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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04월17일 00시00분 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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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승 한의사의 건강칼럼(21)

피부병
 
의사들은 피부병 환자가 찾아오면 머리가 아프다고 한다. 그만큼 피부병 종류도 많고 치료하기가 힘들다는 말이다. 피부과를 찾아가면 대증치료법으로 일시적인 효과만 있으며 치료를 중단하면 다시 재발되는 악순환이 계속되며 근본치료는 힘들다고 하지만 원인을 알고 꾸준히 노력하면 치료가 되는 병으로 많은 피부병 중에서도 우리주위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몇 가지 피부병을 소개하고자 한다.
이번에 소개되는 아토피 피부염과 신경성 피부염은 이곳 독일에서는 Neurodermitis 라고 하는 같이 취급되는 피부병이기도 하다.
 
아토피 피부염
아토피(Atopy)란 그리스어가 어원으로 비정상적인 반응” “기묘한” “뜻을 알 수 없다.”라는 의미가 있다. 다시 말하면 피부병 자체가 그 만큼 복잡하고 증상완화와 재발이 반복되는 복잡한 병이라는 말로 지어진 이름이 아닌가 싶다. 흔히 胎熱(태열)이라고도 하며 생후 2-4개월경에 나타나는 만성피부질환으로 피부건조증상 및 가려움증상을 주로하며 대체로 환자들은 코 알레기와 천식증을 동반하고 있다.
아이들이 성장하면서 자연 소멸되는 경우도 있지만 성인이 되어서도 고생을 하고 있는 환자들이 많으며 어렸을 때는 없었다가도 성장해서 시작되는 경우도 흔하다. 동양의학에서는 가려움증 때문에 피가 나도록 자주 긁다보면 소가죽 같이 두꺼워 진다하여 牛皮癬(우피선)이라고도 불린다.
현대의학에서는 아토피성 피부염의 발병원인을 현재까지 확실히 밝혀지진 못했으나 유전적인 소인과 건조한 피부, 정상인에 비해서 쉽게 피부 가려움증을 느끼는 특성, 세균, 바이러스, 곰팡이 등에 의한 감염, 정신적 스트레스 등이 서로 복합적으로 작용하여 이 질환을 일으키는 것으로 이해되고 있다.
동양의학에서는 병의 원인을 초기에는 風濕熱(풍습열)이 피부를 자극해서 생기는데 이런 증상이 오래 계속되면 몸 안에 陰液(음액)이 부족 하게 되며 음액 부족은 피부의 風燥(풍조)증을 일으켜 피부가 영양을 잃어 거칠어지고 피부염을 일으키며, 몸의 진액부족은 다시 사람의 정서를 주관하는 간을 자극해서 쉽게 정신이 불안 해지고, 안정되지 못하며, 우울하고, 슬퍼하거나 생각을 많이 하게 되는데 이런 조건은 피부염이 자주 재발되는 것을 부추긴다고 한다.
코 알레기 나 천식과 동반되는 아토피성 피부염은 어린 유아가 이 증상에 시달리고 있을 때 방법을 찾지 못하고 그것을 처다 보고만 있어야 하는 부모마음을 참 아프게 한다.

불치병이라고 말하는 이 피부염은 우리가 인내를 가지고 치료를 하지 않으면 안 된다. 유아형인 생후 2-4개월에 시작되는 아토피성 피부염은 대부분은 2세가 지나면 피부 증상은 없어지지만 4-6세 때 생기는 소아형 피부염과 12세가 지나서 시작되는 성인형 피부병은 그렇지가 못하다.

물집과 가려움증으로 시작되는 이 병은 시간이 지나면 그 부위가 자꾸 두꺼워 지고 버짐 같은 모양으로 변하므로 외모상의 콤플렉스 때문에 시달리기도 한다. 외모 때문에 이런 환자들은 목 부위의 피부를 감추기 위해 여름에도 목이 긴 옷을 입고 다니는 환자들도 볼 때 참 안타까운 생각이 든다.
 
