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포신문 : [인터뷰] 한국문화 홍보의 첨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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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04월17일 00시00분 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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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한국문화 홍보의 첨병
주독일 한국문화원 권세훈원장을 만나다
베를린. 교포신문사는 지난 43, 2016년 봄에 주독대사관 문화원장으로 부임, 업무를 시작한 지 1년이 된 독문학박사인 권세훈 문화원장을 주독한국문화원(Leipzigerplatz 3, 10117 Berlin)에서 인터뷰를 가졌다.
 
이번 인터뷰에서 권세훈원장은 먼저 지난 1년 동안 기획하고 개최한 많은 행사들은 헌신과 열정으로 함께해준 직원들의 덕분으로 성사되었다며 문화원 직원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권세훈원장은 부임 후, 각 부서를 없애고 프로젝트를 맡는 팀으로 구성하였는데, 각 팀장이 책임감을 가지고, 능력을 발휘하면서, 일에 몰두, 진행할 수 있었던 이 행정구조조정이 행사성과를 내는 데도 한 몫 한 것 같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20182월 강원도 평창에서 개최되는 동계올림픽을 기해 많은 독일관광객이 한국을 방문할 수 있도록 홍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재독동포들도 이에 협조해주시기를 바란다고도 했다.
지난 일 년 동안 많은 행사를 성공적으로 개최해왔는데, 그 예로 문화원의 지난 3월 행사를 살펴보면, 324일 시작되었었던 라이프치히 도서전에 초청된 오영지 판소리 명창이 판소리 흥보가, 또한 성유진, 김예슬, 김경동 기악전문가들과 협연하였으며, 하루 전인 323일 열린 문화원 연주회는 전좌석이 매진되었을 정도로 동포들 및 현지 독일인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권세훈 원장은 라이프치히 도서전시회에 한국 문학뿐만 아니라 한국전통 문화도 홍보하고 있음을 강조하였다.
 
또한 권세훈원장은 문학 관련 행사 및 사업 소개로, 지난해에는 이승우, 김영하, 한강, 성석제 등 한국작가를 초청하여 낭독회를 개최함으로 한국 작가들이 직접 한국 문학을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을 뿐만 아니라, 한국문화원에서는 매달 첫 수요일에 30 여 명의 회원이 정기적으로 참석하는 독문으로 번역된 한국문학을 다루는 한국문화원 문학모임을 소개하였고, 특히 이 문학모임은 높은 참여도와 큰 관심으로 지속발전하고 있으며, 이 모임의 회원들이 한국문학을 독일에 알리는 매개체역할을 할 것으로 확신한다고 했다. 한편 다음 주인 420일에는 여성작가 성하진작가가 참석한 가운데 열리는 한국여성문학에 대한 행사가 있으며, 6월 중에는 한국문학 번역원의 지원으로 박상순, 이수명, 문혜진 시인을 초청하여 시 낭송회를 갖게 된다고 했다.
 
권세훈원장은 문화원장으로 부임 전, 한국 문학번역원에서 근무할 때, 프랑크푸르트 도서전에 작가들과 함께 수차례 참가했고, 그 때마다 베를린 한국문화원도 방문함으로써 권원장에게는 베를린과 한국문화원은 낯설지 않았고, 그러기에 보다 발리 적응할 수 있었다고 지난 한해를 돌아보았다.
 
문학을 오랫동안 기억에 남는 고급문화로 평가하는 권세훈문화원장은 독일 함부르크 대학에서 1987-96년까지 독문학을 전공, 박사학위를 취득한 문학 전문가로서 문학에 대한 특별한 관심을 보이고 있는데, 특히 독문으로 번역된 한국문학을 독일 현지사회에 보급하는 데 고심하고 있다고 했다.
 
