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포신문 : 2017년 에센한인회 설잔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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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02월20일 00시00분 3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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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에센한인회 설잔치
아름답게 익어가는 노년과 상큼하게 다가오는 청년들이 만들어낸 환상적인 잔치


 
에센. 에센한인회(회장:나남철) 2017년 설잔치가 211일 에센 소재 재독한인문화회관에서 1730분 부터 열렸다.
 
밤 사이에 내린 눈으로 인해 예정보다 다소 늦게 시작된 이날 잔치는 멀리 브레멘 북부지역협의회 양봉자 회장을 비롯해 임귀영 브레멘 한인회장, 인근지역 한인회장까지 성황을 이루며 독일동포사회에서 마지막 설잔치가 되었다.
 
서광구 홍보위원장의 사회로 1부 순서가 진행 되었고, 국민의례와 회장 인사 순으로 이어졌다.
 
나남철 회장은 고르지 못한 날씨에도 불구하고 행사에 참석해 준 손님들에게 감사한 마음을 전하며, 지난 해 두 차례에 걸친 여행을 통해 회원들의 단합과 화목함에 늘 고맙고 행복했었다"며 회원들에게 고마움을 표현했다.
 
또한 이렇게 함께 어울리며 아름다운 노년을 보낼 수 있는 것은 에센한인회만이 갖고 있는 아우라임을 강조하며, 이제 남은 인생도 서로가 배려하며, 하루 하루를 소중하고 아름답게 살아 갈 것을 기원했다.
 
마지막으로 1세대의 화목한 모습이 후손들에게도 좋은 모습으로 길이 남아 한국인의 뿌리가 독일사회에 굳건히 내리기를 희망하며 2017년 한 해도 건강하고 신명나는 한 해가 되기를 희망했다.
 
유럽한인총연합회 회의 참석으로 출타중인 박선유 재독한인총연합회 회장을 대신해 참석한 정성규 수석부회장은 지방단체장들이 에센한인회에 힘을 실어주고 있어 감사하다. 함께 여행을 하며 즐거워하는 에센한인회 모습을 보며, 본 한인회도 언젠가는 여행을 통해 회원들간의 친목을 도모하고 싶다.
 
총연합회에서도 에센한인회를 후원하며, 지방한인회가 불편함이 없도록 신경을 쓰겠다며 앞으로도 재독동포들을 위해 최선을 다 할것을 약속했다.
 
오성환 주독대사관 오성환 공사는 격려사를 통해 “2017년 마지막 설잔치로 대미를 장식할 에센한인회 잔치날에 눈이 내려 축복이 되었다. 지난 20162017년 송년 ,신년 행사에 참석한 것이 열 여덟번이 되었다. 오늘 행사가 19번째 행사로 마지막 행사다.
 
모두 건강하고 꿈을 꾸며,그 꿈을 성취하는 한 해가 되기를 바란다.
 
2017년은 본분관으로서는 남다른 한 해다. 6월 민속제전을 시작으로 9월 컴 투게더, 입양인 초청행사, G20외교장관 회담, 한국주간 행사 등 다채로운 행사가 준비되어 있다.
 
바쁘면 바쁜대로 내실있는 한 해가 되기를 바란다. 2017년에도 건강하고 행복하고 ,계획한 일들을 성취하기를 바란다로 격려사를 마무리했다.
 
이어서 그동안 에센한인회를 위해 봉사와 성원을 아끼지 않은 윤청자 부회장과 신종철 원로에게 감사패를 전달하는 시간을 갖고, 그동안의 노고에 고마움을 전했다.
 
1부 순서 마지막으로 에센한인어머니합창단(단장:신태월. 지휘:이상윤. 반주:조수정)의 합창이 있었고, ‘나리령’, ‘포곡새천지’, ‘홀로 아리랑으로 손님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했다.
1부 순서를 마치면서 서광구 사회자는 큰절로 잔치에 참석한 손님들에게 감사한 마음을 전했고 손님들은 큰 박수로 화답했다.
 
오종철 코레아 하우스 대표가 준비해 온 푸짐한 저녁 식사를 나눈 후, 윤청자 부회장의 사회로 2부 순서가 계속해서 이어졌다.
 
에센한글학교 어린이 이희성, 이희망 남매와 민송현 어린이의 세배가 첫 무대를 장식하며 2부 순서가 시작 되었다.
 
한복을 곱게 차려입은 희성, 희망 남매는 세배를 올리며,오 랫동안 바닥에서 고개를 들지않자 객석에서는 폭소가 쏟아졌고, 귀여운 어린이들의 세배에 웃음이 그치지 않았다.
이어서 김영희 자문위원의 지도로 김경선의 교방춤이 있었고 물이 흐르듯 정적인 분위기와 함께 섬세한 손놀림으로 우리춤의 진수를 보여주었다.
 