아토피피부염의 원인은 일반적으로 유전적 요인, 환경적 요인, 면역학적인 요인, 음식물에 의한 요인, 피부보호막의 기능에 관련된 요인 등 다양한 요인으로 나누어 생각해 볼 수 있다. 이 중에서도 3세 미만의 유아기 때에는 음식물에 의한 알레르기가 원인으로 작용하는 경우가 많다. 그렇기 때문에 우유, 땅콩, 달걀 등의 음식을 먹일 때는 증상의 변화를 잘 관찰하면서 식이를 시작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하지만 성장기에 있는 어린이들의 경우 무조건적인 식이 제한은 성장에도 문제를 가져올 수 있어 관련성 여부를 잘 판단한 후 증상 악화를 유발하는 음식만을 피해 주는 것이 바람직하다.
 
이런 만성 피부염을 치료하기 위해서는 꾸준한 노력과 체계적인 치료방법이 필요 할 것이다. 증상이 심해지면 코티죤성분이 주인 연고를 바르면 증상이 완화되고 연고를 바르지 않으면 다시 재발되는 방법으로는 근본적인 치료가 되질 않는다. 동양의학에서는 急側治表 緩側治本(급측치표 완측치본)이란 치료법을 원칙으로 삼는다. 우선 급할 때는 나타나는 증상을 치료하지만 병이 완화된 상태에서는 그 근본을 치료해야 한다는 말이다.
우선 주위에서 할 수 있는 방법은 병의 원인이 되는 집안의 먼지를 제거하고 애완동물, 털옷, 카펫트 등 먼지가 많이 나는 물품 등을 멀리하고 피부를 건조하게 하지 말아야 하며 목욕도 너무 자주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목욕을 할 때에도 너무 자극을 주지 말아야 하며 미지근한 물로 땀을 씻는 정도의 샤워만 하고 목욕 후에는 水溶性(수용성)기름이나 補濕劑(보습제)등을 사용하거나 바다소금과 요오드를 석어 목욕을 하는 방법도 좋다.
온도와 습도 변화에 예민하므로 방안의 온도와 습도를 항상 적당히 유지를 해야 하며 음식도 매운 것은 삼가고 너무 기름진 생선이나 홍차나 커피를 삼가고 술과 담배도 삼가 하는 것 도 중요하다.
 
아이들은 손톱을 되도록 짧게 깎아 주고 가급적 손으로 닿지 않도록 심한 가려움증이 있을 때는 아이에게 장갑을 끼워서 자게 하는 방법도 있다. 가려움증이 심할 때는 얼음을 비닐종이에 넣어 찜질을 해주거나 반대로 유리병에 섭씨 70도 정도의 물을 넣어 그것으로 마사지 하듯이 굴려 주는 방법도 한 방법이다. 요즈음 고국에서는 찬물과 더운물에 번갈아 씻기는 냉온욕법과 감잎차를 많이 먹고 죽염을 하루에 1g정도 먹는 방법도 많이 쓴다. 자연요법으로 맑은 공기를 쐬며 하는 풍욕과 단식으로 아토피성 피부병의 원인이 되는 태변을 배설하는 방법을 강구하는 것도 방법 중의 하나다.
 
심한 가려움증을 호소할 때는 쓴너삼뿌리(苦蔘-고삼)나 도꼬마리 열매(蒼耳子-창이자), 붉나무 벌레집(五倍子-오배자)을 물에 달여 국소를 자주 씻거나 전신목욕을 하면 효과가 있다. 침이 가능하다만 風門(풍문)肺兪(폐수), 合谷(합곡)혈에 침을 놓으면 좋은 효과가 있다. 이침을 원한다면 지난 호에 소개된 이침혈 도표를 찾아 내분비 혈에 피내 침을 유침에 놓아도 효과가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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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실 (redaktion@kyoposhinmun.de)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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