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포신문 : “하노버 한인 여성합창단 연주회”에 다녀와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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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09월12일 00시00분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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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노버 한인 여성합창단 연주회”에 다녀와서

 
늦여름 더위가 한창인 201692일 오후 6시반 하노버 한인 합창단의 정기연주회가 Lukaskirche에서 있었다.
 
볼일을 마치고 부랴부랴 도착해서 자리에 들어서니 벌써 많은 분들께서 연주회 자리에 앉아 연주를 기다리셨고 설레고 흥분되어 보이는 모습도 보였다. 자리를 잡고 앉아 숨을 좀 고르니 뒤에서 고운 한복을 입은 합창 단원들과 임하나 지휘자님이 입장 하였다. 무대를 정돈하는 동안 홍건희 단장님이 인사말씀을 하셨고 인사가 끝나고 큰 박수소리와 함께 음악회의 시작을 알렸다.
 
첫 번째 곡인 초롱 꽃잎에 라는 곡은 합창으로 잔잔하게 불리 운 곡인데 제목처럼 가사도 노랫소리도 청아하고 아름다웠다. 두 번째 비처럼 음악처럼 과 세 번째 조조할인은 한국에서는 가요로 인기가 많았던 곡인데 합창으로 듣는 곡은 느낌도 분위기도 매우 색달랐고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곡을 합창으로 들으니 더 좋았던 것 같다.
 
그리고 천안삼거리와 뱃노래라는 전통 민요를 노래하셨는데 가볍게 어깨를 들썩이시며 즐기시는 모습이 너무 좋았고 처음은 신나게, 다음은 느리고 차분하게, 마지막은 힘차고 웅장하게 마무리 하는 진행도 너무 좋았고 단원들이 너무 즐겁게 노래하시니 듣는 청중도 함께 즐길 수 있지 않았나 싶다.
 
우리에게 익숙한 팝송 “Moon River”“Climb Ev'ey Mountain”을 노래 하셨는데
전조에서 허밍으로 노래하다가 화성으로 나뉘는 부분이 개인적으로 감동이었다. 작은 부분 하나하나가 섬세하고 아름다웠다.
 
그리고 테너 김요한씨가 스페셜 게스트로 나와 무대에 섰다. 첫 곡은 뱃노래로 힘차고 우렁찬 소리로 무대를 압도하는 카리스마를 보여주었다. 두 번째 곡은 푸치니의 투란도트 오페라 중 공주는 잠 못 이루고를 노래하였다. 워낙 유명한 곡이라서 독일 분들의 반응도 호응도 좋았다.
 
그렇게 1부가 끝나는 듯 했으나 8월에 생일인 분들을 축하한다고 영상 자막이 나오고 생일 축하합니다노래를 부르셨다. 가사에 맞게 빨간 장미를 들고 지휘자님이 생일을 맞으신 분들께 꽃을 전달하는 이벤트로 분위기는 더 즐거웠다.
 
아쉽지만 1부를 마무리 하며 20분의 쉬는 시간 후 2부를 맞이하였다.
보랏빛 드레스로 갈아입고 등장하시어 첫 곡으로 나무는 시인이라는 밝고 경쾌한 노래였고 가사가 너무 아름다웠다. 또박또박 정확하게 발음하시는 단원들의 표정이 인상적인 노래였다. 두 번째로 지금 이라는 노래는 내가 조영남씨의 콘서트에서 연주했을 때도 좋았는데 서정적인 가사와 멜로디가 어른들 마음을 촉촉하게 적셔주기에 그만인 노래인 것 같았다.
 
JK 김동욱씨 리메이크 곡인 조율도 그렇다. 가사가 너무 예쁜데 맑고 고운 목소리를 가지신 단원들이 합창으로 불러주시니 더욱더 빛을 발하는 노래가 되었다. 음악회가 후반으로 갈수록 분위기도 노래 소리도 무르익어 갔고 무대와 청중이 함께하는 분위기로 흘러갔다.
비 오는 날의 수채화곡에서는 반주자 이철민님의 피아노 반주와 간주가 인상적이었고 왜 인지는 모르겠지만 커피가 생각나며 노래와 연주에 완전 빠져들어 있었다.
 
그리고 영상화면에는 1966년 파독 간호사로 오셨던 모습 그대로 젊고 어린 단원분들의
사진과 현재의 사진이 세월을 따라 영상으로 흘러가고 그 영상과 너무 잘 어울리는 가사의 노래인 그대여 아무 걱정하지 말아요가 함께 나왔다.
 
독일에 오셔서 50년이라는 세월과 함께 울고 웃으셨을 일들을 생각하니 눈물이 핑 돌고 코끝이 찡하였다. 무대에서 눈물을 훔치시는 단원분들이 어떤 생각을 하실지, 어떤 감정이실지 말하지 않아도 알 수 있을 것만 같았다.
 
분위기를 바꾸어 영화 국가대표의 영화 주제가 나비는 간단한 안무와 함께 노래하셨다. 가사에 맞는 율동을 따라 하는 청중들을 보며 함께 하고 있는 음악회임을 느꼈다. 준비하신 노래들을 모두 마치고 앙코르가 쏟아져 나왔다.
 
박수소리에 보답하듯이 무조건과 미소라는 앵콜을 마지막으로 음악회는 막을 내렸다. 이번 음악회는 생일 이벤트의 웃음과 간호사로 오신지 50주년이 되는 감동이 함께 한 음악회였다.
 
이 연주회를 위해 곡을 선정하고 시간 내어 연습하며 수고하셨을 임하나 지휘자님과 이철민 반주자님, 홍건희 단장님 그리고 단원분들께 청중들의 끊이지 않는 박수소리가 이어졌다.
 
따뜻한 감동이 남는 연주에 초대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기사제공: 하노버 여성합창단
 
<99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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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실 (redaktion@kyoposhinmun.de)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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