교방춤의 뒤를 이어 에센한인회의 자랑이자, 에센한인회의 진가를 유감없이 발휘한 실버댄스가 신나는 음악과 함께 무대를 압도했다.
 
한때 20명이 넘는 회원들이 지난 해 3월부터 조신효 K-Pop선생의 지도하에 실버댄스로 건강을 다져왔지만, 여러가지 사정으로 지난 1월을 마지막으로 잠시 중단된 드림걸스팀은 겨우 두 번의 연습으로 무대에 섰지만, 한국의 유명 걸그룹을 능가하는 유연한 춤으로 손님들의 사랑을 한 몸에 받았다.
 
우리 가요 상하이 트위스트무조건으로 신나고 열정적인 무대를 마련한 드림걸스는 쏟아지는 제청에 '사랑의 와이파이'로 화답하며 이날 행사에 방점을 찍었다.
 
이어서 에센한글학교 성인반 학생들로 구성된 K-Pop공연팀이 또 다른 한류 바람을 일으키며 열정적인 무대를 마련했다.
 
청소년들로 구성된 K-Pop공연팀은 발랄하고 상큼한 동작과 한국 걸그룹 음악과 함께 멋진 공연으로 객석을 열광하게 했다.
 
2부 행사 마지막 순서로 패션쇼가 윤청자 부회장의 지도로 진행되었고, 80년대 유행했던 의상들이 무대 위를 화려하게 장식하며 프로를 능가하는 무대를 마련했다.
 
2부 순서가 끝나자 복권 추첨과 춤파티가 계속해서 이어졌고, 윤행자 재독한인간호협회 회장과 윤청자 에센한인회 부회장은 '농부가'로 흥을 돋우며 잔치를 더욱 흥겹게 했다.
 
50포의 쌀을 비롯해 네 개의 현금 복주머니가 준비된 복권 추첨 시간은 시간이 흐를수록 긴장감이 더해졌고, 끝이 날줄 모르던 푸짐한 복권 상품이 줄어들면서 잔치는 더욱 더 무르익어갔다.
 
영순 몰레커 임원이 기증한 100유로 현금 복주머니는 신종철 원로가 당첨 되었고, 나남철 회장이 기증한 200유로, 300유로 복주머니는 전희자, 이옥희 회원이, 신종철 원로가 기증한 1등 상품 500유로 복주머니는 100유로를 기증한 영순 몰레커가 당첨이 되는 진귀한 이변이 일어났다.
 
1등 복권 추첨에 앞서 신종철 원로는 간단한 인사말을 통해 내가 나를 사랑하지 않고서는 남들도 나를 사랑하지 않는다는 말로 자신을 사랑할 것과 79세 임에도 불구하고 36년 동안 독일인들에게 배구를 가르치고 있다고 자신을 소개했다.
 
마침 정월대보름이 되었는데 대보름에는 오곡밥과 나물을 먹으며 비타민을 섭취한 선조들의 지혜는 대단한 것이다. 선조들의 미풍양속이 후손들에게도 계속 이어지기를 바란다.
최근 일부 교민단체들이 불미스러운 일이 일어나고 있는 데 스스로 잘못을 깨닫고 새롭게 거듭나 1.5,2세들이 본받았으면 한다.
 
어둠이 길고 무서워도 환한 빛을 이기지 못하고 불의가 정의를 이기지 못하듯이, 앞으로 교민사회가 더 이상 어지러워 지지 않기를 바란다라고 덕담을 전한 후 동포들 가정, 가정이 행복하기를 빌며 세배로 마무리를 해 큰 박수를 받았다.
 
또한 이날 행사에는 영화 '국제시장'을 통해 파독 광산근로자와 간호사에 대한 관심으로 독일을 방문한 전북대학 학생 세 사람이 무대 위에 소개 되었고, 이들은 한결 같이 오늘의 대한민국이 있기까지 땀과 눈물로 조국에 헌신한 파독근로자들에게 감사의 말을 전하기도 했다.
 
십대 소녀들의 K-Pop무대와 60대 이상의 노년층이 만들어낸 독일의 걸그룹 드림걸스의 현란한 춤은 보는 사람들마다 흥겨움에 즉석에서 공연을 따라하는 신명나는 잔치가 되었고, 에센한인회가 갖고 있는 응집력과 친화력을 한 눈에 보여주는 특별함이 곳곳에 묻어났다.
에센한인회가 갖고 있는 무한한 역량과 독특한 아우라가 어우러진 에센한인회 설잔치는 한국과 독일 문화의 만남의 장으로 아름답게 마무리 되었다.(편집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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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실 (redaktion@kyoposhinmun.de)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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