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포신문 : 일흔다섯 돌 생신을 맞이하신 신종철 선생님 - 충청향우회장 서범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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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08월12일 10시30분 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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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흔다섯 돌 생신을 맞이하신 신종철 선생님 - 충청향우회장 서범석

이곳 도이칠란트에 취업으로 오신 분들 대부분이 60~70년대 보릿고개를 견디기 어려워서 그보다 더 좋은 여건을 찾아 오신지가 반 세기가 지났다. 그 뒤로 오신 분들도 대부분 40여 년이 되었다. 물론 많은 분들이 귀국을 하셨거나 다른 나라로 이민을 가신 분들도 계시지만, 이땅에 머물면서 터전을 닦고 이제는 뿌리도 내린듯 국적을 바꾸거나 영주권을 받아서 사시는 분들도 적지 않다. 이분들은 바로 나와 비슷한 처지에서 이곳에 적응시키며 사시는 분들이다. 더러는 특이한 분들도 계시다.

신종철 선생님께서는 광산 임기를 마치고 한국에서 공인하는 특수 체육교사 자격증을 여기에서도 공인을 받고 Dipl. Sportlehrer가 되기 위하여 끈질긴 노력으로 자격증을 얻어서 지금까지 33년 동안 배구 지도를 하고 계시다. 1995년 전국체전때는 도이칠란트를 대표로 참가선수들과 응원단을 이끄는 단장으로 고국에 다녀 오셨다. 지역사회에서는 레버쿠젠 한인회장도 하셨다. 앞으로도 5년 동안 Volleyballtrainer로서 일하시도록 계약을 하셨다 한다. 정년퇴임을 하시고도 80살까지 배구지도를 하실 수 있는 건강한 모습을 보지 않은 사람들은 믿지 않을 것이다. 아무튼 대단한 실력이시다. 그렇게 사시면서 취업 40돌만에 건강한 모습으로 일흔다섯 돌 생신을 맞이하셨다.

신 선생님은 청주 사범학교 출신으로서 15년 동안 특수 체육교사를 하시다가 (꿈에도 그리던?) 취업광원으로 도이칠란트에 오신지 어언 40돌이 되었다. , 강산이 네 번이나 바뀌었다. 강산이 네 번이나 바뀌었다는 말은 쉽게 할 수 있겠으나 지금까지 살아오신 인생 절반이 넘는 기간을 이방에서 사셨다.

광산에서 막장일을 하시면서 목숨과도 바꿀 수 없는 위험을 무릅쓰고 얻은 인내심으로 인생살이를 펼쳐가는 기반을 다지고 오늘에 이르기까지 결코 평탄치만은 않았으리라. 부인과 사별하고 끈질기게 이룩한 삶을 통하여 자녀교육에도 성공하신 분이다.

자녀들이 모두 잘 되기를 바라는 마음은 누구나 한결같지만, 실제로 다 잘되기는 쉽지 않다. 두 따님은 모두 혼인을 했다. 큰 따님 동화씨는 인문계고등학교 교사인 교육공무원이고 사위 Peter씨는 행정직 공무원이다. 작은 따님 동미씨는 국가공무원으로서 중요한 요직에서 일하는 특수한 곳이라 누구나 부러워 하는 일을 하고 사위 박상범씨는 아헨공대에서 최고 성적으로 박사 학위를 취득하여 지금은 중소기업 사장이 되어 일하는 종업원이 10여명이나 되는 기업인으로서 국위를 선양하고 있다.

신종철 선생님은 과연 훌륭한 교육가로서 자녀들한테도 그 정신과 얼을 물려준 셈이다.

나는 그렇게 훌륭하신 신종철 선생님을 충청향우회를 통하여 뒤늦게 알게 되었다. 더 일찍 알게 되었더라면 더 많은 귀동냥을 했을테지만 늦게라도 알게 되어 다행으로 생각한다.

그분들이 새롭게 마련한 보금자리는 그 전보다 더 화기애애한 분위기로 사시는 모습을 한 눈으로 볼 수 있다. 춘천교대를 나오시고 10년 동안 교사생활을 하시다가 이곳에 오신 하정수 선생님은 보기만 해도 인품이나 교양을 갖춘 분이라는 것을 단번에 알 수 있다. 누구든지 자기 잘난 맛에 살기도 하지만 그분들과 만나면 많은 것을 배우며 헤어지기가 아쉽고 헤어지면 언제 또 만나게 되나 하는 마음이 간절하다.

많은 사람들이 만났다 헤어지지만 누가 뭐라고 해도 나는 그분들을 통하여 많은 것을 배웠기에 설레이는 마음으로 다음에 만날 날을 손꼽아 기다린다.

지난 726일 토요일에는 신 선생님 일흔다섯 돌 생신에 자리를 같이 했다. 북한에서는 '꺾이는 해'라는 말이있다 한다. 10, 25, 50, 75같이 꺾이는 해에는 큰 행운이 온다고 해서 그 해를 더 덧보이게 기념을 한다고 한다. 말 그대로 큰 기쁨과 평화가 넘치는 해가 되기를 기원한다. 그날 뵈었던 사돈 박승원씨는 경희대학교 축구선수로 활약했던 분인데 이곳에서 크게 성공한 기업가 출신이다.

그리고 광산동기인 친지들도 모두 크게 성공하신 분들이고 이곳 동포사회에서도 이름만 대면 누구든지 다 알 수 있는 인사들이라서 그분들과 자리를 같이 했다는 것 만으로도 뜻깊은 만남이었다.

그분들 가운데 크게 성공하신 양현석 씨는 이곳에서 간이음식점에서 시작하여 미국에 계실 때는 가발 대리점도 하셨고 지금은 이곳에거 큰 식당을 두 군데나 운영을 하신다. 또한 서울에는 편의점을 직접 운영하시는 사장님이시다. 그날 만났던 분들은 한 마디로 슬기롭게 자기 삶을 개척하여 성취하셨으리라.

나도 40여년을 이곳에 뿌리를 내리고 살았으며 지금은 내 나름대로 의식주 문제도 해결 했으니 이제는 시간만 되면 산에 가서 나물이나 말굽버섯을 따서 이웃들한테 나누어 주는 재미로 살아간다. 그런데 그 날 만났던 분들은 나와는 견줄 수 없을 정도로 크게 성공하신 분들이었다. 산다는 것은 사람이나 짐승도 마찬가지다. 그러나 사람은 짐승과 다르기 때문에 더 돋보이게 잘 살아야 한다. 어떤 사람이 잘살게 되면 '그게 뭐가 그리 중요하냐' 하시는 분들도 보았다. 그 말에는 일리가 있다. 그러나 그렇게 말하는 분들은 어떠한 뜻으로 그렇게 말하는 지...

그러한 경우에 슬기를 보여주신 분이 바로 예수님이시다. , '그것도 중요하지만 이것도 소홀히 해서는 안 된다'고 설득을 시키는 본을 보여 주셨다. 우리는 그러한 가르침에 귀를 기울이면서 슬기롭게 산다면 양쪽 다 얻을 수 있지 않을까(?).

아무튼 그날 만났던분들 앞에서 내 자신을 돌아보니 그렇게 초라해 보일 수가 없었다. 그러나 만남을 통하여 좋은 경험을 하고 많은 것을 배웠다.

나를 비롯한 다른 분들도 시간이 가는 줄도 모르고 자정이 넘도록 노래방 앞을 떠나기가 아쉬운 밤이었다.

<894호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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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실 (redaktion@kyoposhinmun.de)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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