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포신문 : 스판덱스 시장점유율 1위 효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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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06월24일 09시55분 9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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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판덱스 시장점유율 1위 효성
자체 기술로 선도기업에 반격.. 세계 섬유시장 판도 뒤집어

듀폰은 1960년 세계 최초로 스판덱스 원사 '라이크라'를 개발했다.

1970년대 이후 화학섬유 시장을 지배하던 나일론의 붐은 경쟁 격화 등에 맞물려 저물어갔지만, 가볍고 탄성이 뛰어난 스판덱스는 시장을 폭발적으로 넓혀가 '섬유의 반도체'라 불렸다.

스판덱스가 고부가가치의 기능성 섬유로 떠오르자 일본 등 선진국들은 자체 기술 개발로 듀폰에 대항했다. 당시 외국에서 기술을 직수입한 나일론, 폴리에스터 등의 생산에 주력하던 한국 업체는 엄두도 내지 못했다.

자체 기술 개발로 '역전승' 발판 마련

효성이 스판덱스 연구·개발(R & D)에 착수한 것은 1989년의 일이다. 나일론 생산·판매를 통해 세계시장 판로를 개척한 조석래 회장은 나일론 파트너로 스판덱스를 점찍고, 개발을 지시했다. 나일론에 스판덱스를 섞어 탄력성을 키운 원단이 날개돋친 듯 팔리던 시절이었다.

효성은 3년 만에 기술 개발에 성공, 경기 안양에 400t 생산규모의 파일럿 설비를 만들고 가동을 시작했다. 그러나 실험실에서 스판덱스를 합성하는 것과 이를 공정에 적용해 상업적으로 생산하는 일은 천양지차였다.

0.0003초 속도의 화학적 반응을 거쳐 방사기를 통해 실을 뽑아야 하는데, 이 과정이 말썽이었다. 원료가 떡처럼 굳는 일이 거듭됐다. 늦은 밤 가동을 시작한 공장은 얼마 못 가 생산을 멈췄고, 이튿날 아침 출근한 공구팀이 설비를 분해해 이를 긁어낼 때까지 무작정 기다려야 했다. 설비를 보강해 다시 생산을 시작했다 중단하기를 반복하는 시행착오가 무려 8년 가까이 이어졌다.

100억원이 투자됐는데, 199250억원에 이어 적자만 눈덩이처럼 불어났다. 제대로 실조차 뽑지 못하는 상황이 1997년 말 외환위기까지 지속돼 구조조정 소용돌이에 직면하는 위기를 맞기도 했다.

고진감래라고 했던가. 드디어 효성은 2000년 들어 상품성 있는 스판덱스 공정을 완성했다. 세계에서 네 번째로 이룬 쾌거였다. 경북 구미공장에서 생산해 그해 10월 패션의 본고장 이탈리아 밀라노 시장에 선보였다.

글로벌 공급망 확충으로 '역전'

효성은 스판덱스를 본격 생산한 지 1년 만에 첫 번째 해외공장을 중국에 세웠다.

당시 시장을 주름잡던 라이크라에 맞서 크레오라 브랜드로 해외시장 개척에 나선 것이다. 라이크라와 견줘 염색이 골고루 잘 되고, 초기 색상은 보다 오래 지속된다는 시장의 평가에 고무돼 해외 공급망 확충을 서둘렀다.

2004년과 2007년 중국에 공장 2곳을 추가했고, 2008년에는 터키와 베트남에서도 문을 열었다.

타사 대비 탄력성이 오래 유지되고 값도 싼 크레오라는 갈수록 시장 지배력을 키워 2010년 라이크라를 제치고 세계시장 점유율 1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이에 힘입어 2011년 브라질 공장을 세워 남미시장에도 진출했다. 2012년에는 중국과 터키, 지난해에는 베트남 공장을 증설해 점유율 30%를 돌파하면서 승승장구하고 있다.

해외 공급망을 통해 전 세계 고객이 원하는 시기에, 원하는 물량만큼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게 됐고, 사후관리까지 책임지는 기동성까지 갖춘 것도 '역전승'을 이끈 주요한 배경이 됐다. 효성은 2020년 세계시장 점유율 40%를 달성, 경쟁자가 넘볼 수 없는 아성을 쌓겠다는 비전까지 품고 있다.

<887호 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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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실 (redaktion@kyoposhinmun.de)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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