문화원 사업 중 미술분야 전시회와 관련하여서는 작가 12명에게 2017년에 전시할 기회가 주어지는데, 공모전에 290 여 명의 작가들이 공모에 참가, 이 중 전문가의 엄중한 심사를 통해 선발된 12명의 회화, 설치미술작품은 각 4인전으로 3회에 걸쳐 열리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동포주최, 동포대상 행사지원과 관련하여서는 권세훈원장은 많은 동포들을 지원해주고 싶은 마음을 피력했다. 다만, 현지인을 대상으로 하는 홍보에 주력해야 한다는 한국문화원의 본연의 업무방침에 따라, 한국문화원에서는 동포행사지원을 하기에는 현실적인 제약이 많다며 아쉬움을 표했다.
 
그러나 지난 번 베를린한인회와의 간담회에서 언급된 20여 년 동안 베를린에서 성령강림절 일요일에 개최되는 세계다문화축제(Karneval der Kulturen) 대한 지원은 예외로, 물론 문화원에서 할 수 있는 지원액수와 지원목록도 한정되어 있지만, 이 다문화축제는 문화원의 지원을 받을 수 있는 행사에 속한다고 했다. 권세훈원장은 그러면서 지난해에 이 문화축제에 참석을 하지 못해 아쉬웠는데, 올해는 도보행진에 동참할 의사를 보였다.
 
세계다문화축제는 베를린 한인회에서 주관하는 행사지만, 베를린 시가 주최하고, 금년 20회 째 개최되는 행사로서 수많은 현지인, 유럽인 관객을 동원하는 행사로 자리매김하면서 베를린 주 관광상품이 되었다. 어느 한 민족의 역사는 그들의 전통 춤과 노래에 베어있다고 한다. 4 시간 동안 거리행진에서 베를린거주 이주민들의 전통문화를 중심으로 공연되는 이 행사는 난민들, 타민족 수가 급속히 증가한 베를린사회 통합에 기여하며 타민족 간의 소통의 통로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권세훈원장은 매년, 마찬에 위치한 세계의 정원관리업체의 주최로 개최되는 벚꽃축제의 일환으로 공원 내 상설무대에서 선보이는 한국문화에도 관심을 보였다. 이 벚꽃축제의 무대 위에서 중국, 한국, 일본의 문화가 같은 날 펼쳐지게 되는데, 올해는 416일 부활절 일요일에 공연된다. 이 세계의 정원에 서울정원이 2006년에 개원되었는데, 정원건물과 부지에서 서울정원 개원 10주년 기념 한국문화의 날행사 개최가 가능할지 심사숙고 해보겠다고 했다.
 
권세훈원장은 한국 전통문화에 대한 애착을 가진 동포 1세들을 만날 때마다 가슴이 찡함을 느낀다고 한다. 이들이 한국 전통문화를 보전, 전승한다는 것이 단순한 타국생활을 극복하고, 노후의 여가를 즐기는 차원이 아니라, 한국문화를 현지사회에 알리고자 하는 남다른 열정의 소유자들이라며 이들이 그동안 담과 열정이 가든한 활동에 뜨거운 찬사를 보내고 있다고 한다.
 
권세훈원장은 지난 32512시 진도북춤을 한식당 한옥으로 초대, 오찬을 베풀면서 격려를 한 바도 있다. 이 진도북춤 팀은 함부르크와 도르트문트거주 동포가 참가하고 베를린 3개에 무용단에 소속된 단원들이 함께하는 유일한 합동 팀이다.
 
권세훈원장은 인터뷰 마무리에서 한국문화원주최 유럽순회 재즈코리아 페스티벌 과 독일거주 한국 젊은 음악가 공모전, 차세대여성들의 관심이 많은 k-pop 대회 등을 개최하여 많은 젊은 현지인 유럽인들에게 한국문화와 접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며, 10 여 명의 문화원직원들이 늘 동분서주하고 있음을 강조했다.
 
경북 안동 출신인 권세훈 원장은 틈이 나면 부인과 테니스를 즐긴다며, 임기 동안 한국문학과 문화를 독일에 전파 보급하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을 약속했다.
 
 
102218
김도미니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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