는 말을 남겼다고 한다.
 
동계올림픽에 독일자문으로서 자원봉사하게 될 것을 생각하면 벌써부터 마음이 설레인다.
지난 2012년 여수세계박람회때에도 중부한독간호협회회원들과 함께 경험했던 자원봉사의 감격을 다시한번 갖게 될 것을 기대해 본다.
 
자원봉사횔동이라는 것이 참가하는 본인한테는 정말 귀한 것을 체험할 수 있는 기회라고 본다. 왜냐면 자원봉사는 스스로 하는 것으로 세상에 무슨 일이 든 스스로 할 때 가장 행복하듯이, 나만을 위해 하는 것이 아니고 남을 위해 봉사하는 데에서 오는 기쁨과 보람, 자원봉사활동이 지니는 아주 귀한 가치가 아닐까 생각한다.
 
누군가는 나이 좀 생각하라! 고 귀띰을 하곤 한다. 그런 말을 듣고는 과연 내가 2018 평창동계올림픽의 자문위원으로 맡은 바 책임을 잘 해 낼 수 있을까?란 생각도 잠시, "난 아직은 뛸 수 있어!", "내 나이가 어때서!" 뜨거운 열정과 사랑으로 하면 그때 못지않게 잘 해 낼 수 있을 거야! 라고 자위하며 다짐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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